본문 바로가기

기맥

한강기맥1차 (상원사주차장~분기점~운두령)

한강기맥: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인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166.9km의 산줄기를 新산경표에서는 한강기맥이라 칭한다,

 

(한강기맥의 주요산)

오대산두로봉~3.3~상왕봉~2.3~오대산비로봉~1.9~호령봉~10.1~계방산분기점~2.4~계방산~3.9~운두령

~5.9~보래령~2.2~회령봉(-1.3)~5.3~흥정산(-1.3)~2.1~청량봉분기점~7.8~구목령~3.4~삼계봉분기점~2.8~봉복산(-1.1)

~3.8~운무산~4.7~먼드래재~4.4~수리봉~5.6~대학산~5.6~덕구산~4.0~응곡산~3.8~만대산~3.1~작은삼마치~4.0~오음산

~2.4~삼마치~8.8~금물산~2.1~시루봉~2.3~발귀현~3.8~갈기산~3.3~신당고개~6.3~통골고개~2.0~밭배고개

~6.5~비솔고개~1.5~싸리재~6.7~용문산~3.6~배너머고개~2.2~대부산(-0.5)~1.2~유명산~1.0~소구니산~1.7~농다치고개~5.6~된고개~1.6~청계산~2.7~벗고개~3.8~노적봉(-0.7)~5.4~북한강.............166.9km

 

新산경도  

 

1대간9정맥을 끝내고 부산에서 가까운 지맥을 하나 하나씩 마치고 있는중에 조은산형님의 한강기맥 제의가 들어오고...

꼭 가보고싶은 기맥길이라 구미가 당기지만 부산에서 너무나 먼길이라 잠시 고민하다 언젠가는 가야할길이고,

또 마침 같은 산행계획을 가지고 있는 예맥산악회에 동참하여 진행하는 길이라~ 형님들에게 폐를 안끼치고 진행할수있어

ok하고 대장정의 한강기맥을 9회로 나누어서 끝내기로한다.

  

산행일자: 2009년 6월21일

인원: 3j&철인 (조은산.장산.제이제이.객꾼) 外 예맥산악회13人

산행코스: 상원사관대걸이쉼터-두로령-두로봉(분기점)-두로령-비로봉-호령봉-계방산-운두령

gps거리: 33.8km/ 산행시간: 11시간20분

 

2009년 6월20일 pm22:10 부산동래지하철역앞에서 출발

6월21일 am03:10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59번 국도를 진행하다 오대산 진입로인 446번 지방도로로 들어서서

월정사를 지나고 상원사주차장을 향한 비포장도를 따라 03:30 상원사주차장 관대걸이쉼터에 도착한다.

 

 

산행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오대산산신령에게 한강기맥출정 보고를 올리고... 

 

 

03:55분에 출발, 잠겨있는 446번 지방도로 차단기를 넘고...

 

 

두로령으로 오르는데 우측 계곡에서는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려오고...

새벽을 알리는 이름모를 산새 소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르기에 발바닥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 평소보다 산행속도보다 늦춰 구불구불 오르다가

좌측으로 북대사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나고 꼭두새벽부터 무리하기싫어 그냥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비포장길의 446번 지방도로

 

 

04:54 좌측으로 상왕봉갈림길을 지나고...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의 임도길을 따라 05:00 북대사를 지날무렵...

 

 

갑자기 우측숲 구름사이로 산이 빨개지기 시작한다. 

 

 

05:16 두로령에 도착하니 비포장도로의 넓은공터에 평창군 진부면을 알리는 이정표와 진입로 우측에는 탐방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탐방안내판 밑에 배낭을 내려놓고 한강기맥 분기봉인 두로봉을 향하여 출발하고... 

 

 

잠시후 폐헬기장에 두로봉: 1.1㎞를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멧돼지가 좌우로 심하게 파혜쳐놓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서서 샘터갈림길을 지나고 05:40 백두대간의 마루금인 두로봉(1421.9m)에 올라서니

"동대산: 7.0㎞, 북대사: 4.0㎞"를 알리는 이정표와 주 탐방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잠시후 오랜만에 백두대간 두로봉의 넓은 헬기장에 올라서니 예전에 못본 정상석이 반겨주고... 

 

 

 

두로봉/삼각점

 

 

두로봉에서 바라본 진고개방향의 백두대간

 

 

예전에 이곳을 지날때의 내모습을 잠시 회상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두로봉을 뒤로하고 다시 두로령으로 되돌아 내려서며

본격적인 한강기맥 1차산행을 시작한다.

조금전 지나온 등로를 역으로하여 06:05 두로령에 도착. 10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06:15 상왕봉을 향하여 숲으로 들어선다. 

 

 

초반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 06:28 1419.6m봉/헬기장에 도착하고...(삼각점 확인못함)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 또 하나의 헬기장을 지나고 잠시 내려서서

06:35 좌측으로 북대사삼거리 (북대사: 1.1㎞,상원사: 5.85㎞,상왕봉: 0.75㎞,두로봉:2.7㎞)를 지난다. 

 

 

이후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06:51 돌탑과 헬기장이 있는 상왕봉(1493m)에 도착하니 예전에 보지못한 상왕봉정상석이 반겨주고...

 

 

잠시 배낭을 내리고 물한잔 하면서 휴식시간을 가진후 06:58 다시 또 출발한다.

이후 폐헬기장을 지나고 전날 내린비로 무척 미끄러운 등로를 따라 07:03 이름모를 풀들이 뒤덮힌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숲으로 들어서니 등로우측으로 멋진 고목 한 그루가 반기고...예전의 그모습 그대로이다. 

 

 

 

서서히 시작되는 급경사의 주목나무단지를 올라 07:26 넓은 원형 헬기장이 자리하는 1539m봉우리에 도착하니

안개가 온산을 둘러싸있어 예전에 이곳에서 즐기던 조망을 볼수없어 안타까울뿐이다. 

 

 

07:29 또 하나의 헬기장을 지나고 07:35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1563.4m)에 도착,

이곳에서 20분의 달콤한 아침식사를 끝낸후 아쉬운 조망사진만 몇장 찍고서 07:57 다시 출발한다.

 

 

 

온산이 안개에 가려 볼수없으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비로봉을 뒤로하고 출입금지 안내표시판 (2017년까지휴식년제가 연장)이 세워진 우측의 통나무 바리케이트를 넘어서서... 

 

 

숲으로 들어서니 잠시후 삼각점(연곡-24)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고...  

 

 

간간히 흩어지는 안개사이로 적멸보궁과 건너편의 백두대간의 육중한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다. 

 

 

아~백두대간!!! 

 


이후 잡목이 무성한 등로를 따라 09:10 헬기장봉에 도착하니 우측아래 잡목사이로 고사목의 주목이 몇 그루 앙상하게 서있다. 

 

 

헬기장봉을 뒤로하고 숲으로 들어서니 키큰잡목들이 진행을 서서히 방해하고...

그렇게 잡목숲을 헤치며 9분정도 진행하여 좌측으로 상원사로 내려서는 삼거리갈림길을 만나고

08:19 철쭉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용도폐기된 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을 지나서부터는 철쭉과 잡목이 우거진 너덜지역을 따라 진행하고...

 

 

예전에 이곳을 통과할 때에는 겨울철이라 무난하게 빠져나갔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숲이 우거지고 전날 내린비로

등로가 미끄러워 아주 죽을맛이다.

입에서 연속으로 육두문자를 되내이며 잡목이 우거진 너덜길을 빠져나오고...

 

 

08:34 둥근 민둥 봉우리에 헬기장이 있는 호령봉(1561m)에 올라서니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호령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한강기맥길

 

 

08:38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호령봉을 뒤로하고 좌측으로 내려서니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이제부터 미진행구간이라 안전산행을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진행한다. 

잠시후 짧게 내려섰다 좌우 바위지대 사이로 가파르게 올라서니 이제 또다시 잡목까지 드세게 방해하고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여

잠시후 너덜바위와 잡목이 우거진 좌측의 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고, 다시 우측의 바위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09:04 우측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작은바위로 쌓은 작은 돌탑과 함께 정면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가야할 한강기맥길/ 나무사이로 계방산이 서서히 조망된다.

 

 

올라선 바위봉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가야할 길을 바라보며 깊은 심호흡을 하면서 오대산의 정기를 가슴에 담은후

돌탑전망대를 내려서서 3분가량 진행하니 잡목이 우거진 폐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잡목지대로 들어서니 너덜바위가 깔린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고 수풀이 무성한 안부를 지날무렵 등로는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런 길을 따라 아무생각없이 진행하여 09:27 수풀이 무성한 폐헬기장에 삼각점(연곡-444)이 있는 1315.2m봉에 도착한다. 

 

 

다시 헬기장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내려서니 이제부터 전형적인 육산형태의 걷기좋은 등로가 한동안 계속 이어지고... 

 

 

원시림을 연상케 하는 그런 호젓한 숲길을 따르다가 낮게 깔려있는 산죽지대를 따르고 완만한 오르막길속에

09:45 용도폐기된 헬기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리고 한동안 휴식한다.

다시 폐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숲으로 들어서니 또 다시 산죽지대가 펼쳐지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또 다른 용도폐기된 헬기장을 지난후 완만한 능선을 계속 진행한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나타나는 삼각점(도암-403)이 있는 봉우리는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고 지나치고... 

계속되는 산죽지대의 호젓한 산길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서서 10:45 삼거리갈림길에 도착한다.

 

배낭을 내리고 퍼질러앉아 거친 호흡을 가다듬으며 한동안 휴식한다. 

좌측으로는 방아다리로 내려서는 길인데 그쪽으로도 표시기와 "등산로확인" 비닐코팅지가 걸려있고 길이 뚜렷하다. 

 


10:55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올라 11:03 무장공비침투지역을 알리는 표시판이 누워있는 헬기장에 오르고... 

 

 

 

다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서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11:05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는 1374봉에 도착한다. 

 

 

 

(1374봉의 넓은 헬기장 좌측으로 삼각점이 있다고 하는데 확인못함) 

이후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오고 서서히 양다리가 무겁고... 어서빨리 이숲에서 빠져나가고만 싶은 심정이다.

1374봉/헬기장 우측 끝으로 들어선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에 도착하고 다시 작은봉에 오른 후 또 다시 내려간다.

그렇게 몇번이나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다 11:30 방아다리 안부에 도착하고... 

 

 

이곳 안부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하산로를 따라 방아다리로 향하고싶은 마음을 몇번이나 갈등하다 홀로 위로하고... 

10분의 달콤한 휴식시간을 보낸후 다시 출발을 서두른다.

또다시 시작되는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극복하며 봉우리에 올라서니 또 다시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계속 이어지는 무명봉을 짧게 오른후 내려서니 산죽길이 짧게 이어지다 11:57 산길 우측으로 건설부표시석이 박혀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방아다리와 우측으로 척천리로 내려서는 희미한 등로가 있다.


 

이후 또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한동안은 완만하게 이어지다 갑자기 급경사로 바뀌고 몇번을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능선에 오르니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한강기맥길은 직진으로 짧게 내려섰다 다시 오르게 된다.

오르는도중 내자신을 향하여 그동안 체력관리를 못한것을 자책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마루금타기는 파도타기의 연속이라며

스스로에게 위로하며 묵묵히 철쭉잡목터널을 따라 진행한다.


다시 오르막길이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문득 좌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계방산이 조망되고...

가도가도 계방산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잠시후 등로좌측으로 1462.3m봉을 오르지않고 우회하는 등로를 만나지만 직진방향의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

12:50 우측의 바위 앞에 삼각점(봉평-424)이 있는 1462.3봉에 오르고... 

 

 

 

1462.3봉에서 바라본 소계방산의 전경  

 

 

1462.3봉 삼각점 우측으로는 소계방산(1490.3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므로 좌측으로 꺾어서 진행한다.

1462.3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13:00 이름모를 숲이 우거진 봉우리를 지난다. 

 

 

다시 내리막길로 들어서니 주목나무군락을 만나고, 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근처 그늘진곳에 자리잡고 휴식하며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는데 넘어가지도않고 물만 계속 마시게된다.

그렇게 20분의 점심시간을 보낸후 다시 출발하여 13:40 작은공터가 있는 무명봉에 오르니 계방산이 전위봉과 함께 바로 앞에 다가와 있다.  

 

 

지형으로 봐서는 금방 계방산에 도착할 것 같지만...이후 몇번이나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공존하는 등로가 계속 이어진다.  

 

 

13:50 제2야영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제2야영장: 4.9㎞, 정상: 0.5㎞)을 만나고 현재 이곳에는 등로정비가 한창이다. 

 

 

이곳부터는 예전에 진행해본 길이라 서서히 양다리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다.

이후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13:57 계방산 전위봉에 도착하고... 

 

 

14:03 계방산(1577.4m)의 넓은 헬기장에 도착하니 예전에 못본 정상석이 어서오라고 반기고... 

 

 

 

배낭을 내려놓고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을 즐기며 예전에 이곳을 오를때의 내모습을 다시한번 회상한다.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장쾌한 능선이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다음구간에 진행할 구목령을 향하는 구간도 막힘 없이

펼쳐지며 그 앞으로는 오늘 산행종착지인 운두령이 내려다보인다.

 

 

가야할 한강기맥마루금  

 

 

14:12 아쉬운 휴식시간을 마치고 계방산을 뒤로하여 출발하니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잠시후 헬기장을 하나 지나고...

 

 

14:18 좌측으로 목재테크가 있는 전망대를 지난다. 

 

 

잠시후 이정표("정상: 0.9㎞, 운두령: 2.9㎞")를 지나고 잠시 내려서서 또 다른 헬기장(?)을 지난다. 

 

 

이후 좌우로 산죽이 깔려있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서 몇개의 이정표를 지나고...

현재 이곳에도 등로정비가 한창이다. 

 

 

14:55 급경사가 끝이나는 안부에 도착하니 등로한쪽으로 조그마한 표시석에 "운두령: 1.4㎞, 좌측 등산로없음"이라 쓰여있다.

안부를 뒤로하고 짧은 오르막길을 올라서서 차례로 이정표를 지나고.. 

 

 

 

다시 몇번을 오르내리다가 참호? 몇개를 통나무다리로 편하게 지나고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르니 서서히 차소리가 들려오고...

잠시후 급경사의 통나무계단을 길게 내려서서 15:15 31번 국도가 한강기맥길을 가로지르는 운두령에 도착한다. 

 

 

 

 

산행마무리를 하고...예맥산악회 총무님이 건네는 션한 캔맥주로 갈증을 달래며 잠시 휴식하고 버스에 탑승,

운두령을 출발한 버스는 목욕탕을 찾던중에...급기야는 영월지맥이 지나는 양두구미재를 지나 원주까지 이동하고

어렵게? 목욕탕을 찾아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뻑뻑한 추어탕으로 저녁까지 해결한다.

이후 북원주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들어서고, 부산으로 향하면서 즐겁고,또 무척이나 괴로웠던 한강기맥 1차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