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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

땅끝기맥10차 (띠밭재~닭골재)

일자:2014.10.25

산행코스: (진입.대흥사 진불암갈림길~띠밭재)

띠밭재~도솔봉~대둔산(大屯山)~560~308~410~235~140~닭골재

인원: 홀로

GPS거리: 9.4km 널널7시간

 

전날 17시 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순천.벌교.보성.장흥.강진을 지나,

해남에 도착하니 2140분이다.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불가마사우나찜질방에서 하루를 마감한다.

 

AM 0610분에 찜질방을 나와 24시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0650분에 출발하는 대흥사行 군내버스를 타고 대흥사입구에 하차하고,

택시(010-4661-2060) 갈아타고 진불암갈림길에 도착후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이다.

 

진불암갈림길 바로 위에 대둔산중계소 임도 차단기가 있다.

 

초반 은근한 임도 오르막길을 룰루랄라하며 오르니 도솔봉 정상부가 눈에 들어오고~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들어간다.

 

천남성

 

지난구간 산행마친 띠밭재에 오르고~

 

인명구조용 태양광 산악위치 표지판에 하산하는길 0.4km안내판이 매달려 있다.

 

잠시 올라서니 좌측에 바위전망대가 있는데, 올라서니

띠밭재가 바로 아래에 있고 지난 구간 지나온 능선이 잘 조망된다.

 

바위전망대 물웅덩이

 

완도앞바다에 운해가 가득차 있다.

 

가야할 땅끝기맥길

 

다시 출발하니 키높이 산죽군락과 청미래넝쿨이 갈갈바쁜 사람의 발길을 붙잡고~

 

서서히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바위성채

 

한굽이 올라서니 지난구간 지나온 두륜산 능선이 잘 조망된다.

 

바위지대 잡목사이로 등로는 이어지고~

 

 

좌측위로 대둔산 방송 시설물이 보인다.

 

운해가 서서히 걷히고, 완도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긋지긋한 넘들~

 

철망울타리를 두른 컨테이너 시설물이 있는 도솔봉 정상부의 전경

 

도솔봉(607m)에서 인증샷

 

도솔봉에서 뒤돌아본 두륜산 능선

 

도솔봉 정상석 뒤쪽 두륜산 연화봉, 혈망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 방송시설물쪽으로 진행하니 산죽과 억새가 뒤덮힌 능선이 날등을 타고 이어진다.

 

중계소 철조망을 만나고 우측 도로로 향하여 내려선다.

 

지나온 도솔봉을 뒤돌아보고~

 

임도에 내려서서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KBS, 목포MBC, KT등 여러 방송시설물이

점령해있는 출입금지구역이다.

 

방송국정문 우측으로 내려서서 시설물을 우회하며 진행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보기좋다.

 

산행의 즐거움/ 용담

 

시설물을 한창 우회하는 중에, 서서히 수술한 발목이 또 아파오기 시작한다.

 

우측으로 절벽지대를 지나고~

 

조금만 올라서면 대둔산(大屯山 △673.2m)정상인데 울타리가 막혀있어 오를수 없다.

 

그렇게 대둔산 중계소 울타리를 다 돌고보니 저멀리 지나온 도솔봉이 보이며

울타리 좌측으로 오는게 훨씬 빠르게 보이지만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가야할 땅끝기맥길

 

 

잠시 진행하니 502봉 암봉이 가로막고, 가는 로프줄에 의지한체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다.

 

이후 암릉사이로 키높이 억새와 빽빽한 잡목이 반기고~

 

지나온 땅끝기맥길

 

정면으로 불룩 솟아있는 560봉은 좌측으로 우회하도록 등로가 나있다.

 

그렇게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내리면 잡목이 가로막는데,

다시 또 고행의 길이 시작된다.

 

우회한 560봉을 뒤돌아보고~

 

등로 좌,우측으로 아슬아슬한 바위암봉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가야할 땅끝기맥길

 

한동안 빽빽한 잡목에 긁히면서 내려서니 가시덤불이 다소 뜸해지면서

등로는 좋아지지만, 속력을 내면 발목이 아파와 최대한 천천히 진행한다.

 

준희선배님의 응원안내판

 

앞으로 나타나는 등로가 힘들거라는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산행의 즐거움/ 잔대

 

밋밋한 308봉을 지나고~

 

아까부터 소음이 들리더니 아래에 있는 산 절반이 없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앞에 나타나는 공룡등짝 같은 316봉과 410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이후 송곳처럼 솟은 봉을 옆으로 돌고 날등을 타면서, 진행하니 조망은 좋지만

좌우 모두 낭떠러지라 긴장감에 잠시도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좌측 아래로 보이는 동해리의 동해저수지 둑에는 공룡2마리가 그려져 있다.

 

계속되는 천길벼랑길

 

 

이어지는 암봉 모두가 만만치 않은 아슬아슬한 등로의 연속이다.

마지막으로 연결되는 몇 개의 암릉은 너무 뽀쪽해 오를수가 없어 우회한다.

 

삼형제바위

 

지나온 능선

 

410봉 정상부

 

잡목이 점령해 봉우리라 하기에는 초라하지만 이곳 암릉구간중 최고봉으로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다만 쉴 공간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뿐~

 

이어지는 바위능선

 

 

 

 

좌측 남창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완도가 잘 조망된다.

 

이어지는 299봉 역시 오를수가 없어 좌측사면으로 우회하도록 등로가 나있다.

 

낙엽 수북한 우회길을 올라서 뒤돌아본 299봉 전경

 

280봉에 오르면 능선이 갈라지는데 우측아래로 송전철탑을 보며 내려선다.

 

철탑(125)을 지나고~

 

안부에 내려서니 그늘이 있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와 배낭을 내리고

퍼질러 앉아 한참동안 푹 휴식하고,

꿀맛 같은 휴식을 뒤로하고 배낭 갈무리후 다시 출발이다.

 

가시잡목이 빽빽한 ×235봉을 지나고~

 

닭골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좌측으로 ㄷ자를 그리며 내려앉는다.

 

좌측 아래로 완도대교가 뚜렷하게 보이고~

 

지나온 땅끝기맥길

 

내려서는데 이곳은 예전에 산불이 났던지?

 

생존경쟁에서 영역을 확보하려고 빈틈이 없이 빽빽한 키작은 소나무가

갈길바쁜 사람의 성질을 돋군다.

 

산행의 즐거움/ 잔대

 

다시 안부로 떨어지고~

희미한 등로를 따라 잡목숲을 헤치며 올라서니 오늘구간 마지막봉우리인 145봉이다.

 

우측에 닭골재가 내려다보이고, 아래에 있는 송전철탑을 목표로 진행한다.

 

얘 이름이 뭔지?

 

 

우측 묘지아래로 이어지는 임도가 유혹하지만?

 

곧장 진행하여 마지막 송전철탑(55)을 지나고~

 

닭골재 도로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닭골재(57m)의 전경

 

해남에서 완도로 이어지는 13번 국도가 지나간다.

아랫동네에 딱골이란 지명이 있는데, 딱골은 닥나무가 많은 동네란 뜻이고~

이곳 이름도 딱골재가 닭골재로 변해버린게 아닌지 추측해본다.

 

산행마무리를 하고~

우측 아래에 있는 월송마을로 이동하여 버스정류장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해남으로 가니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끊어졌고, 어제 묵은곳에서 하루를 더 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