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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여행

2022.5.19~5.20 소백산 야생화탐사 (하편)

산행일자: 2022.5.19~5.20 (1박2일)

산행코스: 5.19: 죽령탐방로~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제2연화봉대피소

             5.20: 소백산제2연화봉대피소~천문대~연화봉~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을전탐방로

산행시간: 그다지 의미없는시간/ 야생화촬영&휴식시간포함. 진짜로 널널~산행

             5.19: 8.06km / 3시간15분

             5.20: 17.01km / 8시간25분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에서 하루밤 잘 보내고~ 

(03:50) 기상, 대피소취사장에서 라면1개 끊여먹고

산행준비후 (04:35) 출발이다. 

 

 

 

 

 

 

대피소 밖으로 나오니 얼마나 바람이 불어대는지 몸이 휘청휘청~ 

추위로 온몸이 굳어지는것 같다.

이후 이 새벽에 뭐 볼거있나? 앞만 보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고~

은근히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올라 화성.별동산쉼터를 지난다. 

 

 

 

(05:10) 소백산 천문대를 지나고~

 

 

 

 

(05:15) 소백산 연화봉 도착이다. 

 

 

 

연화봉(蓮花峰:1,394m)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충북 단양군 단양읍의 경계 능선에 있는 봉우리로

단양군이 1987년 5월 31일 제5회 소백산 철쭉제를 기념하며 세운 표시석이 있다

연화(蓮花)란 불교의 연화장 세계에서 가져온 용어로

연꽃에서 태어난 세계 또는 연꽃 속에 담겨 있는 세계라는 뜻으로,

연화장 세계를 일러 화장세계, 연화장장엄세계라고도 부른다.

비로자나불이 있는 세계이며, 한량없는 공덕과 광대장엄을 갖춘 불국토이다.

『화엄경』에서는 연화장 세계가 삼신불, 그 가운데서도 노사나불의 서원과

수행에 의하여 현출된 이상적인 세계라 정의하고 있다.

이 세계의 가장 밑바닥에 풍륜이 있고 그 위에 향수해가 있으며,

이 향수의 바다 속에 한 송이의 큰 연꽃이 있는데,

이 연꽃 속에 있는 세계를 일러 연화장 세계라 한다.

이곳을 연화봉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곳이 소백산 철쭉을 유명한 곳인데

철쭉이 피었을 때 봉우리가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연화봉으로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연화봉을 내려서니 등로좌우로는 온통 연영초 세상이다. 

 

 

 

 

그렇게 연영초에 발길을 잡혀 헤메고 있는 사이에 일출은 시작되고~ 

 

 

 

 

금강애기나리... 

 

 

 

 

다화개별꽃... 

 

 

 

 

제1연화봉을 향한 급경사의 계단길이 시작된다. 

 

 

 

 

은방울꽃... 

 

 

 

 

지나온 능선 바라보고~ 

 

 

 

 

(06:15) 제1연화봉 알림 이정표기둥 

 

 

 

좌측으로 몇십m만 오르면 제1연화봉 정상이지만이 날씨에 올라가본들

 

 

 

금강애기나리... 

 

 

 

 

두루미꽃... 

 

 

 

 

연영초... 

 

 

 

 

큰애기나리... 

 

 

 

 

은방울꽃... 

 

 

 

 

(06:35) 1382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 

 

 

 

小白山連太白山 逶迤百里揷雲間  (소백산연태백산 위이백리삽운간)

分明劃盡東南界 地設天成鬼破慳  (분명획진동남계 지설천성귀파간)

소백산 태백산에 이어져 구불구불 백리길 구름사이 솟았네.

뚜렷이 동남의 경계를 그어 하늘 땅이 만든 형국 억척일세.

-서 거정-

 

 

 

곰 모양 바위를 지나고~ 

 

 

 

 

(06:40) 1395봉 정상을 향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노랑무늬붓꽃... 

 

 

 

 

홀아비바람꽃... 

 

 

 

 

연영초... 

 

 

 

 

황새냉이... 

 

 

 

 

(07:05) 천동리갈림길을 지난다. 

 

 

 

 

모데미풀 씨방... 

 

 

 

 

연영초... 

 

 

 

 

홀아비바람꽃... 

 

 

 

 

노랑무늬붓꽃... 

 

 

 

 

귀룽나무꽃... 

 

 

 

 

좌측으로 주목 군락지를 지나고~ 

 

 

 

천년기념물 제244호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일반인 통제구역이다.

주목은 한국, 중국 북동부, 일본 등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 높은 산악지대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주목(朱木)'이란 이름은 나무의 껍질이 붉은 색을 띠고 목재도 붉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나이가 오래가고,

목재가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다.

소백산의 주목군락은 소백산의 정상인 비로봉과 제1연화봉 사이에

주목 3,798그루(2007년 기준)가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특히 비로봉 아래쪽 주목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곳을 울타리를 설치해 보호하고 있다.

소백산의 주목은 고지대의 입지 특성 때문에 강한 바람과 겨울철 강설(强雪)로 인해서

대부분의 줄기가 비틀리고, 가지가 휘어져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대부분 나무의 높이는7m 정도이고, 둘레는 일정치 않으나 2m 정도에서 밑으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다.

예전 통제하지 않던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망봉과 비로봉~연화봉 능선을 따라

3만여 그루가 분포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이곳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07:25) 소백산 비로봉 도착이다. 

 

 

 

비로봉(毘盧峰/1,439.5m)

충북 단양군 가곡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순흥면의 경계에 있는

소백산 최정상에 있는 봉우리로 비로봉은 부처를 의미하는 산이다.

비로(毘盧)란 범어의 '바이로차나(Vairocana)'의 음역이며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준말이다.

본래의 뜻은 '몸의 빛, 지혜의 빛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것으로

'부처의 진신(眞身)'을 의미하는 말이다.

비로자나불은 법(法)이 세상에 몸을 입어(身) 드러난 법신불(法身佛)로 '공(空)의 인격화된 존재'이다.

그러하기에 비로자나불은 우주의 만물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존재로,

연화장 세계의 교주로 받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비로봉은 그 이름만으로도 부처의 산이다.

 

백두산에서 남하해 금강산을 지나 동해안 따라 내려온 대간은 태백 땅에 들어서면서

방향을 남서향으로 틀어 함백산과 태백산으로 이어진다.

이후 속리산과 덕유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내륙 한복판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대간의 중추적 위치에 자리한 산줄기가 바로 소백산이다.

소백산은 예로부터 지덕(地德)이 높아 십승지지(十勝支地)로 손꼽히는 곳이다. 

 

 

 

지나온 능선~ 

 

 

 

 

가야할 능선~ 

 

 

 

 

(07:32) 좌측:어의곡우측:국망봉 갈림길~ 

 

 

 

 

은방울꽃... 

 

 

 

 

벌깨덩쿨... 

 

 

 

 

나도옥잠화... 

 

 

 

찾았다~ ㅎㅎㅎ 

오늘 여기까지 오게된 동기가 나도옥잠화를 보기 위함인데... 

입꼬리가 올라가고~ 

목적한 나도옥잠화를 만났다는 즐거움에 연신 웃음이 난다.

 

 

 

다화개별꽃... 

 

 

 

 

애기괭이밥... 

 

 

 

 

연영초... 

 

 

 

 

처녀치마... 

 

 

 

 

산장대... 

 

 

 

 

다화개별꽃... 

 

 

 

 

은방울꽃... 

 

 

 

 

큰애기나리... 

 

 

 

 

나도옥잠화... 

 

 

 

 

큰앵초... 

 

 

 

 

금강애기나리... 

 

 

 

 

연영초... 

 

 

 

 

나도옥잠화... 

 

 

 

 

큰앵초... 

 

 

 

 

연영초... 

 

 

 

 

나도옥잠화... 

 

 

 

 

금괭이눈... 

 

 

 

 

애기나리... 

 

 

 

 

나도옥잠화... 

 

 

 

 

금강애기나리... 

 

 

 

 

(09:15) 초암사 갈림길~ 

 

 

 

 

국망봉이 지척이다. 

 

 

 

 

철쭉... 

 

 

 

소백산을 대표하는 풍광은 역시 철쭉꽃이 아닐까싶다.

이미 460여 년 전 퇴계선생은 산릉을 따라 8, 9리 길이로 이어지는 철쭉 풍광에 대해 언급했다.

“석름(石凜), 자개(紫蓋), 국망 세 봉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는 8, 9리 사이 철쭉 숲길이

마치 비단 장막 사이를 거니는 듯하고, 축융(祝融)의 잔치에서 취한 것 같기도 하다”며

“봉우리 위에서 술 석 잔 마시고 시 일곱 장(章) 지으니, 해가 벌써 기울었다”고

소백산 철쭉꽃에 흠뻑 취했던 당시의 전경을 전하고 있다. 

 

 

 

(09:20) 소백산 국망봉 도착~

 

 

 

국망봉(國望峰 1,420.8m)

참! 전설 같은 얘기지만 “신라 마지막 왕인 56대 경순왕은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기고

천년사직과 백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을 찾아 제원군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동경저(東京邸)라는 궁을 짓고 머물러 있었다.

왕자인 마의태자는 신라를 회복하려 했으나 실패하자 엄동설한에도 베옷 한 벌만을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슬피 울었다 전해진다.

그 장소가 바로 나라를 바라본다는 의미의 이름을 지닌 봉우리인 국망봉(國望峰)인 것이다. 

 

 

 

국망봉에서 상월봉을 지나 고치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큰앵초... 

 

 

 

 

은방울꽃... 

 

 

 

 

홀아비바람꽃... 

 

 

 

 

금강애기나리... 

 

 

 

 

족두리풀... 

 

 

 

 

(09:40) 상월봉갈림길을 지난다. 

 

 

 

직진으로 오르면 상월봉인데, 예전 백두대간 진행시 올라가봤으므로 

오늘은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우회한다. 

 

 

 

큰앵초... 

 

 

 

 

피나물... 

 

 

 

 

홀아비바람꽃... 

 

 

 

 

연영초... 

 

 

 

 

홀아비바람꽃... 

 

 

 

 

풀솜대... 

 

 

 

 

(10:10) 늦은맥이재 도착~ 

 

 

 

충청도 가곡면 어의곡리와 경상도 단산면 좌석리를 나누는 고개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을 버리고 좌측 삼선골로 내려간다. 

 

 

 

홀아비바람꽃... 

 

 

 

 

나도개감채... 

 

 

 

 

선괭이눈... 

 

 

 

 

동의나물... 

 

 

 

 

다화개별꽃... 

 

 

 

 

풀솜대... 

 

 

 

 

는쟁이냉이... 

 

 

 

 

피나물... 

 

 

 

 

연영초... 

 

 

 

 

동의나물... 

 

 

 

 

미나리냉이... 

 

 

 

 

다화개별꽃... 

 

 

 

이후 6번의 계곡을 가로지르고~ 

 

 

 

마지막으로 별바위골 다리를 건넌다.

 

 

 

 

(12:45) 소백산 을전 탐방로 통과하고~ 

 

 

 

 

모란... 

 

 

 

 

매발톱... 

 

 

 

 

금낭화... 

 

 

 

 

등대꽃... 

 

 

 

 

(12:45) 소백산 어의곡 탐방로 갈림길을 지난다. 

 

 

 

 

(13:00) 을전마을 새밭유원지버스정류장 도착하여 산행마무리하고~

새밭유원지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면후 젖은옷 갈아입고 

(13:50) 출발하는 단양군내버스를 타고… (이 버스는 단양터미널은 안간다)

 

단양신협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 해결하고

101번 단양군내버스를 타고 단양역 하차, 

(16:43) 부전行 열차를 타고 부산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