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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부산1구간

답사일자: 2021.12.9

코스: 오륙도해맞이공원(시점)-이기대해안산책로입구-동생말-이기대수변공원

-광안리해수욕장-민락수변공원-민락교-요트경기장-영화의거리-동백섬입구

-누리마루APEC하우스-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관광안내소(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8.2km (두루누비기준 17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5시간30분

 

▶ 갈때 : 개금집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종점인 부경대경성대역에서 하차,

5번출구로 나와 24번(또는 27번,131번, 남구2 마을)버스 타고 오륙도스카이워크 정류장(종점)에 내려 도보 이동

▶ 올때 : 해운대 관광안내소에서 해운대역으로 도보 이동,  지하철 2호선 타고 개금집으로 귀가

 

 

해파랑길이란???

 

부산 오륙도를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코리아둘레길인데 아름다운 동해안에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이 끊이지 않게 선형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이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각 지역단체가 뜻을 모아 조성한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10개구간,

50개코스, 770km의 길이며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조사 ‘랑’을 붙혀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길이란 뜻이다.

 

 

예전 부산갈맷길을 걸으며 망망대해 수평선과 바다를 보면서 걸어 본 그 추억을 잊지못해

다시한번 그때 걸었던 그 길을 갔다오기로 하고...

최근 수술한 허리 재활운동차 & 또 나날히 떨어지는 체력도 올리고~

몇년전 수술한 발목이 다시 아파오고, 그래서 걸을 수 있을때 빨리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은 생각이다.

그래서 1회 1코스 걷는것으로 계획을 잡되 걷는 시간은 의미를 두지않고, 여행하듯이 천천히

진행할 생각이며 코스에서 가까운 주변 명소는 될수있으면 갔다오는걸로 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다.

 

 

오륙도...

 

2007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24호로 지정되었다.

올망졸망 모인 6개의 섬이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5개로 보인다고 해서 오륙도라고

이름 붙여 졌는데, 방패섬과 솔섬의 중허리가 밀물 때 물이 들면 두섬이 나눠져 6개의 섬이 되고,

썰물 일때는 하나로 붙여져 5개의 섬으로 보인다.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東萊府誌) 산천조(山川條)에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한 나란히 서있는 섬들이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사 되어 오륙도라 한다’고 기록된 것에서 비롯된다는데~

육지에서 가까운 섬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려 독수리들이 모여들었다는 수리섬, 작고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송곳섬,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흐르는 물이 능히 한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다는 굴섬,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고 평탄하여 밭섬 이라고도 하였다는 등대섬으로 나뉜다.

등대섬은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불리어졌으며, 오륙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기도 하다.

 

옛날 오륙도는 육지에서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은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것은 육지인 승두말과 방패섬, 솔섬의 지질구성이 동일한데서 추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오륙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부산항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곳은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다.

 

 

(08:30)  해파랑길 시점(동해,남해경계)인 코리아둘레길 안내판에서 해파랑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08:40)  해파랑길 1코스 시점 스탬프는 오륙도 해맞이공원 입구의 화장실 좌측 코리아둘레길 안내도옆에 있다.

 

오륙도 스카이뷰아파트(오륙도 해맞이공원)앞에서 해파랑길(우측진행)과 남파랑길(좌측진행)이

좌우로 헤어지는데 , 해파랑길은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지나 (08:55) 이기대 해안산책로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09:20)  농(籠)바위

 

농(籠)은 버들채로 만든 가구이름인데 제주해녀들이 용호동 해안가에 정착하면서 연락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농바위는 어찌보면 풍랑이 많은 이곳을 지켜주는 부처의 형상 같기도 하고,

쪽머리의 여성이 머리에 짐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도 보이고…

바위 형태가 농(籠)을 쌓아 올려놓은 것 같아 농바위로 부른다는데, 남구청 자료에는 돌부처바위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해안절벽으로 아슬아슬하게 나무테크계단과 난간이 이어져 절벽트래킹?

스릴을 맛볼수 있는 곳이다.

 

 

(10:00)  어울마당

 

영화 해운대의 촬영지인 어울마당은 공연이나 집회가 가능하도록 계단식 스탠드를 갖추고 있으며

입.출구에 화장실이 있고, 해안가 난간대앞에는 부산 갈맷길 2코스 2구간 중간도보인증대가 있다.

 

 

돌개구멍

 

바위의 틈에 있던 자갈이나 모래가 파도에 의해 회전하면서 오랜시간 바위의 틈을 깍아 만든 것으로써

어울마당을 지난후 우측 해안가에 내려가면 된다.

 

이기대 중심자리는 직각으로 된 절벽이 아니라 바다에 접한 암반이 평면처럼 비스듬히 기울어져

산을 따라 2km 정도 바닷가로 이어져있는데 바위반석에 서면 밀려드는 파도와 함께 동해를 바라보는 경관의

빼어남에 반한다는데, 그동안 군작전지역이라 민간인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3년에야 개방된곳이다.

 

 

이기대(二妓臺) 석각

 

명칭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찾아볼수가 없고, 다만 1850년 좌수사 ‘이형하’에 의해 편찬된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한 동래영지(東來營地)에~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 이기대 라 말한다“고 적혀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또 향토사학자 최 한복氏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수영성을 함락시키고는 경치 좋은 이곳에서 자축했는데,

그때 수영의 의로운 기녀(妓女) 2명이 자청해서 잔치에 참가하여 왜장을 술에 취하게 한 후 끌어안고 물속에 떨어져

죽었는데 그 두 기생 무덤이 있는곳 이라 하여 이기대(二妓臺)가 아닌 의기대(義妓臺)라는 주장도 있는곳이다.

 

 

 

광안대교 바라보고~

 

(10:20)  이기대 구름다리

 

그렇게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해안 경계철책이 보이는데~

 

과거 군부대에서 간첩침투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경계철책은 남북분단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는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여 왔으나 1997년 군사보호지역 해제조치로 지금은 누구나 이기대의 해안절경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2005년 이기대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을 계기로 철책들을 모두 철거하였으나

일부는 후대에 역사교육의 장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남겨놓았다 한다.

 

 

감국...

 

(10:30)  동생말전망대

 

이후 이기대 해안산책로 동생말버스정류장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동산교를 지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10:40)  섶자리

 

'섶'과 '자리'의 합성어로 '물고기가 많이 모일수 있는 잘피와 몰 등이 무성한 곳'이라 불리어지게 되었다.

섶자리 포구에는 옛날부터 선착장부근에 몇가구가 살았고 용호 어민들이 고기잡이를 하였다.

지금은 선착장이 정비되어 섶자리 주민들이 용호선착장에서 생선을 잡아 횟집을 운영해 생활하고 있다.

 

 

(10:50)  용호만유람선선착장&용호만유람선터미널을 지나고~

 

광안대교 도착전 분포교를 건넌후 우회전, 곧바로 좌측 광안대교아래 횡단보도를 건넜다가

다시 한번 더 횡단보도를 건너 메가마트앞 차로를 따라 진행이다.

 

 

광안대교 바라보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최대의 해상교량으로 부산광역시도(道) 66호선인 광안대로는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Centum City) 부근을 잇는 총 연장 7.42km인 국내최대의 해상교량 이다.

광안대교는 교량으로서의 기능을 빼고도, 상층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주변 도시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광안대교를 달리다보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오륙도와 아기자기한 광안리해수욕장 그리고

해운대 동백섬과 달맞이 언덕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적인 조형미를 갖춘 최첨단 조명시스템이 구축되어 요일별, 계절별로 다양하고

찬란한 색상의 불빛을 연출되는데, 낮에는 주변 관광자원과의 조화를 통한 웅장함을 보여주며, 밤에는 낭만과

휴식의 야경을 제공하는 등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다.

 

 

이후 비치타운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하다 넓은 (11:05) 광안해변도로를 따라간다.

 

(11:15)  광안리해수욕장

 

광안(廣岸)의 어원은 광안리 해변에 파도에 밀려 형성된 넓은 모래언덕이 있어 광안(廣岸)이라 했으나 이후에

덕명인 편안할 안(安)자를 써서 광안(廣安)이라 부르게 되었다.

배산임해의 지형으로 지금은 광안2동에 속하게 된 이 자리에 해수욕장이 생긴것은 일제 때 여름방학이 될 무렵

중학교,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고 심신을 단련시키느라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해수욕을 시키면서부터이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사계절형 해양관광지로서 1980년대 후반에 민락동 매립지가 매립되기 전의 광안리 해수욕장은

민락동의 첨이대에서 남천동 앞 바다를 잇는 넓은 지역이었으나 남천동과 민락동 앞 바다가 매립됨으로서

해수욕장 모래밭이 줄어들었는데, 백사장의 모래는 광안천에서 밀려내려온 양질의 사질에 완만한 반월형으로 휘어진

백사장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해수욕장이다.

 

 

 

1965년 신부산 구획정리사업으로 광안동 일대가 정리되기 전까지만 해도 해수욕장 주위는 논과 밭을 가진 한적한

마을이었는데 《동래부읍지(1832)》에 의하면, "남촌면지역은 소금을 굽는 염분이 31좌가 있고 해선이 47척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염분과 해선의 수는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월등하게 많다.

이 염분과 해선을 가진 중심지는 지금의 광안동과 용호동·남천동 지역이 되는데 조선조 말까지만 해도

이 광안동 지역은 제염과 어업과 농업이 병행되었다.

조선시대 광안리 지방은 수영에 속해 있어서 수영농청놀이나 좌수영어방놀이도 그때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이후 광안리회센타를 지나고 민락동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민락항을 지나고~

그러다가 부산시 수협민락위판장을 지난후 우측 민락수변공원으로 들어간다.

 

 

(11:45)  민락수변공원

 

민락수변공원은 바다와 휴식공간을 결합한 휴식공간으로서 여러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그렇게 민락수변공원을 지나면 해파랑길은 자연스럽게 수영강 나무데크길따라 강변산책로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민락교 아래 교차하는 지점에 부산 갈맷길 2코스 1구간끝, 2구간시작, 8코스 2구간끝

도보인증 스탬프가 3개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민락교에 오르고자 좌측으로 진행하여 도로를 건너고~

 

 

민락육교 계단을 따라 민락교에 올라간다.

 

(12:05)  민락교를 건너고~

 

(12:10)  우동항~

 

그렇게 차로를 따라 진행하면 해파랑길은 우측 요트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요트경기장 벤치에서 15분 휴식)

 

요트경기장에서~

 

이후 요트경기장 끝에서 차로로 나와 우측 해운대 영화의 거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12:40)  해운대 영화의 거리

 

광안대교 바라보고~

 

그렇게 진행하는데 코리아둘레길 앱에서 해파랑길 1코스 완료 스탬프가 날라온다.

아직 1코스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ㅎㅎㅎ

그러다가 갑자기 핸드폰이 먹통이 되고~ 아! 미치겠다.

그렇게 한참 핸드폰과 씨름하다 겨우 핸드폰을 살리고보니 이곳까지 온 GPS괘적이 다 날라갔다.

ㅠㅠㅠ~

 

 

(13:05)  운촌항

 

이후 동백섬입구에서 우측 동백섬 해안산책로따라 올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 해안산책로를 따라간다.

 

 

 

그렇게 걷다보면 동백섬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순환도로 양 옆으로

동백나무가 빽빽한데 때가 때인지라…

 

 

 

그렇게 동백섬 해안산책로를 진행하다 좌측 위 운대산에 있는 최치원선생 동상에 다녀오기로 하고~

 

 

(13:20)  고운 최치원선생 동상

 

누리마루APEC하우스

 

이 건물은 2005년 11월에 열린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관광명소가 되었다.

 

 

(13:30)  등대전망대

 

APEC하우스 옆에 있는 동백섬등대 광장은 APEC하우스와 광안대교를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촬영 포인트이며 부산 갈맷길 2코스 1구간 중간도보인증대가 세워져 있다.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륙도, 이기대, 광안대교~

 

해운대 석각(海雲臺 石刻)

 

신라말 학자였던 고운(孤雲) 최치원선생이 썼다고 전한다.

동백섬은 신라말의 학자였던 최치원과 관련이 깊은데, 최치원이 이곳에 들렀다가 경관에 감탄하여

지금의 등대 아래에 있는 석각에 자신의 호를 따서 ‘海雲臺’를 새긴 것으로 전해진다.

“해운대”란 명칭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이후 등대전망대를 지난후 우측 해안가 나무데크길로 내려가니

해파랑길 부산1구간 끝지점이 보인다.

 

(13:45)  황옥공주 인어상(黃玉公主 人魚像)

 

1987년 태풍 셀마로 인해 1974년 설치한 인어상이 유실되어 1989년 높이 2.5m, 무게 4톤의

청동 인어상을 다시 설치하였다.

바다건너 인어나라 나란다국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온 황옥공주가 늘 고국을 잊지못해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황옥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립고 슬픈 마음을 달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13:50)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운대표석

 

해운대엘레지 표석

 

언제 들어도 가슴이 아픈~ 해운대엘레지 노래

우리 어머니가 술한잔하면 항상 부르던 애창가요인데 예전 참 많이 들었다.

그렇게 표석을 보고 있으니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웬지 눈물이 난다.

 

 

(14:00)  해운대관광안내소

 

해운대 도착전부터 양다리가 서서히 아파오고~ 오늘은 여기까지다.

이곳 해운대관광안내소에서 해파랑길 부산1구간을 마친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입구 좌측에 있는 해파랑길 2코스 시점 스템프

 

이후 해운대에 온김에 부모님 위패를 봉안해놓은 해운정사에 들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간다.

 

 

해운대 해운정사

 

해운정사 뒷화단에 어머니가 좋아하던 제비꽃이 활짝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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