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5.1.18
산행코스: 학동고개~569봉~노자산~569봉/BACK~마늘바위~490봉/매바위~진마이재
~가라산~다대산성~211봉~다대고개/저구고개
인원: 홀로
GPS거리: 10.3㎞ 널널/5시간
06:00 부산.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현行 직행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에 하차하고~
07:25 고현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고현터미널은 시내-시외버스 같이 있다)
56번 시내버스를 타고 학동고개에 하차.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이다.
학동고개는 14번국도로 이어지는 1018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며
다른 이름으로는 그물기고개라도 한다.
탐방객을 카운팅하는 센스기를 지나 “거제3-1” 긴급구조목을 지난다.
초반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오르다 수풀이 무성한 폐헬기장에 도착하니
우측은 “거제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서서히 고도를 올리는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등로좌우로 수시로 나타나는 벤치가 쉬어가라고 유혹한다.
노자산갈림길을 만나고~
“가라산3.4 마늘바위0.3 / 노자산1.0”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우측길은 팔각정이 있는 569봉으로 가는 길이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몇번이나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오르다
뒤쪽으로 조망이 뻥 뚫리는 전망대를 만나고~
학동해수욕장일대가 잘 조망되는데 역광이라 눈이 부신다.
우측으로 잠시후에 가야할 마늘바위도 멋있게 보이고~
569봉/팔각정
팔각정에 올라 건너편의 노자산을 바라보고~
노자산은 20대시절에 한번 올라본 곳이지만 어떻게 변했나싶어
지맥길을 잠시 멈추고 노자산으로 향한다.
한굽이 내려서서 거제휴양림에서 곧바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고~
어느덧 가까이 다가온 노자산의 전경
노자산으로 가던중에~
노자산 정상부의 전경
노자산 정상석
노자산(老子山)
동부면 학동. 율포. 부춘의 뒷산이며 높이는 565.0m이다.
수목이 울창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불로영약의 산삼이 있다고 하여
노자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능선이 가라산과 같이 있기 때문에 어느것이 노자산인지 분별이 어려운데,
동부면 학동리 내촐마을의 계곡을 경계로 하여 학동쪽에 있는 산이 노자산이다.
천연기념물 233호의 동백군림과 팔색조의 서식지이며,
정상에 기우단(祈雨壇)이 있고 북단에 기도원과 혜양사(慧洋寺) 절이 있고,
혜양사 계곡에는 용추폭포龍湫瀑布)가 있다.
학동해수욕장 일대
지난구간 지나온 마루금이 잘 보인다.
거제면 일대의 전경
율포만
수많은 섬들이 떠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지나온 569봉을 바라보고~
노자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싫컷 즐긴후
다시 569봉 지맥 주능선으로 되돌아 나오고~
다시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니 마늘바위 직전 안부인데,
“뫼바위1.0km” 이정표와 긴급구조목 현위치가 ‘마늘바위’임을 알린다.
마늘바위는 예전에 한번 올라가봤으니 이번에는 우측길을 따라 우회한다.
우회하면서 바라본 마늘바위
그렇게 마늘바위를 우회하면 “명상의 공간”이란 쉼터를 지나고~
이어지는 등로는 흙길보다 돌길이 더많다.
그러든중 돌길에서 좌측발목을 약간 삐끗했는데, 예전 수술한 부위가 뜨금하며
통증이 느껴지고 진행하는데 계속 신경이 쓰인다.
456봉 바위꼭대기에 조망테크가 설치되어 있어 올라본다.
매바위를 지난후 가라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잘 조망되고~
지나온 능선상의 마늘바위. 569봉. 노자산이 차례로 멀어진다.
학동해변일대와 우측으로 툭 튀어나온 갈곳도(거제 해금강)가
비교적 선명하게 잘 조망된다.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내려서면 정면으로
다시 올라야할 시커먼 매바위가 사람 기 죽인다.
“학동초등학교1.5km/ 가라산 1.8km 저구삼거리 6.0km를 알리는
이정표와 쉼터(정자)가 있는 안부에 내려서고~
배낭을 내리고 물한잔하며 호흡 조절하고~
다시 오르니 나무계테크가 시작된다.
스테인레스 지지대를 지나고~
490봉/ 매바위 정상부의 전경
지나온 마루금
학동해변일대와 거북을 닮은 내도와 외도를 바라보고~
갈곳도(거제 해금강)와 도장포 마을 “바람의 언덕”일대를 바라보고~
가야할 가라산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다시 돌길이 깔린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곳곳이 전망대라, 양옆으로 바다가 눈 앞 가득 밀려오는데
그 풍광에 취해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본다.
뒤돌아본 매바위와 마늘바위
좌측아래에 있는 학동해변을 바라보고~
우측아래로 바라본 율포만과 추봉도. 한산도. 용초도…
그 주위로 떠있는 수많은 한려수도 섬들
이후 한동안 평탄하게 진행하다 갑자기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주능선중 가장 고도가 낮은 안부에 쉼터(정자)가 있는 진마이재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학동마을/대밭골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현위치 "진마이재"를 알리는 “거제지맥2-5 post 안내판”
다시 고도200m을 올려야 하는 은근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몇번이나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위험?지역을 지나는데
좌측발목이 뜨금하면서 이상징후를 보인다.
그렇게 오르면 갑자기 정면으로 숲이 트이면서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다대마을1.9km”로 가는 길이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니 거제 최고봉을 알리는 정상석이 있는데
어찌 이리 좁은데다 정상석을 설치해 놓았는지~
앞으로 몇걸음 나가면 넓은 헬기장이 있는데 조망은 별로다.
가라산(加羅山 585m)
거제도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며 국가 지형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산이다.
동부면에서 동남방 30여리 지점에 있으며, 남부면 다대. 다포. 저구의 뒷산이 된다.
노자산과 연결되어 있으며 가라산은 바다 쪽인데,
학동 오지막계곡을 좌우로 하여 가라산과 노자산으로 구분 한다.
가라산 정상에는 가물때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이 있고 남해안을 경계하던
봉수대가 있는데, 이곳 봉수대는 남해안을 경계하는 전초기지로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거제의 주봉인 계룡산봉수대와
한배곶(閑背串/ 지금의 한산도)봉수대에 알렸다고 한다.
산 정상 남쪽은 천길 절벽인데, 이 절벽아래 신라시대 견암사(見岩寺)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이 절에는 많은 스님이 있었는데 스님이 먹을 밥(供養)을 짓는 쌀뜨물이
바다까지 흘러가서 왜적이 이것을 보고 많은 승병(僧兵)이 살고 있는 줄 알고
겁을 먹고 도망을 갔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옛사람의 흔적인가?
헬기장 주위로는 많은 산객들이 씨끌벅적 떠들며 점심식사중이라~
오랫동안 머물지도 못하고 그대로 진행한다.
잠시 내려가면 작은 헬기장이 있고 우측으로 “탑포마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그러다 등로를 벗어난 적당한 지점에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만두국을 데워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픈 좌측발목을 마사지하며 한참을 휴식하다 다시 출발이다.
선명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571봉으로 오르면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등로가 갈라지는데, 가야할 지맥길은 좌측 저구삼거리 방향이다.
현위치 "망등"을 알리는 “거제지맥 2-4post 안내판"
그대로 정면(우) 571봉으로 올라가면 헬기장인데 우측한켠에 2층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 앞은 수백길 벼랑이라 팔각정 오를필요가 없는 멋진 전망대인데
시원찮던 가라산 조망을 여기서 제대로 본다.
다대만 일대
땡겨본 대마도? 맞나~
가야할 마루금이 잘 조망되는데
좌측은 다대포항이고, 우측은 저구리항이다.
저구림만 일대의 전경
다시 망등 갈림길로 내려와 저구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아까부터 좌측발목이 계속 이상징후를 보내와 조심, 또 조심이다.
그렇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지나온 571봉 아래 바위벼랑이 멋있게 조망되고~
악천후일 때 위험지역을 지난다.
이후로도 급경사의 내리막길은 계속 이어지는데,
그러다가 등로가 평탄해질즈음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은 다대마을 방향이고, 지맥길은 우측 저구삼거리 방향이다.
현위치 "학동재"를 알리는 “거제지맥 2-3post 안내판"
이후 한동안 푹신한 등로가 계속 이어지면서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그러다가 정면의 259봉은 오르지않고 좌측 사면으로 질러가는데
현재 나의 발목상태를 감안하면 고마울 따름이다.
옛고개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무너진 돌담을 올라가면 다대산성이 시작되는데,
유래가 있는 산성을 이렇게 허물어진 채로 방치해 놓은게 아쉽기만 하다.
현위치 "다대산성"을 알리는 “거제지맥 2-2post 안내판"
다대산성(多大山城)
고려시대 축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산성은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된
거제삼속현중(巨濟三屬縣中) 송변현(松邊縣)의 진성(鎭城)으로
둘레 395m 높이 3.3m다.
성안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단이 있고
성 주위는 고목이 우거져있으며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있다.
수백년 묵은 노거수가 무거운 팔을 산성 담에 걸치고 있는데
주변은 이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온통 녹색천지다.
우측 정상부로 오른후 GPS 방향을 맞춰 내려가니 좌측에서 돌아 온 등로와 만나고,
반대편 산성 담장 허물어진 곳으로 빠져나간다.
잠시 내려선후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211봉인데 봉우리 같지도 않은 능선에
삼각점 안내문이 있고, 삼각점은 기반없이 기둥만 박혀있다.
오늘 본 유일한 삼각점이라 자세히 살펴보니 “소삼각점”이라 새겨져 있으며
안내판에는 (매물405)를 알린다.
다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정면 건너편으로 역광속에 시커멓게 발딱 서있는 봉우리가 사람 기죽인다.
그렇게 내려서니 재활용품 창고 앞 임도이고 좌측으로 몇걸음 내려가면 다대고개다.
2차선 아스팔트 도로에 “국도 14호선시점” 안내팻말이 있다.
시간상으로 계획한 망산까지 충분하지만 아까부터 좌측발목에 통증이 느껴지고,
이놈의 발목은 10km만 진행하면 왜 아파오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할수있나? 산이 뭐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오늘구간은 여기서 마치기로 한다.
다음구간 들머리
산행마무리를 하고, 6번만에 히치 성공하여 학동삼거리로 도착하고,
학동삼거리에서 56번 시내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로 이동,
고현터미널 화장실에서 땀냄새 제거후,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직행버스를 타고
아침에 진행한 순서를 역으로 하여 부산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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