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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부산2구간

답사일자: 2021.12.15

코스: 해운대관광안내소(시점)-미포사거리-미포철길-청사포-다릿돌전망대-구덕포-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공수마을-국립수산과학원입구-시랑대-해동용궁사-동암마을-오시리아해안산책로

-오랑대공원-서암마을-죽도-신암마을-대변항(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5.98km (두루누비기준 14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20분

 

▶ 갈때 : 개금집에서 지하철 2호선 타고 해운대역에서 하차.  5번출구로 올라와 시점까지 도보 이동

▶ 올때 : 대변항입구버스정류장에서 139번버스타고 장산역버스정류장에 하차.

장산역에서 지하철 2호선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

 

 

(09:20)  해운대관광안내소

 

해운대관광안내소 입구 좌측에 있는 2코스 스탬프를 찍고 

해파랑길 부산2코스 트레킹 시작이다.

 

 

 

해파랑길 2코스는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운대관광안내소에서 엘시티를 바라보며

미포사거리방향으로 진행된다.

 

 

 

미포(尾浦)

 

해운대 해수욕장의 동쪽 끝 오산마을과 달맞이길의 아래쪽으로 형성된 마을이다.

마을이 형성된 때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 전후로 추정되며 ‘꼬리 미’자를 쓰는 미포는

해운대 해변의 끝 혹은 모퉁이 바위라는 뜻에서 ‘미암’이라고도 불렸다.

풍수지리상 달맞이 고개가 있는 곳은 일명 ‘와우산’이라 하는데, 이는 ‘소가 누워있는 산’이란

뜻으로 미포는 이 소의 꼬리 부분에 해당된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09:35)  미포사거리

 

미포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잠시 올라 우측 미포 블루라인광장으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09:40)  미포 블루라인광장

 

2020년 미포 블루라인 파크는 해운대 미포~청사포~송정에 이르는 4.8km 구간의 동해남부선 철도시설 공원화 및

관광편의 시설 조성으로 해운대 관광특구와 동부산 관광단지 사이에 해양 관광벨트의 중심이다.

블루라인 파크 명칭은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블루인데 실제로 걷게되는 길은 미포 철길을 가운대 두고 양쪽으로

레드 칼라 길을 만들어 산책로, 쉼터, 녹지 등 공원을 만들었다.

 

 

미포정거장

 

해변열차와 스카이 캡슐을 타는 탑승장이다.

해변열차는 아름다운 동부산의 수려한 해안절경을 감상하면서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를 거쳐 송정까지 운행하는

관광열차이고, 1회 이용요금이 7천원이다.

​그리고, 해운대의 바다 풍경을 1미터 공중레일에서 즐길 수 있는 스카이캡슐은 일행끼리만 탑승하여 해안절경과

함께 프라이빗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데, 이용요금은 2인승 편도 3만원이다.

 

 

 

그렇게 데크길을 걷다보면 바다와 가깝게 접해 있어 바닷물이 크고 작은 바위를 휘감아 때리는

파도소리가 정겹게 들리고~

해파랑길은 섬이라고는 거의 없는 동해의 해안가를 걸으면서 끝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의 바다를

음껏 바라볼수 있고, 또 다른 매력으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수 있는 곳이다.

 

 

(09:50)  달맞이터널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으로 칠해진 터널 외부와 야경은 최근 SNS 사진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미포철길 해변열차를 만나고~

 

청사포몽돌해변에도 내려가보고~

 

청사포(靑砂浦)

해운대 달맞이 고개와 송정사이에 있는 작은 포구로서 갯바위로 된 해안에

수려한 모래가 펼쳐지고 배후에 송림이 우거져 보기드문 해안 경승지를 이룬다.

청사포 앞바다에서 잡히는 생선은 일찍부터 맛 좋기로 이름나 있어

지금도 청사포는 횟집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수령350년의 망부송(望夫松)과 망부암(望夫岩)

 

청사포(靑砂浦)포구로 들어오는 입구를 가운데 두고 빨간등대, 하얀등대가

서로를 마주보며 서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두 등대를 쌍둥이 등대라고 부른다고~

 

 

 

푸른모래포구 라는 청사포(靑砂浦)의 유래에 관련하여 두가지의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첫번째 설은 청사포의 본래 이름이 푸른뱀이라는 의미의 청사포(靑蛇浦)였는데 지금부터 300여년전

오랜 옛날 어촌마을에 갓 시집온 여인이 고기잡이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큰 바위위에 있는

소나무 옆에서 몇달 동안 간절히 기다리던 중 이를 불쌍히 여긴 용왕이 푸른뱀(靑蛇)을 보내

여인을 용궁으로 데려가 남편을 만나게 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하며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마을 이름을 푸른모래라는 의미의 멋스러운 이름 청사포(靑砂浦)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두번째 설은 역시 300여년전 잘생긴 어부에게 갓 시집온 어여쁜 여인이 남편이 고기잡이 나가 돌아오지 않자 

남편이 배타고 떠난 바닷가에 푸른 소나무를 심고 그 곁에서 매일 눈물지으면서 기다리다가 홀로 늙어

세상을 떠나면서 남편을 기다리던 그 자리에서 푸른 모래가 되었는데 어부였던 남편은 파도가 되어 매일 찾아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고 하여 마을이름을 푸른 모래포구라는 뜻의 청사포(靑砂浦)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그 여인이 심었던 소나무와 그 아래 바위가 지금의 수령350년의 망부송(望夫松)과 망부암(望夫岩)으로써

지방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어차피 픽션과 논픽션이 어우러진 전설이라면 용궁이나 푸른뱀의 전설 보다는

차라리 푸른 모래와 파도의 사랑이야기가 더 아름답게 들린다.

 

 

 

(10:20)  청사포 정거장

 

이쁜 녀석...

 

(10:30)  다릿돌전망대

 

청사포 마을의 수호신이라 전해지는 푸른 용을 형상화해 유선형으로 제작되었다.

스카이워크가 설치된 끝자락에는 반달 모양의 강화 유리로 투명하게 만들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데 최근 확장 공사를 위해 바다에 철근을 박고 2023년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그렇게 미포철길을 이어가다가 우측의 구덕포에 내려가 보기도 한다.

 

구덕포(九德浦)

구덕포는 송정공원 끝에 있는 한적한 어촌마을인데, 옛날 동래군 원남면(元南面)의 아홉 포구 중 하나이다.

동쪽 해안은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에는 부흥봉에서 남쪽 달맞이고개로 이어지는 산지가 자리한다.

예전 함안조씨 일가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양식업과 근해어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고, 미역과 멸치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서남쪽 산기슭에는 당집이 있어 매년 음력 정월 14일과 6월 14일 자정에 용왕제와 거릿대장군제를 지낸다.

2000년 초부터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지금은 횟집과 레스토랑 등 상가가 자리한 관광지로 변하고 있다.

 

 

구덕포마을 수령300년 된 해송

 

이후 다시 미포철길을 진행하다 송정해수욕장입구에서 우측 송정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10:55)  송정해수욕장

 

송정은 광주노씨의 선조가 완만한 백사장이 내려다보이고 해송림이 울창한 언덕에 정자를 지은데서 연유한다는데, 

지금의 송정 해수욕장의 일원은 예전 가래포라 불렸는데 이는 갈대밭이 있었던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풀이한다. 

가래는 갈대를 가리키는 사투리이고 송정천과 바다가 맞닿는 곳에는 당시 넓은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송정마을은 1970년부터 5개년에 걸쳐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시행하여 송정천 일대 늪지대를 매립하여 22만여 평의

택지를 조성하였다.

또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수도 배수관포설공사는 1987년 11월 1일 착공하여 1988년 4월 완공하였으며 

이 공사가 완료됨으로써 청사포, 구덕포, 송정동 일대 주민이 수돗물 혜택을 보게 되었다.

현재 부산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깨끗하고 오염이 되지 않은 송정 해수욕장으로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서핑을 즐기고있는 서퍼들~

 

송정해수욕장 뒤돌아보고~

 

(11:05)  죽도공원 입구

 

동래군지에는 이곳의 죽도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송정 죽도재 동삼십리 송정리 전유소산준 해상유일주노송정정 고명지석면 유학자 참봉대 노성범 노사암

노성복 어부석 노성욱"으로 기록되어있다.

『송정 죽도는 동쪽 30리에 있는 송정리에 있으며 앞에는 바다에 주저앉은 작은 산이 있고

그 위에는 노송 1그루가 있다.

바위에는 광주부윤을 지낸 흠제「노영경」의 아우로서 유학에서 이름을 떨친 「노우경」의 아들인

참봉 「노성범」과 「노성복」「노성욱」형제들이 참봉대, 처사암· 어부석이란 글자를 새겨놓고 놀던 자리였다』는 것이다.

 

최근 죽도가 군부대로부터 개방되어 출입이 가능하고 바위에 새겨진 석각은 남아 있으나 죽도 바다쪽 암벽 위에

서 있던 노송은 6·25 당시 사격 연습 목표물이 되어 죽어버렸다.

송정이란 지명도 이 노송에서 연유되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일설로는 임진왜란 전까지 송정을 가라 라고 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파병당시 군사들에게 

“조선에 가거든 「송」자를 주의해라.”하여 「송」자가 붙은 마을에는 접근을 하지 않으므로 재화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가라에서 송정으로 바꾸었다는 설화가 전해내려 오고 있는데~

현재도 김해 및 울산 등 여러 곳에 송정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많이 있다.

 

 

송일정에 올라보고~

 

지나온 길이 잘 조망된다.

 

죽도공원 정상/ 죽도의 유래 

 

동백꽃...

 

죽도항을 지난다.

 

(11:25)  어느듯 행정구역이 해운대구에서 기장군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차로를 진행하다 이곳에서 우측 공수마을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11:32)  공수항

 

(11:40)  공수어촌체험마을 후릿그물 조간대 체험장

 

이후 공수어촌체험마을 후릿그물체험장 뒤편 Y자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오시리아팬션을 지난후 시랑산 언덕을 넘어 해동 용궁사방향으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11:50)  국립수산과학원이 있는 해동용궁사 입구다.

 

해동용궁사 입구 십이지신상을 지나고~

 

곧바로 해동용궁사로 내려가지않고 기장팔경의 하나인 시랑대를 보러간다.

 

 

 

이후 해동용궁사 뒷담을 따르다 뒷담이 꺽어지는 지점이 시랑대 입구다.

 

 

 

(11:55)  시랑대(侍郞臺)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 남쪽 해변에 있는 암대(岩臺)로 예로부터 기장 제일의 명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용녀(龍女)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예로부터 원앙대(鴛鴦臺)라 불리었다.

이곳은 오색 찬란한 원앙새 같은 비오리(기러기목 오리과의 새)가 원앙대 아래 출렁이는 파도를 타고

큰 무리를 짓고 까마귀 떼처럼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 하여 비오포(飛鳥浦)라고 하였다.

 

1733년(영조 9년) 권적이 이조참의(吏曹參議)에서 좌천되어 기장현감으로 부임하여 원앙대의 경치를 보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고 전하는데, 파도가 흰 거품을 물고 밀려올 때마다 조개들과 부딪치는 소리가

마치 아낙네들이 쌀 씻는 소리와 같고, 그 위를 나는 비오리의 군무는 오색찬란하며,

노송 우거진 절벽을 찾은 달빛은 과히 인간세상에서 보기 드문 절경인지라~

권적은 속인들이 부르던 원앙대를 자신의 벼슬인 시랑을 따 ‘시랑대’라 하고 세 글자를 바위에 새기고 시(詩)를 남겼다.

 

 

 

시랑대의 경치가 얼마나 절경을 이루었으면 멀리 중국에서도 해동국(海東國) 조선의 시랑대를 못보고

죽으면 한이 된다 했다고 한다.

고종 31년(1894) 기장군수 홍문관 교리 손경현(孫庚鉉)이 이곳에 놀러와서 ‘학사암(學士)’이라 명명하기도 하였다.

또한 월천선생(新澳, 1714~1786)은『시랑대기』에서 “기암괴석이 첩첩이 쌓여 마치 긴 칼을 세운 듯,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 절경… 높아진 파도는 암벽을 천갈래 만갈래 솟아 흐르면서 분수가 되어 옥처럼 반짝인다”고

감탄하며,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전한다.

 

예전 시랑대 바위에는 많은 한시(漢詩)가 새겨져 있었으나, 지금은 겨우 두 수의 시문(詩文)만 전해지고

있을 뿐이고, 나머지는 최근에 거의 파손되었는데 1960년대 들어 구들장용으로 시랑대의 바위를 마구 훼손하여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그렇게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그동안 꽉 막혀있던 가슴이 탁 트인다.

(시랑대 전망대에서 20분 휴식)

 

(12:20)  해동 용궁사 일주문

 

해동용궁사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창건한 한국3대 관음성지의 한 곳으로

다른 사찰과 달리 동해바다 바위 위에 지어진 특이한 절이다.

바위 위에 지어진 절이라 작으며 대웅전의 불상은 바다를 향해 보고 있다.

해송(海松) 가득한 해변가에 자리잡고서 만경창파가 발아래 넘실 거려 "수상법당"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용궁사 사리탑 옆에서 지켜 보는 아침 해돋이 광경이 더할수 없는 장관이어서

그 황홀경에 넋마저 놓을 정도인데, 고요한 산사를 배경으로 신년 해돋이 장소로는 최고다.

바다와 산이 절경을 이루고 기암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와 가슴이 탁 트이는 수평선,

그래서 이곳은 사찰이기에 앞서 관광지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일출암

 

이후 해파랑길은 해동 용궁사 일출암을 지나 홍룡교(다리)를 건넌후

국립수산과학원 담벼락옆으로 이어진다.

 

 

(12:23)  국립수산과학원 건물을 지난다.

 

수산과학관은 수산해양에 관한 과학기술의 발전과정과 미래상을 소개하기 위하여 1997년 5월에 개관하였다.

해양자원, 어업기술, 수족관 등 15개 주제별 전시영역을 갖췄다.

 

 

쑥부쟁이...

 

수산과학관 옆 갯바위

 

(12:30)  동암항

 

이후 좌측의 힐튼호텔을 바라보며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를 따라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12:40)  오시리아 해변산책로

 

(12:50)  거북바위일대

 

늘 품는 생각이지만 저 바위가 어떻게 거북이처럼 생겼냐는 것인데~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뿐더러 그냥 스쳐 지나간다.

 

 

(12:52)  오랑대

 

오랑대는 정확하게 전하는 설화는 없으나 옛날 기장에 유배온 친구를 찾아온 선비 5명이

이곳 절경에 취해 술을 마시며 가무를 즐기고 시를 읊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는곳이다.

 

 

오랑대/용왕단

 

지금은 큰 바위 위에 작은 암자가 자리해 무속인들이 용왕님을 모시고

치성을 드리는 곳으로 변해있다.

 

 

이후 오시리아 해안산책로에서 도로로 올라와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하고~

 

(13:11)  이곳에서 해파랑길은 해안도로를 버리고 우측 서암마을로 이어진다.

 

서암마을

옛날은 여리개(여리포(餘里浦), 여이포(餘爾浦))라 하였다.

서기 1895년 5월 26일 을미개혁으로 기장군 읍내면 서암동이라는 공식적인 동리명이 처음으로 인정되었다.

서기 1914년 3월 1일 군면 정비때 동래군 기장면 연화리 서암마을이 되었다.

 

 

 

이후 진행하다 만나는 등대들…

서암마을엔 독특한 형태의 5개의 조형등대가 있다.

 

 

젓병등대

 

5.6m 높이의 등(램프) 위에 도자기로 구운 젖꼭지 모양의 지붕을 얹었다.

등대 외벽에는 어린이와 아기 144명의 손과 발 도장이 찍힌 타일을 붙여 놓았는데 출산 장려의 뜻이 담겼다.

 

 

닭벼슬등대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닭벼슬처럼 보인다하여 그렇게 부르지만 원래는 차전놀이등대다.

 

 

장승등대

 

일(一)자 방파제엔 장승등대가 2개 있는데~

생김새가 로봇을 닮아서 하얀 것은 ‘태권V’, 노란 것은 ‘마징가Z’라는 별명이 붙었다.

 

 

월드컵기념등대

 

지름 5m의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품은 이 등대는 지난 2002년의 월드컵 4강 신화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등대에는 출전 국가들의 국기와 경기성적이 새겨져 있다. 

 

 

(13:23)  죽도

 

기장팔경의 하나다.

예전 대나무가 많았다하여 죽도라 불리며 박동명씨 소유별장이 있는곳인데~

1975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신앙촌 박태선 장로의 맏아들 박동명씨의 섬이다.

죽도 섬안에는 길이 미로처럼 되어있어 길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이 섬을 다녀갔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곳이다.

당시 쾌락과 광란의 현장이었던 이곳이 오늘날에는 관광지로 바꿔져 있고~

저 섬이 안고있는 영욕의 시간들은 사람들은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13:27)  신암(新岩)마을

 

옛 이름은 무재인데 읍지에 이곳을 무지포, 무차포라고 표기하고 있다.

옛날은 정식 동리명은 없었고 조선시대 중기부터 기장현 읍내면 무지포였고,서기 1895년 5월 26일

을미개혁으로 기장군 읍내면 신암동이 되었고, 이때부터 처음으로 공식적인 동리명으로 인정되었다.

서기 1914년 3월 1일 군면 정비때 동래군 기장면 연화리의 신암마을이 되었다.

 

 

1세기 전만 하더라도 존재했다고 하는 적선대는 개발로 흔적을 찾지 못한다.

이쯤인가 저쯤인가~

지우는데 익숙한 세월은 사람들의 기억마저 녹슬게 했는지 마을 촌로들도 더듬거린다.

 

적선대(謫仙臺)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서암마을 동쪽에 있는 대(臺)로 읍파정(波亭)터라 부르고 있는곳으로

옛날 이곳에는 해송이 우거져 있어 일출이 신비롭고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신선이 죄를 짓고

귀양와서 기거했던 곳이라 전한다.

예로부터 적선대는 원앙대(시랑대), 삼성대, 황학대와 더불어 기장의 4대 경승지로 손꼽혔을 정도로

그 경치가 수려하여 다른 지역의 해안 절경과는 또 다른 경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차성가(車城歌, 1860)』에는 “적선대 있건마는 기경선 어디간고 죽도에 우는 대는 죽지사(竹枝詞) 

노래던가 읍파정(波亭) 잠깐 올라 선두포 굽어보니…”라고 한 것을 볼 때 백여 년 전만 해도 이곳에

읍파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암마을에서 바라본  대변항과 봉대산의 전경

 

대변항(大邊港)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있는 어항으로 기장9포중의 하나였던

무지포가 오늘날의 대변항인데, 대변이란 지명은 “대동고(大同庫, 창고)가 있던 갯가”란 뜻으로

“대동고변포(大同庫邊浦)”를 줄여서 대변포라고 한데서 유래되어 1914년 대변마을로 정착되었으며,

주변 바다에 플랑크톤이 풍부해 전국 최고의 미역양식장으로 각광 받고있는 곳이다.

기장멸치의 본고장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멸치는 영양과 맛에서 모두 우수해 젓갈과 횟감으로

인기가 높으며 국내 멸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기장의 유일한 섬인 죽도 주변에서 채취되는 미역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인근 대변마을은

“한국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된 마을이다.

 

 

(13:40)  대변항입구 해파랑길 3코스 종합안내판

 

해파랑길 3코스 스탬프는 종합안내판 좌측에 있다.

 

 

오늘구간은 여기까지다.

확실히 15km가 넘어서니 수술한 좌측 발목이 신호를 보내온다.

답사마무리를 하고 대변항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멸치회 & 멸치쌈밥으로 중식겸 뒤풀이를 마치고

대변항입구버스정류장으로 이동, 139번 시내버스타고 장산역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장산역에서 지하철 2호선 환승하여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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