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4.8.31
산행코스: 계라리고개/18번국도~북덕산~학동고개~대산고개~첨봉(尖峰)~475봉~쉬양릿재
인원: 홀로
GPS거리: 11.54㎞ 널널/7시간20분
전날 17시 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해 순천.벌교.보성.장흥.강진을 지나, 해남에 도착하니 21시40분이다.
곧바로 해남읍내 불가마사우나찜질방에 들어가 눈을 붙이고~
다음날 새벽6시10분에 찜질방을 나와 해남개인택시를 타고 지난번 산행마친 계라리고개에 도착한다.
계라리고개의 아침풍경
이동통신 철탑(중계탑)으로 오르는 수렛길
이동통신 철탑 뒤쪽 산길로 들어서니 잡목이 반기고, 이틀전부터 내린 비로 잡목숲이
온통 물을 머금고있어 진행하자말자 금방 물귀신으로 변하고 만다.
죽산안공 묘터를 지나고~
초반부터 가시잡목숲과 아무렇게나 간벌된 나무들이 방해하는 등로를 따라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나니 신발속에서 개구리가 울어대기 시작한다.
가야할 마루금
“도암,옥천경계1.3km”를 가리키는 이정표에서 기맥길은 우측으로 바로 꺾어 내려가고,
그대로 올라서면 산불초소가 있는 북덕산이다.
북덕산 정상부의 전경
배낭을 내리고 물에 흠뻑젖은 옷과 양말을 짜내고~
준비해온 햄버그와 캔맥주로 아침을 해결한다.
지나온 땅끝기맥 마루금
가야할 땅끝기맥 마루금
만덕산과 뒤로 보이는 강진만의 전경
봉황저수지 뒤쪽 덕룡산 능선
강진군 계라리. 지석리 일대의 전경
그렇게 한참을 휴식하다 배낭갈무리후 다시 출발하고~
북덕산 내려오면서 도암면과 옥천면의 면계를 만나고, 덕룡산 삼거리까지 면계는 이어진다.
키높이의 가시잡목군락이 계속 이어진다.
이게뭔지???
학동고개의 전경
정면으로 수렛길이 이어지는데 묘터로 들어가고, 마루금은 우측의 산길이다.
다시 퍼질러 앉아 양말 갈아 신으면서 막걸리 한잔하고, 한참 휴식하다 다시 출발하는데
수술한 다리발목에서 통증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한다.
세월속에 묻힌 고갯길(1)
산행의 즐거움/ 참취
애잔한 전설이 깃든 며느리밥풀꽃
망개, 이넘을 보면 예전 어렸을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세월속에 묻힌 고갯길(2)
기준점
대산고개의 전경
우측으로 조망이 터진 곳은 묘터라 또 다시 배낭 내리고 퍼질러 앉아 휴식하는데
아까보다 다리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데 이래가지고 오소재까지 갈수 있을는지 걱정이다.
다시 출발하여 산으로 들어서니 도암면발전협의회 시그널이 반기고~
좌측으로 덕룡산관광농원이 잘 조망된다.
204.7봉/삼각점
세월속에 묻힌 고갯길(3)
닭의장풀
예전 큰 산불이 난듯한? 산불지대가 계속 이어진다.
별 특징없는 287봉 정상부의 전경
정면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이후 아무렇게나 간벌된 나무들과 가시넝쿨들이 갈길 바쁜 사람의 성질을 돋군다.
첨봉 오르막길에는 처음엔 잎이 넓적한 편백이 보이다가 오를수록 뾰족한 잎의 삼나무로 바뀌고,
삼나무숲을 이리저리 돌다가 급경사의 오르막길로 바뀐다.
이게뭔지?
프로펠라 모양으로 깔린 보도블록 헬기장 전경
헬기장에서 바라본 봉황저수지와 만덕산. 석문산. 덕룡산 능선
첨봉(尖峰×354m) 정상부의 전경
이름처럼 그리 뾰족하지 않는 봉우리인데, 이정표에 “삼거리2.0km”과 함께
남서쪽으로 “화원지맥”을 가리키는데, 이곳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인 화원지맥이 분기한다.
화원지맥(花源枝脈)
땅끝기맥 첨봉에서 남서쪽으로 분기하여 덕음산 만대산 금강산을 거쳐 해남군 화원면 영호리 금호방조제까지
이어지는 76.5km의 산줄기인데,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 아닌 바다로 뻗은 반도의 끝으로 가는 형태라
신산경표에서 그 끝에 위치한 면의 이름을 따 화원지맥이라고 한다.
물 한잔하고 내려서니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한동안 계속되고
다시 올라서니 키높이의 산죽군락이 나타난다.
이후 울퉁불퉁한 암릉지대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등로는 아무렇게나 간벌된 나무들이 방해하고,
우회할려니 가시잡목숲이 막고있고, 그기에다 다리통증은 계속 이어지고…
참 죽을 맛이다.
그렇게 진행하다 덕룡산 분기봉 직전 안부에서부터 다행히도 등로는 좋아진다.
올라서니 좌측으로 덕룡산(420m) 암봉들이 조망되고~
우측으로 가야할 마루금이 잘 조망된다.
덕룡산 갈림길/ 삼거리의 전경
삼거리에서 바라본 덕룡산의 전경
삼거리에서 바라본 437봉 정상부의 전경
437봉에서 바라본 강진벌판과 강진만의 전경
437봉에서 475봉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길
진행하다 뒤돌아본 덕룡산의 전경
등로옆으로 바위암봉들이 반긴다.
가야할 475봉 정상부의 전경
헬기장을 지나고~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넘
너덜지대
풍문인가???
바위틈으로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와 선채로 한참을 쉬었다간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바위암봉
건너편에 보이는 주작산의 전경
이제 오늘구간의 최고봉인 475봉도 지척이다.
475봉 정상부의 전경
“주작산475m” 정상석이 세워져있는데 이곳은 주작산 정상이 아니고,
주작산은 쉬양릿재 건너편 좌측으로 보이는 428봉이다.
건너편의 주작산/428봉 전경
지나온 능선
다음구간 진행해야할 마루금이 잘 조망된다.
475봉에서의 인증샷~
산행의 즐거움/ 마타리
톱날처럼 이어지는 주작공룡능선
뒤돌아본 475봉 전경
작천소령/쉬양릿재를 땡겨보고~
작천소령(쉬양릿재) 전경
산행마무리를 하고 있으니 미리 연락된 신전개인택시(010-3644-6071)가 도착한다.
이후 곧바로 강진으로 이동하여 제일먼저 목욕탕에 들러 땀냄새 제거하고~
시원한 냉탕에서 마음껏 놀다가 강진터미널에서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버스를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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