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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

땅끝기맥9차 (오소재~띠밭재. 하산:대흥사주차장)

일자: 2014.10.19

산행코스:오소재~노승봉~가련봉(頭輪山)~만일재~구름다리~두륜봉~띠밭재

(하산:대흥사주차장)

인원: 맥클럽 (23)

GPS거리: 9.8  널널/5시간20

 

오소재의 전경

 

북일면에서 해남읍으로 가는 827번 도로가 지나간다.

바위암봉이 까마귀집같이 생겼다고하여 오소재(烏巢峙)라 부르며

예전에는 오시미재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땅끝기맥길은 오소재쉼터 등나무 그늘막 뒤쪽으로 이어진다.

 

 

 

평평한 222봉을 지나고~

 

산죽군락사이로 바위가 듬성듬성 위치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그런데 수술한 왼쪽 발목이 시큰한 것이 초장부터 영~상태가 안좋다.

이래가지고 닭목재까지 가겠나?

심히 걱정이다.

 

선답자들이 말하는 비박바위?

 

건너편으로 케이블카 시설이 있는 고계봉이 잘 조망된다.

 

이후 등로는 우측 건너편으로 있는 너덜지대로 이어지고~

 

북일면 방향의 전경

 

지나온 암봉을 땡겨보고~

 

너덜지대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산행의 즐거움/ 용담

 

본격적으로 너덜지대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뭐야?

 

드디어 통천문인가?

 

오심재에서 올라오는 일반산행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우측 건너편에 보이는 고계봉의 전경

 

지나온 땅끝기맥길/ 산행출발지인 오소재가 까마득하다.

 

반듯하게 구획 정리된 북일면 전답 뒤로 보이는 해남 앞바다

 

통천문을 통과하고~

 

노승봉으로 이어지는 바위암벽지대를 오른다.

 

노승봉(×682m)정상부의 전경

 

가지고 있는 국토지리원의 25,000 지형도를 보면 건너편 고계봉을

노성봉으로 표기하고 있고, 이 봉우리에는 이름이 없다.

다음봉인 가련봉도 역시 아무 표기가 없는데, 아무래도 현지 명칭이

고시지명과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노승봉에서 바라본 가련봉의 전경

 

만일재 지나 두륜봉 뒤쪽 멀리 대둔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 마루금

 

오늘 저걸 넘고도 한참을 더 가야하는데 다리상태는 영~

생각은 저 멀리 있는데 몸이 안 따라주니 갑갑하기만 하다.

 

산에 불이 났다~

 

이후 등로는 암봉 사이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거의 공룡급 능선의 연속인데,

다행히 내려서는 암벽에는 철판으로 발디딤판과 쇠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안부 이정표

 

다시 가련봉을 향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멋진 암봉

 

가련봉(頭輪山 ×700m)정상부의 전경

 

자연석으로 만든 아담한 정상석이 있는 두륜산의 주봉이다.

 

인증샷

 

노승봉과 고계봉으로 이어지는 두륜산 전경

 

이어지는 공룡능선 수준의 땅끝기맥 마루금

 

가련봉 우측 아래로 보이는 대흥사 전경

 

다시 암벽을 우측으로 돌고~

 

 

좌측으로 위봉으로 잘못 알려진 주봉(胄峰 ×533m)능선이 멋있게 조망된다.

 

예전에 없었던 나무계단/ 해남군청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멋있는 바위암봉들~

 

 

 

 

만일재와 두륜봉 전경

 

만일재(549m)의 전경

 

대흥사에서 만일암터를 거쳐 올라오는 곳으로 넓은 헬기장의 억새밭이다.

 

가야할 두륜봉의 전경

 

지나온 가련봉의 전경

 

도솔봉 갈림길에 도착후 우측 위에 있는 두륜봉으로 올라간다.

 

땅끝기맥길은 두륜봉에 올랐다가 다시 이 지점(두륜봉입구)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두륜산의 명물 구름다리

 

 

계단을 올라 뒤돌아보니 코끼리 코같이 보이기도 한다.

 

구름다리 상단부

 

두륜봉(×627m) 정상석 뒤로 보이는 가련봉과 노승봉, 그리고 고계봉

 

위봉으로 잘못 알려진 주봉(胄峰 ×533m)능선

 

다시 구름다리를 통해 갈림길로 돌아가는데, 구름다리 위쪽으로

진불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방향은 도솔봉으로 향하는 것 같으나  기맥길은 아니다.

 

멋진 암봉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땅끝기맥길로 들어서니 등로 좌.우로 산죽군락이 나타나고~

 

뒤돌아본 땅끝기맥 마루금

 

바위 암봉이 사람 옆모습 같이 보인다.

 

이후 등로는 암봉 사이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게 되고~

 

내려서니 거의 30m높이의 암벽지대에 굵은 로프가 세 가닥이나

드리워져 있는 아찔한 구간이다.

 

다시 올라서서 나타나는 바위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고~

 

또 다시 10m 되는 로프가 걸린 직벽지대를 만나

내려서니 잠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산행의 즐거움/ 용담

 

바위전망대

 

본격적인 키높이의 산죽군락이 시작된다.

 

 

헬기장을 만나고~

 

배낭을 내리고 휴식하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상태로 딹골재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잠시후 나타나는 띠밭재에서 기맥길을 스톱하고,

대흥사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계속 이어지는 키높이의 산죽군락

 

다음구간에 오를 도솔봉과 대둔산을 바라보고~

 

오늘구간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보이는 완도 전경.

 

이후 산죽군락에 묻혀있는 폐헬기장을 하나 지나고~

 

산죽에 포위되어 있는 띠밭재(498m)의 전경

 

하산하는길 도로까지 0.4km” 팻말이 있는데,

도로는 대흥사에서 대둔산중계소로 오르는 시멘트길을 말한다.

이곳 띠밭재에서 오늘구간 땅끝기맥길은 스톱하고, 대흥사로 향한다.

 

천남성

 

대둔산중계소로 오르는 시멘트 임도길에 내려서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가지만… 그래도 룰루랄라~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두륜산 일대의 전경

 

대둔산중계소 임도 차단기

 

진불암 갈림길

 

여름과 가을의 공존

 

항일의병투쟁 최후격전지/ 대흥사 심적암지

 

 

남암 갈림길

 

석간수/ 정말로 시원한 물이다.

 

관음암 갈림길

 

대흥사로 들어가는 도로

 

두륜산 대흥사 일주문

 

대흥사(大興寺)

대한 불교 조계종 제22교구의 본사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22교구본사로

언제 누가 지은 사찰인지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알 수 없고,

신라 눌지왕 10(426) 정관(淨觀)스님이 창건했다는 만일암 기원설을 비롯,

신라 진흥왕 5(544) 아도화상이 지었다는 설,

신라 무열왕 8(508) 무명의 비구승이 중창했다는 설 등이 있다.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이끈 승군의 총본영이었던 곳이고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년동안 흐트러지지 않을 땅(萬年不毁之基)”이라 하여

그의 의발(衣鉢)을 이곳에 보관토록 한 도량이기도 하다.

 

17~18세기 서산종의 종찰로 선·교 양종의 대도량역할을 한 사찰이며,

풍담스님에서 초의스님에 이르는 13인의 총사와 만화스님에서 범해스님까지

13인의 강사(불교 경론을 강의하는 승려)를 배출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경내에는 서산대사 의발을 비롯, 국보 제308호 ‘대흥사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을 비롯하여,

천불전, 천불상, 표충사 등 국가지정문화재 7점과 시도지정문화재 6,

그리고 13대종사와 13대강사 등의 부도와 비석들이 소재한

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지이다.

 

시원한 약수물 한모금~

 

대흥사 주차장에서 산행마무리하고 B코스 산행을 하고 미리 내려와 있던 회원2명과 만난후

택시타고 닭골재로 이동하고~

잠시후 내려온 선두팀과 합류, 뒤풀이속에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