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2.2.10
코스: 감포항(시점)-송대말등대-척사마을-척사항-오류고아라해변-모곡마을-연동방파제/연동마을
-경주.감포읍에서 포항.남구 장기면으로-두원방파제-두원마을-소봉대-계원마을-양포삼거리-양포항(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4.51km (두루누비기준 13.3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30분
▶ 갈때 : 개금집에서 노포동.동부시외버스터미널으로~ 경주行시외버스를 타고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경주시외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100-1번 버스타고 감포공설시장/버스정류장에 하차,
시점까지 도보 이동.
▶ 올때 : 양포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포항800번 버스타고 오천농협세계지점/버스정류장에 하차,
포항306번 버스 환승하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사상/서부터미널行 버스이용,
부산.사상/서부터미널 하차, 지하철2호선타고 개금집으로 귀가.
해파랑길 12구간 시점(감포항방파제 회센타 맞은편)이다.
해파랑길 11코스,12코스 종합안내판
12코스 스탬프는 종합안내판 뒤편에 세워져있다.
(08:45) 감포항방파제 회센타 맞은편 11코스,12코스 종합안내판 뒷쪽에 있는 12코스 스탬프를 찍고,
감포항 옆으로 진행하면서 해파랑길 12코스는 시작된다.
감포항
경상북도 경주시 감포읍 감포리에 있는 어항이다.
경주 동해권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유산이 밀집되어 있는 항으로
수많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동해남부의 중심어항이다.
감포의 이름은 지형이 '감(甘)' 자처럼 생겨서 만들어졌다는 설,
감은사가 있는 포구라 '감은포'라 부르다 '은' 자가 생략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둘 다 확실하지는 않다.
또한 감포리에 있는 순우리말 이름인 감디 또는 감딧골과 물가를 의미하는
'개'가 합하여 한자의 소리와 뜻을 따서 감포리(甘浦里)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옛 일제시대부터 인천항과 더불어 최대의 어항이었으며 한반도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였다.
해방과 6.25를 거치며 부산항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그 위세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영남권 동해안의 중요한 어자원을 공급하는 큰 어항이다.
특히 감포항의 수산물 경매장은 질 좋은 어류를 확보하기 위한 새벽 전쟁이 치열할 정도로 유명하며
싱싱한 횟감과 어패류, 돌미역과 엇갈이 미역 등의 양식 해조류, 젓갈 등의 발효식품 등
명품 해산물 가공식품으로도 유명하다.
1995년 12월29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08:48) 감포공설시장앞에서 우측으로 수협 건물을 끼고 진행하고~
(08:51) 경주시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앞을 지난다.
(08:56) 경주시수협제빙냉동공장 앞을 지나고~
이곳은 원양어선에 실릴 얼음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08:57) 해양경찰 감포파출소를 지난다.
이곳은 감포읍 감포5리에서 오류1리로 바뀌는 지점인데, 예전 이름이 '후리자리'다.
감포초등학교 뒤편 당수골과 감뒤골에서 내리는 마지막 사장변(沙場邊)이 후리자리다.
후리자리는 감포항이 개항되기 전인 조선중기부터 칡덩굴로 얽은 그물로 소규모로
후리질(저인망어업)을 하던 곳인데, 일제때에는 일본인들이 옮겨와 신식그물과 장비로
마을 앞바다를 후리터로 개발하여 살게 되었으므로, 마을 이름을 ‘후리자리’로 부르게 되었다.
보통 기압이 낮을때는 멸치떼가 백사장의 뭍으로 튀어 올라오기도 한 호항(好港)으로, 지금의 감포5리다.
(08:59) 수협활어직판장
활어 직판장 벽에 그려진 기름가자미
지방이 많아서 기름가자미로 불리게 되었으며, 동해에서 가장 흔한 가자미 종류로 깊은 바다에 산다고 한다.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꾸덕꾸덕 말리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주로 소금구이로 먹는 생선이다.
이후 해파랑길은 감포항구 끝으로 가면 안 되고, 수협활어직판장 좌측의 마을로 가야되는데,
(09:01) '방파제슈퍼' 앞 골목길로 들어서면 오류1리 마을이다.
오류1리의 옛 이름은 선창(船倉)이다. 고기(古記)에 만호(萬戶)의 사적이 있는 곳이다.
현존하는 유물지로 보는 우물[井] 4개소와 동리 상단 편에 왜정시대에 법정 유행병 환자를
격리수용하던 병동이 있었고, 북쪽 편으로는 성지(城址) 석축의 일부가 남아있다.
지명을 선창이라고 한 것은 아마 군창지(軍廠地)를 포함한 군의 주둔지였다는 표기인 것 같다.
주민으로는 박씨, 김씨, 윤씨, 그리고 제주도의 유민들인 고, 부, 양, 현씨 등이 우거(寓居) 한 곳이다.
그렇게 오류1리마을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해파랑 화살 방향표시가 반긴다.
(09:04) 해안도로에 올라서서 우측 송대말등대로 진행한다.
송대말등대입구에서 바라본 감포항
(09:07) 송대말등대(松臺末燈臺)
경북 경주시 감포항 북단에 위치한 등대다.
송대말(松臺末)은 "소나무가 우거진 대의 끝부분"이란 뜻이며, 주위로 수령300년~400년의 소나무숲이 무성하다.
감포항 인근 해역에는 암초들이 길게 뻗어 있어 작은 선박들의 해난사고가 빈번하자,
암초들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1933년 2월 감포어업협동조합에서 등간(燈竿)을 설치하였다.
그러다 감포항 이용선박이 늘어나면서 감포항 북쪽 송대말(松臺末)에 1955년 6월 30일 무인등대를 설치했다.
그후 육지표시 기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64년12월20일 기존 등탑에 대형등명기를 설치해
광력을 증강하고 유인등대로 전환했다.
원래 등탑은 백색의 원형이었으나, 지난 2001년 12월 등대를 종합정비하면서 신라시대를 대표하면서
문무왕의 은혜를 기리는 의미를 지닌 ‘감은사지 3층 석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건립하였다.
또한 전시실을 마련하고 등대 및 바다와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해 두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 송대말 등대의 특징은 신라시대 건축양식을 가미하여 건축되었으며,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송대말등대
송대말등대에서 바라본 감포방파제
2006년 6월 처음 불을 밝힌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는 국보 제112호인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음각화 기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갑방돌 노랑색 등대
송대말 등대에서 동쪽으로 350m 지점에 있는 50평 정도 크기의 바위를 갑방돌이라 하는데,
입·출 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2004년 이 바위 위에 노란색 등대를 세웠다.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 등대전망대 좌측의 나무데크계단이 통해 해안가로 내려서면
해안가갯바위는 온통 갈매기들의 휴식처이다.
(09:21) 해파랑길은 척사로라는 해안길로 나아간다.
(09:24) 척사마을
척사(尺沙)마을은 약 350년 전 밀양 박씨가 개척한 마을이다.
해변의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고 해서 장사(長沙)라고도 한다.
일제시대에 백사장의 모양이 펼쳐 놓은 비단을 자로 잰 듯 주름이 잡혔다고 하여 척사(尺沙)라고 불렀다고 한다.
척사마을 해변
척사항 방파제
척사항 북 방파제 등대는 ‘성덕대왕신종’ 형태의 종각을 모티브로 하여
2020년 1월 7일 설치 완료하고, 실제 ‘에밀레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타종 기능과
선박의 안전한 항해 지원을 위한 야간 조명시설이 완료되었다.
10m 높이의 ‘척사항 등대’에서는 매일 12시 정각과 오후 6시에 에밀레종소리가 재현되어
잔잔한 감동과 신비감으로 어민들의 풍어와 어선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척사항 등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현장에서 종소리를 들어볼 수 있도록 타종 장치가
별도로 설치돼 있어 타종체험(버튼 누름)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고 한다.
(09:33) 척사항
척사항 하이브리드 발전 가로등
이후 해파랑길은 척사항 끝지점에 있는 척사소형선박협회 컨테이너사무실 건물을 끼고
진행하다 해안가 자갈길을 따라 이어진다.
(09:43) 해안가 갯바위 좌측 언덕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곳은 기상 악천후 일때는 지나가기가 힘들 듯...
파도가 갯바위 안쪽까지 밀려들겠다.
지나온 척사마을 뒤돌아보고~
그렇게 언덕을 올라 해송숲길을 지나간다.
(09:46) 오류2리 창바위마을
오류2리 창(槍)바위 마을은 바닷가의 큰 바위 모양이 창처럼 생겨서 붙여진 마을이다.
마을 위쪽 산정(山頂-지금의 감포 고등학교 뒷산 꼭대기)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이곳은 이씨와 신씨, 권씨, 백씨 등의 조상들이 이룬 마을이다.
주민들의 직업은 농업이 주를 이루고 곽암(藿岩: 미역돌)에서 미역을 생산하고,
소형 범선으로 일본조(一本釣: 주낙 형태)의 어업 등이 성행한 곳이다.
(09:50) 오류 고아라해변(구. 오류해수욕장)
오류 고아라해변
모래가 곱다고 해서 고아라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지금은 오류리에 포함되어 있지만, 척사라는 마을 이름도 비단결 같은 모래사장에서 왔으니
"고아라"라는 이름을 붙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이곳 오류 고아라해변(구. 오류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러워 모래찜질이 유명하다고 한다.
넓은 백사장이 인상적이며, 좌측에는 우거진 수풀과 오토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에 인기가 높다.
오류 고아라해변 백사장끝 테크길을 따라간다.
오류 고아라해변 끝으로는 오류리 뒷산에 있는 오류지에서 내려오는 작은 개천이 흐르는데
평상시에는 수량이 거의 없는 건천이지만, 물을 흐른다면 물을 건너야 한다.
(09:58) 오류 고아라해변 입구로 나오고~
31번 국도를 따라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지나온 오류 고아라해변을 뒤돌아보고~
그렇게 31번국도를 따르다 앞에 보이는 오션뷰펜션에서 (10:04) 우측 모곡마을로 내려선다.
(10:06) 모곡마을
모곡마을 해안 방파제
(10:07) 모곡마을 경로회관 앞을 지난다.
오류4리는 보릿골·모곡(牟谷)과 연동(連洞)마을로 구성된다.
보릿골 혹은 모곡(牟谷)은 약 300년 전 한 선비가 정착할 곳을 찾아 이곳에 들렀다가
들판에 보리가 야생하는 것을 보고 이곳에 정착하여 보리를 심었더니 잘 되었다고 하여
보릿골 혹은 모곡이라고 한다.
수산물 가공업체와 횟집 등이 많다.
이후 모곡마을 끝지점 나들이펜션앞에서 좌측으로 올라서고~
(10:08) 해파랑길은 다시 31번국도를 따라 이어진다.
전망대 바위 위 벤치 하나. 이 지역 조망 명당이다.
전망대 좌측 풍경~
전망대 우측 풍경~
(10:22) 도로 건너편에 있는 '감포댐'을 지난다.
감포댐은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00억원이며,
국고 248억원과 지방비 52억원이 투입된 최초의 소규모 용수전용댐이다.
상습 가뭄지역인 경주시 및 포항시 일부 지역의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2002년 공사를 착수해 저수용량 240만㎥ 규모의 감포댐이 5년 만에 완공됐다.
경주시 감포 지역은 부족한 물 때문에 매년 2~5월이면 제한급수를 되풀이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으나, 감포댐이 완공됨에 따라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 포항시 장기면 지역에
하루 4,500㎥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됨에 따라 물 걱정은 사라지게 됐다.
(10:24) 샵엔플렛풀빌라앞에서 우측 아래 나무데크계단으로 내려서고~
펜션형으로 되어있는 샵엔플렛풀빌라는 #과 b 두개동으로 나뉘어져있다.
나무데크길을 진행하는데 앞으로 연동방파제가 보인다.
연동 방파제 투구 형상의 치미 등대
연동항의 등대는 신라 호국사찰 황룡사의 치미(지붕 꼭대기 장식) 모형의 아름다운 등대로 장식되어 있다.
아홉 개의 연꽃무늬와 네 곳의 사람 문양, 그리고 빗살 부분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화려한 전경을 연출하도록 하여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치미(鴟尾)는 전각(殿閣)· 문루(門樓) 등 전통건축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상징적인 장식물로 취두(鷲頭)라고 한다.
청동 ·기와 ·석재 등으로 만드는데, 중국의 동진(東晉:317∼420) 시대부터 치미라는 말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목적은 화재와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조(南北朝) 초기(4∼6세기)의 취두가 고구려 ·백제 ·신라로 전해지고, 다시 백제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
시대에 따라 형태가 다르나 크게 입을 벌린 조두(鳥頭)에 상투 모양의 꼬리가 하늘로 치솟는데
후대에 올수록 두상(頭像)이 괴기해진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경주 관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국제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하는 상징물이다.
(10:30) 현재 연동항은 방파제 보강 공사가 한창이다.
연동사랑방 조형물 바람개비가 참 보기좋다.
(10:34) 연동항
(10:36) 연동마을
고려 말엽 성씨가 다른 조씨, 김씨, 이씨 세 집이 이주해 와 마을을 일구었는데,
그때 마을 연못에 연꽃이 많아 연동(蓮洞)이라 불렀다고 한다.
구한말에서 광복 직전까지는 이 마을에 염전이 있어 염동(鹽洞)이라 부르기도 했다.
해안가로 계속 이어지는 해파랑길~
해안가를 진행하다보면, 항구마다 테트라포드가 많은데 오늘 유난스럽게 많이 본다.
해풍에 오징어가 잘 말려져간다.
언제봐도 속이 확 트이는 망망대해 수평선~
(10:43) 행정구역이 경주시 감포읍에서 포항시 남구 장기면으로 바뀐다.
이곳은 아주 작은 개천이 흐르는 곳으로 경주시와 포항시의 경계를 이룬다.
행정구역이 경주시 감포읍에서 포항시 남구 장기면으로 바뀌는데,
도로 명칭도 연동길에서 동해안로 274번 길로 바뀐다.
두원방파제가 보이기 시작한다.
(10:46) 이제 해파랑길 12코스의 종점까지는 6.4Km 남았는데, 그러고보니 절반을 진행했다.
(10:48) 두원항
두원항 뒤편 좌측 철계단위로 올라간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안내판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상당 부분이 해파랑길과 같이 가는 길이다.
포항 도구 해안까지 이번 여행에서 자주 만날 표지판이다.
그런데, 이 표지판은 다 좋은데, 거리 표시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뒤돌아본 두원방파제
(10:53) 두원마을 골목길을 따라 진행하고~
두원마을 이 집은 일년 사계절동안 조망하나는 끝났다.
두원마을 미니어항
아주 작은 배만 출입할 수 있는 미니 어항
크기는 미니이지만 필요한 것은 다 갖춘 어항으로 물도 참 맑아 보인다.
그렇게 두원마을 골목길을 빠져나오고~
(10:56) 다시 31번국도로 올라가서 해안도로를 따라 해파랑길을 이어진다.
이 지역은 바닷가로는 군데군데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어,
사유지 때문에 길을 도로변으로 걸을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
도로변의 인도길도 비좁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해서 길을 가야 한다.
풍력발전기
두원리에 있는 풍력 발전기는 개인사업자가 본인의 산림에 설치한 모양인데,
처음에는 산림 훼손이 문제가 되었고, 최근에는 전력 판매가 문제가 된 모양이다.
대형 풍력 발전기들은 소음과 저주파 발생 문제로 점차 바다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사업자가 중형 풍력 발전으로 사업성을 내기란 여간 어렵지 않아 보인다.
(11:04) 도로 건너편에 있는 대륜사를 지나고~
(11:08) 해병대 군부대앞을 지난다.
이후 군부대를 지나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넓은 모래해변이 나타나고~
(11:12) 정자쉼터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는지 배도 고프고~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토스트와 캔맥주로 휴식하며 점심을 해결한다.
(17분 휴식)
(11:30) 하얀집간판앞에서 우측 모래해변으로 내려가서~
좌측 해변을 따라 진행한다.
(11:36) 카라반펜션캠핑장을 지나고~
(11:38) 계원리마을전 갈림길에서 좌측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소봉대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11:44) 소봉대(小峰臺)
계원2리 해안에 우뚝 솟아 육지에 이어져 층을 이룬 바위봉우리로 한면은 육지이고,
삼면은 바다를 둘렀는데 우뚝 솟은 형상이 흡사 거북이가 엎드리고있는것 같아 일명 복귀봉(伏龜峯)이라 한다.
예전 복길 봉수대의 전초 역할을 한 작은 봉수대가 있던 섬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치가 좋아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많이 묵어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그 앞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문인인 이언적 선생이 이곳에 와서 지은 시비가 세워져 있다.
소봉대 뒷편 갯바위& NO.12 기준점
(11:52) 계원2리항
(11:55) 계원2리마을을 지나고~
(11:58) 계원2리 해변길이 시작된다.
숨은 해파랑길 화살표 표시기 찾기 놀이중~
이후 몽돌과 모래가 섞여있는 해안길은, 발이 푹푹 빠져 걷기 어렵고 물가로 바싹 붙어서 간다.
아슬~하지만 물가에 바싹 붙어서 걸으니 모래밭 걷기보다는 훨씬 좋다.
맑은 물을 보는 것도 좋고, 몽돌 굴리는 소리도 가까이에서 들으니 1석 3조의 선택이다.
그렇게 해변길을 따르다 해변끝에서 대양수산 양식장으로 해파랑길은 이어지고~
지나온 소봉대 해변을 뒤돌아보고~
(12:07) 대양수산 양식장을 통해 도로로 올라와 다시 31번 국도를 따라간다.
(12:10) 아일랜드펜션 간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이다.
그렇게 진행하다보면 조금전 아일랜드펜션간판갈림길 좌측에서 오는길과 합류하게 된다.
(12:14) 계원마을 버스정류장
계원버스정류장에서 우측 계원마을로 들어간다.
(12:16)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손재림 문화유산 전시관으로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폐관했다고 한다.
손재림 문화유산 전시관은 중풍 치료로 손꼽히는 영천 손한방병원 손재림 원장이 장기면 계원리의
폐교된 장기초등학교 계원분교를 매입하여, 지난 40여년간 수집한 다양한 유물 5천여 점을 전시하였다.
민속전시관, 화폐전시관, 성문화전시관, 야외전시관 등으로 꾸며진 이 전시관은
2010년에 개관되었다는데, 현재는 폐관되었다고 한다.
현재 경주 보문단지에 "손재림 박물관"이 2015년에 개관되어, 이곳 전시물이 보문단지로 옮겨졌다.
"손재림 박물관" 경주 보문단지에 옮겨 [매일신문 2015. 10. 28자 기사]
중풍치료로 손꼽히는 영천 손한방병원 손재림(77) 원장이 경주 관광 1번지 보문 단지 내에
사재를 출연해 '송재림 박물관'을 꾸몄다.
보문관광단지의 가장 중심가에 위치한 송재림 박물관은 그동안 경주시 천마총 인근에 있던 박물관을
보문단지로 옮기면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관광객들의 접근을 쉽게 하려고 사비를 들여 이전한 것이다. 유물도 200여 점 더 늘였다.
송재림 박물관이 이전한 곳은 경북관광공사와 힐튼호텔 중간에 위치했으며, 5천여㎡로 규모도 커졌다.
오는 11월 말 개관하면 올 초 개관한 대중음악 박물관과 동궁원, 곧이어 오픈할 세계 자동차 박물관 등과 함께
보문 단지 내 새로운 볼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은 손 원장이 지난 40여 년간 수집한 다양한 유물 5천500여 점이 전시됐다.
민속유물전시실과 한의유물전시실, 화폐유물전시실, 성유물전시실 등 4동과 야외유물전시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렇게 폐교 뒤를 돌아가면 계원항으로 가는 길 양쪽으로 조릿대가 숲을 이루고 있다.
(12:20) 계원항
계원항 앞으로는 별도의 방파제와 함께 커다란 배가 접안할 수 있는 시설도 되어 있다.
아마 양포항의 일부로 사용하는 모양이다.
계원마을 해파랑길쉼터 정자
(12:25) 계원마을 골목안으로 해파랑길은 이어지는데, 이곳에 붙은 해파랑길 화살표는 5개나 된다.
마을 뒤편에는 용트림하는 듯한 고송이 마을을 내려다보고 서 있다.
바닷가에 사는 해송이며, 또는 곰솔이라 하기도 한다.
껍질이 검기 때문에 흑송이라 부르기도 한다.
웅장한 모습은 아니지만 힘 있게 용 트림하는 용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소나무는 흑룡을 닮았다.
1992년 9월 14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유형은 당산목(堂山木)이며, 수령 500년, 높이 16m, 둘레 3m이다.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할배나무'로, 100m쯤 떨어진 건너편 언덕에 있는 또 한 그루의 해송을 '할매나무'라고 부른다.
뒤틀린 나무의 형태가 용의 모습과 흡사하다.
매년 6월 초 주민들이 나무 아래 모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며, 3년마다 풍어제를 지낸다.
가지를 잘라 꽃나무로 사용하면 집안에 큰 재앙이 닥친다는 속설이 전한다.
계원1리 마을 공동작업장 뒤편 언덕에 자리 잡고 마을의 평화와 안의을 바라며,
오늘도 먼바다를 바라보며 묵묵히 어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그렇게 계원마을을 벗어나 31번 국도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도 조릿대가 숲을 이루고 있다.
(12:30) 다시 31번 국도를 따라서 해파랑길은 이어진다.
31번국도 도로안쪽의 그물건조
도로 안쪽에는 이렇게 많은 그물이 건조중인데, 폐그물인지 알수가 없다.
드디어 오늘구간의 종점인 양포항이 조망된다.
(12:44) 도로갈림길
예전에는 31번 국도로 진행하다 이곳에서 우측 해안가로 내려가게 되어있는데, 해파랑길이 변경되었다.
아마 안전상 이유로 변경된 구간이 이곳인것 같다.
직진하여 31번 국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양포해수욕장은 패스다.
인공어초 테트라포트인가???
(12:50) 지금은 공사중!!! 출입금지!!!
해파랑길 원래 코스에는 이곳에서 양포해수욕장으로 나갔다가 수성천을 건너는 양포교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는데, 지금은 공사 중이라 막혀 있다.
수성천을 건너는 양포교까지 계속 31번 국도를 따라 직진이다.
(12:54) 양포삼거리 직전 양포교 도착이다.
양포리(良浦里)
경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감재산(枾嶺山)'에서 발원된 '수성천'이 동북 방향으로 흘러 양포만에 이른다.
자연마을로는 치진리, 토계, 갈밭각단, 막각단, 양원리 등이 있다.
치진리는 제일 먼저 생긴 마을이며 중심 마을이다.
토계는 수성천의 하류에 위치해 토사가 쌓여 이룩된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갈밭각단은 옛날에 갈대가 많이 우거진 곳이었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막각단은 남쪽의 수성천과 동해바다가 마주치는 곳에 고기잡이에 필요한 어막이 늘어져 있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양월리는 달이 뜨면 제일 먼저 달빛이 비치는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양월리를 양포1리로, 갈밭각단과 막각단을 합하여 양포2리로, 토계를 양포3리로, 치진리를 양포4리로
한때 부르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5개 자영부락이 양포리로 통합되었다.
(12:55) 양포교
감재산(枾嶺山)에서 발원한 '수성천'이 양포 앞바다로 흘러드는 곳을 지나는데,
양포교아래 수성천은 완전히 말랐다.
그렇게 양포교를 건너 다리끝에서 우측으로 꺽어 양포항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12코스 종점인 양포항의 13코스,14코스 종합안내판이 있는곳까지는
아직 700m정도 더 진행해야 한다.
양포항 탐방길의 가로등은 '반딧불이' 모형 가로등이다.
(13:01) 양포항 요트선착장 입구에서 좌측이다.
(13:05) 양포항쉼터
양포항 바다속이 이 그림안에 다 있다.
감성돔...
예전 이놈 잡으러 다니느라 낚시에 푹 빠져 10년 세월을 보냈다.
이제 돌이켜 뒤돌아보니 다 한때다~ ㅎ
(13:10) 양포항
197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던 양포항.
포항의 미항 양포라고 부를 법한 전경이다.
미항이라는 말은 통상 뱃사람의 입장에서 아름다운 항구라고 부르는 것이 미항인데,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인 이탈리아 나폴리를 빗대서 이곳을 한국의 나폴리라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단순 비교할 것은 아니고 그만큼 아름답다고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13:15) 해파랑길 12구간 종점 (양포항 수협 구룡포장기지점 맞은편 광장 끝)
해파랑길 13코스,14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는
양포항끝자락인 수협 구룡포장기지점 맞은편에 세워져있다.
해파랑길 포항 13코스는 양포항 해안도로따라 진행하면서 시작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목표했던 오늘 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12코스 스탬프 찍고~ 그렇게 답사마무리하고,
양포삼거리/버스정류장으로 이동, 포항800번 버스타고 오천농협세계지점/버스정류장에 하차,
다시 포항306번 버스 환승하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하차,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사상/서부터미널行 버스이용,
부산.사상/서부터미널 하차, 지하철2호선타고 개금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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