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2.7.1
코스: 영덕해맞이공원(시점)-대탄마을-오보마을-노물리마을-보수중해안가.우회-석리마을-보수중해안가.우회
-경정3리마을-경정1리마을-경정2리차유마을-축산해변-죽도산전망대-축산항(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3.75km (두루누비기준 12.8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35분
▶ 갈때 : 개금집에서 노포동.동부시외버스터미널으로~ 포항行 시외버스를 타고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08:00) 영덕行 시외버스 타고 (09:05) 영덕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09:10) 영덕-축산行 군내버스타고 (09:30) 오보리에서 하차, 영덕 해맞이공원까지 도보 이동. (20분소요)
▶ 올때 : 같은날 영덕22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21구간 날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09:55) '영덕 해맞이공원'
영덕에서 가장 유명한 일출명소인 '영덕 해맞이공원'
해마다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09:58) 해맞이공원 해파랑길 21코스 출발지
'영덕 관광안내도', '해파랑길 20-21코스 안내판', '블루로드 안내도'가 있다.
해파랑길 21코스 스탬프 찍고, (10:00) 블루로드 B코스 출발지로 내려서면서 해파랑길 21코스는 시작된다.
대게 형상의 '루미나리에'가 아치 형태로 여러개 세워진 곳 아래로 내려간다.
대게 집게발이 등대를 감싸고 있는 형상의 '창포말 등대'
(10:05)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오보해수욕장(←2km) 방향이 해파랑길이지만,
바로 아래에 위치한 '약속 바위'를 보러간다.
(10:06) '약속 바위'
새끼손가락을 편 왼손 손등이 바위에 새겨진 형상이다.
영덕 화강섬록암(花崗閃綠岩) 해안
영덕 화강섬록암(화강암과 섬록암의 중간 정도 화학성분을 가진 암석) 해안에는 동해 바닷물에 의해
지속적으로 깎여 생긴 다양한 침식지형이 발달해 있다.
바닷가의 낭떠러지인 해식애, 바닷물에 의해 평평하게 깎인 땅인 파식대지, 그리고 서로 부딪혀서
둥글게 된 돌들이 모인 몽돌해변과 같은 경관은 이곳의 암석이 땅 위에 드러난 이후부터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과정은 현재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곳의 흰 암석은 약 2억 년 전(중생대)에 땅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굳어져 만들어진 화강섬록암이다.
이 화강섬록암에서 관찰되는 크고 작은 얼룩(포유암: 마그마가 굳어 만들어진 암석 안에 포함된
다른 성분의 물질)은 오래전 땅속에서 화강섬록암의 마그마에 반쯤 섞인 검은 마그마로,
물에 섞인 기름방울처럼 대부분 둥근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한 바위 면에는 손등이 보이게 새끼손가락을 편 왼손 주먹 모양의 '약속 바위'가 있다.
약속 바위는 바위 면에 볼록하게 조각된 듯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가
힘을 받아 갈라지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저 멀리로 오늘 구간 종점의 축산항 앞에 있는 '죽도산'이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로 되올라, 잘 조성된 해변 암반 옆 테크길 가드 로프 길을 따라 가는데,
우측 해안에는 기기묘묘한 갯바위들이 시시각각 다른 자태로 자랑하고 있다.
(10:14) '육각 정자 쉼터'를 지나고~
털부처꽃...
꽃창포...
좌측 위 높은 곳에는 군부대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이었을 것이므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10:20) '기 받기 좋은 곳'이란 안내판
뒤의 높은 산이 북쪽은 청룡, 남쪽은 백호로 형성되어, 좌 청룡 우백호의 기가 스린 산에서부터 해안 바위까지
기가 뻗어내려 이곳 해안 바위 부분에 모두 모여 있으므로, 이곳에서 기를 가장 잘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입석 바위
바위 꼭대기에 작은 소나무가 살고 있는데, 아마도 소나무의 나이는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10:24) '대탄'항
'대탄'해변
(10:30) '대탄'마을
영덕읍 대탄리(大灘里)
동명의 유래는 동해 바닷가 큰 여울 옆이 되므로 해여울, 해월 또는 대탄이라 하였다.
이 마을의 위치는 동은 동해, 서는 삼계리, 남은 창포리, 북은 오보리다.
(10:32) '20번 지방도로 영덕대게로'를 따라서 간다.
(10:37) '오보교'를 건너고~
(10:38) '오보'삼거리
한시간 전에 영덕터미널에서 '축산' 방향의 군내 버스를 타고 오다가,
이곳에서 하차하여, '영덕 해맞이공원'까지 다시 걸어갔다가 또, 걸어서 이곳에 도착했다.
오보(烏保)리
동명 유래는 마을 입구에 있는 바위가 까마귀의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올치미'라 불렀는데,
전해 내려오면서 오보(烏保)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마을은 원래 오보부곡(烏保部曲)이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영덕군 동면지역으로 오보라 하였는데,
이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영덕읍에 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위치는 동은 동해, 서는 매정리, 남은 대탄리, 북은 노물리와 접해 있다.
'오보' 간이해수욕장
(10:40) '오보'항
그렇게 '20번 지방도로 영덕대게로'를 따라가면 '노물리'항과 방파제의 빨간 등대가 보이고~
(10:43) 위치표지판(노물리 언덕, B1-2) 앞에서 우측 테크계단길로 내려선다.
(10:49) '노물리'항
'노물리'마을
노물(老勿)리
노물리 동명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노물(老勿)」이란 늙지 말라는 뜻이므로
즉, 장수(長壽)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노물의 물(勿)자는 고구려 계통의 언어로 4~5세기 경 고구려가 남하하여 청하와 흥해를 경계로 할 때,
영덕의 지명이 '야시홀'로 붙을 당시에 같이 생긴 이름으로 보인다.
이 마을의 위치는 동은 동해에 임하고, 서는 매정리, 남은 오보리, 북은 석리와 면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 노내리(老內里, 골마: 노물 안쪽에 있는 마을임), 섬[성]뚝마(섬[성]뚝 남쪽에 있는 마을임),
섬뚝새(섬뚝 동쪽에 있는 마을임) 등이 있다.
'노물리'마을의 월월이청청(강강수월래) 조형물
(10:51) '노물리'방파제 끝에서 다시 해변탐방로가 이어지고~
올라서서 길게 이어지는 가드 로프 탐방로를 따라서 간다.
우측 해안가 '화강섬록암'의 묘한 형태를 감상하면서 진행하고...
(10:55) 기묘한 해안가의 입석 바위들을 감상하며 모아이 석상 같은 암벽을 지나고~
뒤돌아 보니, 꼭 고릴라 얼굴 형상 같다.
갯까치수염...
털부처꽃...
(10:58) 다시 급경사 테크오르막길을 올라서고~
(11:02) 119구조위치표지판(대게원조마을, B1-3)을 지난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는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진행하고~
(11:05) 최근에 조성한듯한 테크전망대쉼터를 지난다.
시그널들이 마치 '티베트'의 '룽따' 인양 길게 걸려있고~
이렇게 많은 시그널이 걸려 있다는 것은 많은 탐방객들이 다녀갔다는 방증이고,
이는 이곳이 명품 코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갯패랭이꽃...
(11:10) 해안탐방로 시설물 공사중이라 우회지점이다.
할수없이 좌측의 우회길로 올라가는데 이것도 제대로 된 길은 아니다.
해파랑길 21코스의 해안가 탐방로는 경치도 좋고 여러곳에 걷기 편한길을 조성해 놓았지만,
그 반면에 아직도 보수중인 곳이 많아서 옥에 티라고 할까~
(11:15) 다시 '20번 지방도로 영덕대게로'로 올라서서 도로를 따라서 간다.
폭염주의보가 내린날, 오늘따라 바람도 한점 불지않고~
쨍쨍 내려찌는 햇볕에~ 오우!!! 죽을 맛이다.
(11:26) 영덕 블루로드 33번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좌측 아래 탐방로로 내려간다.
룰루랄라~
(11:30) 대단위 양식장에서 흘러나오는 물길을 건너기 위해 다시 좌측 도로로 올라서고~
잠시 도로를 따르다 다시 해안가 테크길로 내려서서
여러가지 기암들을 바라보며 진행이다.
(11:43) '석리' 석동방파제가 지척이고~
(11:46) '석리'항
'석리'마을
석(石)리
석리 동명의 유래는 '돌이 많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은 영덕읍 소재지에서 동북쪽으로 12km 거리에 있는 해안마을로 동은 동해,
서는 등달골산과 매정리가, 남은 노물리, 북은 축산면 경정리가 있다.
자연 마을로 돌면(乭面, 석리에서 으뜸 되는 마을임)과 예진(芮津,
석리 동쪽에 있는 마을로 돌이 많아 돌미역이 많이 생산됨)이 있다.
'석리 방파제' 앞 블루로드스탬프 함에서 인증도장 찍고~
스탬프 함 뒤쪽 계단길로 진행하려는데, 동네주민들이 그쪽은 아직도 공사중이라며
해안가 탐방로 진행을 극구 말린다.
(11:50) 할수없이 이곳 석리마을에서 다시 '20번 지방도로 영덕대게로'로 올라간다.
훼손된 영덕블루로드 안내판
석리마을에서 '20번 지방도로 영덕대게로'까지 올라오는 이길도 장난이 아니다.
은근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햇볕을 피할 장소도 없고, 그것도 바람 한점 없는 날씨라니~
(11:59) '석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12:00) 드디어 '20번 지방도로 영덕대게로'에 올라 우측으로 진행이다.
(12:05) 또 다른 '석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12:08) 영덕읍에서 축산면으로 읍·면계가 바뀌는 지점이다.
도로 안내판을 지나면 축산면 '경정3리'가 시작된다.
경정(景汀)리
경정리 동명의 유래는 긴 모래불이 있으므로 뱃불 또는 경정이라 하였다.
경정1리인 '뱃불 마을'은 15세기 중엽(1449년경) 세종 연간에 영해박씨라는 이가 월부현(月浮峴)에 올라
지형을 살펴 본 다음 김해 김씨와 함께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한다.
경정2리인 '수구너미 마을'은 11세기 중기(1060년경) 영해부사(寧海府使)가 마을을 순시하던 중
말을 타고 재를 넘으면서 이 마을의 형국을 보고 우마차(牛馬車) 길마같이 생겼다고 하여
우차의 차(車)와 넘을 유(踰) 자를 따서 차유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경정3리인 '오매 마을'은 16세기경 어느 지관(地官)이 와서 보고, 남쪽에 오두산(烏頭山)이 있고,
마을 앞에는 매화산이 있으므로 오(烏) 자와 매(梅) 자를 따서 매화라고 하였으며, 일설에는 까마귀가
열매를 물고 들어오는 형국이라 오매라고 하였다고도 하고, 또 까마귀가 춤을 추고 들어오는 형국이라 하여
오무(烏舞)라고 하였다고도 한다.
경정리의 위치는 동은 동해에 임하고, 서는 고곡리, 남은 영덕읍 석리, 북은 축산리와 접하고 있다.
(12:10) 운동시설물이 있는 '경정3리' 새천년기념 마을숲 공원
그늘진곳에 배낭을 내리고 얼려서 준비해온 캔맥주와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하며 푹~ 휴식이다. (20분 휴식)
(12:33) '경정3리' 사거리 갈림길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 '경정3리'마을로 들어간다.
'경정3리' 표지석
(12:35) '경정3리[오매]'항
이곳에서 해파랑길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우측 마을 초입에 있는 '오매 향나무'를 보러간다.
수령 500년의 향나무
오매 향나무
마을로 들어서면 높은 둔덕을 뒤덮고 있는 향나무 무리를 만날 수 있는데,
이 향나무는 여러 그루가 아니라 한 그루라고 한다.
500년 전 안동 권씨가 마을에 들어오면서 이곳 마을 앞 동신 바위에 향나무와 소나무, 대나무를 심었는데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대나무는 죽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고 한다.
이 향나무는 마을에 풍어와 풍년을 기리며 제를 올리는 동신당 뒤에 뿌리를 박고서 기암절벽을 온통 뒤덮고 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그 위로 올라가 향나무 그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지만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몸살을 앓는 향나무를 걱정하여 마을 사람들이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 향나무는 경상북도 도목(제11-4호)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다시 '경정3리[오매]'항으로 되돌아와서 (12:43) '오매' 간이해수욕장을 지난다.
곧 이어 굵은 모래와 자갈밭을 지나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이 펼쳐진 해안을 지나는데,
즉, 마이산의 역암과 비슷한 암석 지대다.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차유마을과 경정 마을 사이의 해안가에는 약 1억 년 된 백악기의 이암(1/16mm 보다 작은 크기의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과 사암(1/16~2mm 크기의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암석)이 파식대지
(파도에 의해 깎여 해저에 생긴 평탄 면)를 이루고 있으며, 남쪽의 경정 마을 해안가에 분포하고 있는
사암층에는 사암을 이루는 모래 알갱이 크기가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는 점이층리가 있으며,
사암층에 포함된 석회암 조각에서는 과거에 살았던 생물의 일부분이 발견되기도 한다.
참고로 역암(礫岩)은 운반작용을 통해 퇴적된 쇄설성퇴적암 중 2mm 이상의 크기를 갖는 입자가 우세한 암석을 말한다.
(12:46) '경정3리' 해변 끝에서 탐방로는 좌측 위 군부대 방향의 오름길로 이어지고~
(12:48) 119구조위치표지판(경정3리 오매향나무, B3-1)을 지난다.
(12:50) 영덕 블루로드 안내판을 지난다.
블루로드 안내판에는, 이곳에서 직진의 계단길로 올라서면, 로프를 이용하여
암벽을 내려서야 하므로 위험하기 때문에, 우측 해변으로 우회하라는 내용이 게시되어 있다.
게시판 내용대로 우측 해변으로 우회하여, 절벽에 연해 있는 대형 징검다리를 밟고 지나간다.
이곳도 역시, 파도가 센 날에는 지나가기가 다소 어려울 것 같다.
전방으로 '경정'항 방파제에 있는 적· 백색 등대를 바라보고~
항구에 있는 등대는 색깔로 방향을 표시한다고 하는데~
적색 등대는 바다에서 항구를 바라볼 때 포구의 우측에 설치되어 포구가 등대 좌측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반대로 백색 등대는 포구 좌측에 설치되어 포구가 백색 등대 우측에 있다는 것을 표시한다고 한다.
이외 황색 등대는 소형 선박이 다닐 수 있는 간이 항로를 표시한다고 한다.
이곳도 역시, 파도가 센 날에는 지나가기가 다소 어려울 것 같다.
(12:55) '경정1리 뱃불 해수욕장'이 시작된다.
(12:57) '경정1리' 마을표지석
'경정3리' 오매마을에서 '경정1리' 뱃불마을로는 바로 이어지는데 반해,
경정2리' 차유마을은 '경정1리' 북쪽에 위치한다.
(13:00) '경정1리'항
'경정1리' 버스정류장
그렇게 '경정1리' 마을을 지나는데, 해변에 '붉은색 암반'이 눈길을 끈다.
'차유마을'과 '경정마을' 사이의 해안에는 약 1억 년 된 백악기의 이암과 사암이 파식대지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붉은 이암'이 동해바다 앞에 펼쳐진 흔하지 않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차유마을' 쪽에는 '붉은 이암'이 관찰되고, '경정 마을' 쪽에는 '붉은 이암'과 '흰 사암'이 함께 펼쳐진다고 한다.
(13:08) 영덕블루로드 이정표가 대게원조마을 0.5km, 경정1리버스정류장 0.5km를 알린다.
(13:11) '경정리 지질공원'
위치표지판(현위치: 경정 1리 낚시터, B3-2)과 '기 받기 좋은 곳'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차유마을'과 '경정마을' 일대에는 백악기에 퇴적된 백색 사암(1/16~2mm 크기의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암석)과
붉은색 이암(1/16mm 보다 작은 크기의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이 분포하고 있다.
이 층은 퇴적암층의 일부로 하도구조, 서관구조, 점이층리 등 여러 퇴적구조들도 함께 관찰된다.
'차유마을' 쪽에서는 과거 강이 흘렀던 흔적인 하도구조와 과거 생물이 굴을 판 흔적인 서관구조,
두 방향의 절리가 직각으로 만나 만들어진 직각절리조가 관찰된다.
'경정마을' 쪽으로 내려오면 이암과 사암이 서로 반복되는 층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사암 내에서는
입자의 크기가 위로 가면서 작아지는 점이층리도 관찰할 수 있다.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 지질공원'에서 블루로드와 해파랑길은 우측 아래 해변으로 이어진다.
블루로드 이정표에는 좌측 도로 따라 0.22km 지점에 '대게 원조마을 기념비'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확인할 수 있지만, 우측 탐방로로 진행하면 기념비는 확인해 보기가 어렵지 않나쉽다.
(13:18) 바람 한점없는, 햇볕 쨍쨍 내려찌는 몽돌해변을 지난다.
'경정2리'항(차유항) 방파제가 지척이다.
(13:21) 블루로드 이정표(←경정2리 돔바위 0.2km/ 어촌 체험마을 0.12km)를 지나면 '차유마을'이다.
(13:26) '경정2리'항(차유항)
(13:28) '경정2리' 방파제 끝에서 정면 테크계단길을 올라, 해안초소길을 따라서 간다.
(13:30) 119구조위치표지판(대게 원조마을, B-4)이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 방향으로 오르고~
로프길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사면길은 해안 초소길이다.
(13:32) '샘터' 갈림길을 지나고...
룰루랄라~
그렇게 시원한 탐방로를 따라가다가 리 경계가 '경정리'에서 '축산리'로 바뀌는 곳도 잊어버리고~
곧이어 기암괴석 사이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조심하여 지나간다.
허걱!!! 그렇게 멀어 보이던 죽도가 바로 눈앞에 있다.
(13:50) 기묘하게 생긴 바위 사이로 내려선다.
이 기묘한 바위 형태를 어느 선답자는 공룡 시대의 익룡을 닮았다고 하고,
또, 어느 선답자는 무인 항공기 발사대에서 발사를 앞둔 비행기처럼 보이기도 한다는데~
(13:51) '축산 해수욕장'을 지나서 간다.
축산(丑山)리
축산리 동명의 유래는 지형이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마을은 경덕왕 14년(755년) 당나라 현종 연간에 김충(金忠)이란 안렴사가 일본 사신으로 다녀오던 도중
태풍을 만나 구사일생으로 이곳 축산에 표착한 다음 신라에 살기로 청원하자, 경덕왕이 남쪽에서 왔다 하여
남(南)씨로 사성하고 시호를 영의(英毅)라 내리고 식읍을 영양으로 정하였다.
이로써 남씨 시조가 되었으며, 뒤에 영양, 의령, 고성으로 분관되었다고 한다.
축산2리인 염장(鹽場) 마을은 약 2백여 년 전 해일로 염수가 스며들어 붙여진 이름이다.
축산3리는 죽도산 밑으로 약 3백 년 전 오씨가 개척하여 추씨와 함께 대나무를 심고 죽산동이라 했다고 하며,
일명 신기마을이라고도 한다.
축산리의 위치는 동은 동해에 임하고, 서는 도곡리, 상원리, 남은 경정리, 북은 영해면 사진리와 접하고 있다.
(13:55) '블루로드 다리'
'축산천' 기수역 끝 지점에 있는 '현수교'다.
현수교(懸垂橋)의 '懸(현)'은 '달아맬 현' 자이고, 垂(수)는 '늘어뜨릴 수' 자다.
즉 현수교는 '달아매어 늘어뜨린 형식의 교량'을 말한다. 영어로는 'suspension bridge'라 한다.
이것은 교량의 하중을 양측에 설치한 대형구조물인 앵커리지[교대]에 케이블을 묻고,
양측에 건설한 주탑에 이 케이블을 거치하여 이 케이블을 고정하고 다시 이 케이블에
행거라는 수직재를 거치하여 널어뜨리고 이 행거에 교량의 상판[교상: 자동차나 사람이 다니는 길]을
달아매어 건설하는 방식의 교량이다.
잘 들어보라~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그렇게 총연장 139m의 현수교(懸垂橋)인 '블루로드 다리'를 건너는데,
지나다 보니 다리가 약간 흔들거린다.
(14:02) '블루로드 다리'를 건너 블루로드스탬프 함에서 인증도장 찍고~
(14:04) 등대가 있는 '죽도산'으로 이어지는 테크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죽도산 퇴적암
죽도산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육지와 동떨어져 있는 섬이었으며,
섬이 거의 발달하지 않는 동해안에서 특별한 의미였다.
이런 죽도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래둔덕이 점점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육지와 모래로 이어진 섬)가 되었다.
특히 강 하구의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육계사주(육지와 육계도를 잇는 모래 둔덕)는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지형으로, 비록 일제의 매립공사에 의해
원형이 일부 파괴되었으나, 생성 당시의 전체적인 형태는 보존되어 있다.
죽도산은 과거(약 1억 년 전)의 모래와 진흙, 자갈로 만들어진 암석으로 되어 있어
퇴적암(암석 또는 생물 조각이 쌓여 눌리고 다져져 만들어진 암석)과의 관련이 매우 깊은 곳이다.
죽도산 둘레를 따라 이어진 해안산책로에는 퇴적암 해안이 잘 발달해 있고,
해안산책로 앞 강 하구에서는 강물을 타고 내려온 모래와 자갈이 펼쳐져 있다.
따라서 퇴적암의 시작인 모래, 자갈에서부터 온전한 퇴적암, 시간이 지나 깎여 나가거나
갈라져 나가는 퇴적암까지 다양한 퇴적암의 양상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그렇게 죽도산으로 오르는 테크계단길 양옆으로 많은 시누대가 자생하고 있다.
죽도산 전망대로 오르기 전에 지나온 방향을 뒤돌아보고~
축산항 너머로 다음 22구간 진행 방향인 대소산 봉수대 방향이다.
(14:09) 죽도산 전망대 겸 축산 등대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로 5층 전망대로 올라서니,
5층 전망대에는 여러 대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육계도 형성 과정 설명판과 세계 유수의 등대들과
주변 해안의 중요 어종을 설명하는 설명판이 벽면에 붙어있다.
다시 죽도산 전망대 타워 아래로 내려서서, 전망대 주위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테크로 올라
빙 둘러 가며 사방을 조망해 보고~
(14:15) 망망대해 동해 방향의, 죽도산 휴게소로 내려선다.
(14:16) 죽도산 휴게소로 내려선 출구에서 빙 돌아 내려서면,
블루로드 B코스 안내도와 해파랑길 21-22코스 안내도가 서 있다.
(14:17) 아래 축산방파제의 빨간 등대를 바라보며 가파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서 축산항으로 향한다.
(14:22) '축산대게 활어타운'을 내려다보는 'T자' 갈림길에서는 좌측이다. 우측 길은 팔각 정자로 가는 길이다.
(14:24) '영덕 북부수협 활어회센터' 앞 도로에서는 좌측이다. 축산항까지 0.3km 남았다.
(14:26) 많은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축산항
축산항(丑山港)
축산항은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에 있는 항구로, 영덕의 대표적인 어항(漁港)이다.
가자미·문어·오징어를 비롯해 근처의 강구항과 마찬가지로 대게로 유명하며,
대게 위판이 열리는 전국 5개항 중 한 곳이다.
대게원조마을로 알려진 차유마을과도 가깝다.
와우산이 북풍을 막고, 대소산이 서풍을, 죽도산이 남풍을 막아 예전부터 최고의 피항지로 이름 높았다.
현재는 ‘축산항 푸른 바다마을’이라 불리며 관광항구로 조성되고 있다.
강구항과 축산항을 잇는 26km 구간의 아름다운 해안 도로인 강축도로(918번 지방도로)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하였다.
이후 해파랑길은 축산항을 우측에 두고 빙 돌아서 진행이다.
(14:30) 드디어 해파랑길 22코스 종점이다.
22코스 스탬프박스는 '축산항 버스정류장'과 '축산택시' 사이에 꼭꼭 숨겨져 있다.
해파랑길 21 - 22코스 종합안내판은 '죽도산전망대' 아래 '죽도산등대'옆에
영덕 블루로드 종합안내판과 같이 세워져있으며,
22코스 출발 스탬프는 '축산항 버스정류장'과 '축산 택시' 대기실 사이에 있다.
오늘 1차로 목표했던 해파랑길 21구간도 무사히 도착했다.
해파랑길 21코스 완료 스탬프 찍고~
'푸른 대게의 길'인 영덕 블루로드 B코스도 마친다.
이후 걱정했던 다리 상태도 아직은 별 이상도 없고~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 들려 22코스 진행시 필요한 간식과 식수 보충하고~
22코스 출발지인 '축산항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와 해파랑길 22코스 출발 스탬프 찍고~
잠시 쉬었다가 해파랑길 22구간을 연속으로 이어간다.
해파랑길 영덕 22코스는 22코스 스탬프가 있는 '축산항 버스정류장'을 지나
어촌계장집 우측의 계단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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