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5.3.28
산행코스: 봉산재~국사봉~349.6봉~명치~거제지맥/교차점~옥녀봉~옥녀봉봉수대~두모고개
인원: 홀로
GPS거리: 15.3㎞ 널널/7시간
新 산경표 거제지맥도
신산경표에 따른 거제북지맥은 옥녀봉 갈림봉에서 북쪽 앵산까지
이어놓았는데 기왕하는거 옆에 있는 옥녀봉도 올라보고,
마음내키면 이쪽 산줄기의 끝인 능포등대까지 가보기로 계획한다.
06:00 부산.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현行 직행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에 도착
(고현터미널은 시내-시외버스 같이 있다)
시내버스정류장에서 10번 시내버스를 타고 옥포고등학교에 하차후,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이다.
봉산재 전경
14번국도가 지나가는 거제시 연초면과 아주동의 경계지점이다.
다음구간에 가야할 길이다.
노란 국사봉 안내판이 있는 오늘구간 들머리
거제지맥4-6post에는 현위치를 “봉송마을”이라 적어놓았다.
임도 초입에 ×202봉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보이지만
그대로 임도를 따라 ×202봉은 우회한다.
다지기재 전경
×202봉을 넘어 온 마루금이 임도에 바짝 붙는 안부고개인데,
지금은 사람이 넘어 다닐 일은 없는 고개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간다.
진달래의 환영인사
×314봉에 거의 도착할 무렵 좌측으로 전망대를 만나고~
옥포만과 능포 끝점이 보이는데 오늘구간은 옥포만을 좌측에 두고
한바퀴 빙 도는 형상이다.
그렇게 별 특징없는 ×314봉을 오른후, 내려서면 능선 우측은 신현읍이다.
다시 별 특징없는 ×322봉을 지나고~
×322봉에서 내려서면 이정표 (←소방서 →주자골임도)가 있는 삼거리 안부다.
거제지맥4-5post에는 현위치를 “작은고개”라고 적어놓았다.
이후 등로는 정면의 ×314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사면길로 우회한 후 도착한 안부에는 벤치와 운동기구가 있는데
이정표는 좌측/ 대우APT 1km, 정면 국사봉 0.8km를 가르킨다.
힘내라카네요~
이후 동네 산책로 같은 등로가 계속 이어지고,
초장부터 룰루랄라 길이다.
큰골재 전경
능선상 봉우리인데 이정표는 “큰골재”라고 적혀있는데,
고개 역할을 하는 갈림길은 더 위에 있다.
자세하게 적혀있는 이정표
이후 국사봉을 향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국사봉 정상전 조망터에서 바라본 노자산. 매바위. 가라산 전경
그리고 가야할 옥녀봉
거제도 산그리메
국사봉정상부의 팔각정과 이정표
국사봉(國士峰 ×465m) 정상석
신현읍 수월리와 아주동 용소내곡 뒷산이다.
멀리서 보면 조복(朝服)을 입은 신하가 어전(御前)에 읍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거제의 모든 산들을 통솔했던 산이라 하여 국사봉이라 했다는 말이 전해오며,
국사봉 동쪽 중봉 명당지에 거제반씨의 입거시조인 반부(潘阜)의 묘가 있다.
대우조선과 옥포만 그리고 고현과 연초가 산 아래 있다.
계룡산에서 이어지는 거제지맥 마루금
작은국사봉 뒤쪽으로 고현 시가지가 잘 조망된다.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배낭을 내리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사발하며 한참을 휴식하고~
정상석 뒤로 내려서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우측은 작은국사봉, 좌측이 옥녀봉 방향이다.
돌계단길에 로프가 걸려있다.
등로우측의 바위에 볼트가 박혀있는데, 암벽연습장인가???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그렇게 내려서면 좌측으로 [←아주]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인데,
가야할 방향은 우측이다.
남산제비꽃의 환영인사가 시작된다.
수월재 전경
우측 수월리에서 올라온 임도가 끝나는 곳인데 쉼터(정자)가 있다.
사거리 이정표에서 가야할 길은 정면 (문동폭포) 방향이다.
룰루랄라~ 그렇게 한동안 진행하면
지형도에 표시안된 임도길인데, 최근에 조성된듯하다.
현호색의 환영인사가 시작된다.
×306봉에 오르고~
정면으로 삼각점이 표시된 349.6봉이 우뚝 솟아있다.
개별꽃과 얼레지의 합동 환영인사가 시작된다.
이후 등로는 정면의 349.6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이어지지만,
잡목을 헤치며 올라가니 숲으로 둘러싸인 봉우리다.
349.6m(△거제420)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는데 분홍노루귀와 개별꽃이 반겨준다.
×362봉 정상부의 전경
공터에 나무둥치를 걸쳐 벤치를 만들어 놓았는데 만든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배낭을 내리고 한참 쉬었다 간다.
진달래가 보기좋다.
명치 전경
넓은 사거리 안부에 쉼터와 체육시설이 있는데
좌측은 안골마을, 우측은 문동폭포 방향이다.
다시 옥녀봉을 향한 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414봉 정상부 전경
내려서면 좌측으로 전망대가 있는데 옥포만이 잘 조망된다.
이후 등로는 정면의 ×429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이어진다.
얼레지의 환영인사가 시작된다.
그렇게 거제지맥이 교차되는 ×515봉을 오르면 우측의 신현면계가
정확한 마루금으로 보이는데 등로는 좌측사면으로 이어진다.
물길을 건너고~
너무 신경쓰지 말자.
물길을 건너지 않으려면 길이 없는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 가면 될 일이다.
거제지맥 교차점 전경
동서남북 열십자(十)로 생긴 거제지맥이 교차하는 지점인데,
네 갈래로 길이 나있다.
지난번 거제지맥3차 구간에서 여기를 지났으므로 눈에 익다.
곧바로 좌측으로 바짝 꺾이는 등로를 따라 옥녀봉으로 진행한다.
갈림길을 만나고~
(좌.우 어느쪽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좌.우측은 모두 얼레지 밭이다.
이후 등로는 정면의 ×499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이어진다.
팔각정을 만나고~
지세포항이 잘 보이고 좌측으로 지심도가 살짝 보여준다.
배낭을 내리고 정면의 조망을 안주삼아 점심해결하고, 한참을 쉬어간다.
다시 출발하면 남산제비꽃의 환영인사가 시작된다.
넓은 공터에 이정표(←아주 ↑옥녀봉0.4)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난다.
양지꽃의 환영인사가 시작된다.
잠시후 옥녀봉 방송국 시설물이 나오고, 철망 울타리를 따라가면
정상부 전후로 방송국 시설물이 차지하고 있는데 보기가 안 좋다.
옥녀봉 (玉女峰 554.7m) 정상석
거제의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장승포, 옥포, 아주, 일운, 옥림, 소동의 뒷산이다.
1973년 이 산 아래에 옥포조선소가 들어섰다.
옥녀봉은 거제도에 네 곳 있는데 옥녀봉에 얽힌 전설은 거의 다 비슷비슷하다.
하늘의 옥황상제 딸이 죄를 짓고 이 땅에 내려와서 산으로 변했다는 전설이다.
옥녀봉 삼각점 (△거제11)은 우리나라 삼각점의 원조다.
[내 고장 다시보기③/거제신문 2011.01.17]
대한민국 최초의 대삼각본점은 거제도 옥녀봉 정상
(삼각점 명칭 거제11 좌표 X=150434.22 Y=1719511.15 H=554.7)과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산(삼각점 명칭 부산32 좌표 X=324053.45 Y=4971.35 H=394.60)이다.
이 두 삼각점은 대한민국 최초의 삼각점으로 이곳을 기점으로 전국에
대삼각본점 400점을 설치해 토지조사를 완성했다.
대한지적공사가 2005년 출간한 한국지적백년사에 따르면 거제도 옥녀봉과
부산 영도 봉래산에 대삼각본점이 설치된 것은 1910년 6월.
일본은 1910.6.1. 토지측량을 시작한다는 훈령에 따라 대한민국 중앙에
대삼각본점을 설치해 직접 여지학상의 위치를 결정하려 했다.
그러나 경비와 시간문제로 최단거리인 대마도에 일본육지측량부가 설치한
일등삼각본점 '어악(御岳·온다게)'과 '유명산(有明山·아리아께야마)'을
여점(與點)으로, 거제도 옥녀봉과 부산 영도 봉래산을 구점(求點)으로
사각망을 구성, 관측해 좌표를 확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서해안을 거쳐 동해안에 이르는 전국 400여개의 삼각점이 연결됐다.
측량에 사용한 기계는 독일제 반베르히 제품인 경위의(經緯儀)였다.
경위의란 수평각 또는 고도각을 정밀 측정할 때 사용하는 측량도구다.
기계 길이는 45.5㎝였고 배율은 35~45배, 0.5초까지 독정할 수 있는 우수한 기계였다.
또 중간에 육지가 없고 먼 거리에 구점을 설정하는 것을 감안해
일광회조기(日光回照器)를 사용해 관측했다.
거리가 너무 멀어 회조기로 관측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지만 이후
일본해상보안청 수도부가 위성레이더를 통해 쓰시마의 SLR 관측점 위치를
측정한 결과, 약13m의 오차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량기점에 대한 또 다른 문헌 기록도 존재한다.
거제지명총람(거제문화원 1996년)과 거제시지(2002년)에는 1914.5.1. 지적 세부측량을
시작할 때 대마도에서 32해리 지점인 남부면 천장산에 경상남도 도근 제1호의
삼각점 표석을 매설, 토지세무측량의 기점이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러 문헌과 자료를 종합하면 옥녀봉 삼각점이 대한민국 토지측량의
시작점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일본이 조선의 땅을 빼앗을 목적으로 토지측량을 위해 설치한 옥녀봉 대삼각점이지만
우리나라 토지측량의 기준점이라는 학술적·역사적인 중요한 가치를 부인할 수 없다.
(조은산형님의 산행기에서 발췌)
2층으로 된 팔각정에 올라서면 거제섬의 산이란 산은 다 보이는데~
옥포만...
앵산, 대금산, 국사봉…
계룡산 선자산…
산방산, 노자산, 가라산, 북병산…
그렇게 멋진 조망을 즐기다 정상석 뒤쪽으로 30m쯤 가면 조망바위를 만나고~
지세포항과 지심도가 잘 보인다.
당겨본 지심도
조망바위 우측 뚜렷한 길로 내려서면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그렇게 내려서는데 발목이 뜨끔뜨끔하고, 아까 옥녀봉 오르막길에서부터
발목상태가 별로였는데 이놈의 발목이 다시 재발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잠시후 관음암.소동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내려선 안부에 사각정자가 있다.
×331봉을 지날무렵 등로좌우로 진달래의 향연이 다시 시작된다.
×292봉 전망대바위에 올라서면 대우조선소가 잘 조망된다.
이어지는 마루금
우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면서, 옥림리 일대가 잘 조망된다.
내려서면 우측사면은 공동묘지다.
사거리 안부에 내려서고~
좌측 아주동에서 넓은 임도가 올라왔고, 우측 옥림으로 내려가면 마전고개다.
민들레꽃이 반긴다.
잠시 올라가면 넓은 잔디공터가 있는데, 바로 위로 봉수대가 보인다.
옥녀봉봉수대 (경상남도 기념물 제129호)
이 봉수대는 조선 전기인 15세기 무렵 왜구를 감시할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이곳은 해발226m의 언덕이지만 멀리 일본의 대마도를 바라보고 있기에
당시에는 옥포진의 방어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말에 훼손된 것을 1993년 도 기념물로 지정하여 1995년에 복원하였다.
뒤돌아보면 지나온 옥녀봉이 우뚝 솟아있는데,
역주행자는 고생쾌나 하겠다.
봉수대입구로 되돌아 내려와 우측으로 돌아서 진행한다.
올해 처음보는 각시붓꽃
그렇게 우측으로 돌아 내려오면 이정표(←마전동 ↑팔각정)가 있는
안부삼거리 인데, 그대로 올라가면 팔각정이 있고 지맥길은 좌측(마전동) 방향이다.
5분후 (←대우동문)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지맥은 계속 직진하여 삼각점이 있는 △203.1봉으로
올라야 하는데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발목상태도 좋지않고, 없는 길 일부로 뚫을 올라갈 이유도 없고…
그대로 조은길 따라 좌측사면으로 우회한다.
등로좌측에 관을 쓴 (통덕랑 수원백공. 공인) 묘를 만나고~
통덕랑은 현령(현재 군수)벼슬이고,
아주동이 조선시대 아주현(鵝洲縣)이었으니
아마도 아주현령이었는지??? 모르겠다.
△203.1봉을 다 내려온 안부에서 다시 마루금을 만나고~
좌측은 온실하우스가 있는 화원인데, 농원 갓길을 따라 진행한다.
수선화 맞나???
대나무 숲을 지나고~
급경사 내리막길인데 막판에 조심해야겠다.
두모고개 전경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고, 14번국도 해성고등학교 앞 삼거리다.
주소가 두모동이라 “두모고개”라고 한다.
도로를 건너는 횡단보도가 없어 지하도를 통해서 도로를 건너고~
해성고등학교 입구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괜찮은데, 이놈의 발목상태가 문제다.
양지암등대까지의 진행은 후일을 기약하고 이곳에서 산행을 접기로 한다.
산행마무리를 하고, 잠시후 도착한 10번시내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로 이동하고
고현터미널 화장실에서 땀냄새 제거후,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직행버스를 타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부산집으로~
'섬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북지맥 1차땜빵 (두모고개~양지암등대~능포방파제) (0) | 2015.04.13 |
---|---|
거제북지맥 2차 (봉산재~도천골임도, 하산:두모실고개) (0) | 2015.04.06 |
거제지맥 5차 (다대고개/저구고개~망산, 하산:명사) (0) | 2015.01.26 |
거제지맥 4차 (학동고개~다대고개/저구고개) (0) | 2015.01.20 |
거제지맥 3차 (배합재~학동고개) (0) | 2015.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