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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해파랑길 강릉37구간

답사일자: 2022.10.12

코스: 안인해변(시점)-강동초등학교-뙡마을/모전1리-정감이마을-정감이마을 등산로입구

-정감이마을 등산로끝-강릉 자동차극장-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오독떼기전수관(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6.48km (두루누비기준 15.8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4시간20분

▶ 갈때 : 트레킹 전날 개금집에서 노포동.동부시외버스터미널으로~

강릉行 심야버스(23:30)를 타고, 포항, 동해 경유하여 (04:10) 강릉시외버스터미널 하차,

곧바로 강릉역으로 도보이동(04:35)후 강릉역 대합실에서 대기하다가

강릉역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06:50)에 출발하는 산성우1리行 113번 버스를 타고

안인버스정류장에(07:34) 하차, 시점까지 도보이동후 트레킹 시작

▶ 올때 : 같은날 강릉 38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37구간 날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해파랑길 강릉 37코스는 바다를 등지고 내륙으로 들아가는 길인데,

강릉 바우길 7구간과 겹치는 코스이며 강릉바우길로 '풍호연가길'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그런데 강릉 바우길과는 역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안인항'에 설치되어 있는 돛단배 모양의 조형물

'안인항'

강릉 남쪽의 작은 항구로 참가자미가 유명하다.

가자미는 종류가 많은데 그 가운데 배가 노란 '노란 참가자미'를 단연 최고로 꼽는다.

100% 자연산인 참가자미는 다른 생선과 달리 뼈째 썰어먹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와 임산부의 산후 칼슘 섭취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안인 해변' 바라보고~

'안인 해변'

강릉 시청에서 12km 정도 떨어진 해변으로 갯바위가 많고,

군성강의 맑은 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이다.

모래밭 길이 1km, 폭 50m, 경사도 10~20도로 모래가 곱고 물이 맑으며,

수심이 얕아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어

여름 피서철에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다.

'안인 해변' 입구 화장실 좌측에 세워져있는 해파랑길 37코스 스탬프찍고

두루누비&트랭글 앱켜고 (07:50) 출발이다.

포털 사이트의 지도에서는 '안인항'이라 표시하고 있지만 강릉시에서 말하는 이곳

어항의 정식 이름은 '안인진항'이며, 실제 주소도 '안인진리'다.

'안인리'도 있는데 군선강 너머 북쪽에 있는 마을이 '안인리'이고 강 남쪽은 '안인진리'이다.

조선 숙종 때까지 수군 진영이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안인이라는 이름은 "강릉의 동쪽이 평안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안인진리(安仁津里)

강릉시 강동면 해안에 있는 법정리로, 군선강 하구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엔 봉화를 올리던 해령산이 있는데, 지금의 안인 봉화산이다.

해령산 중턱에 해령사와 해랑당이 있고 동쪽 밑 바닷가에

강릉의 삼문 가운데 하나인 명선문이 있다.

안인진리는 조선 성종 때(1490년)까지 안인포 수군 만호영이 있어서

'날기', '날개', '나랫말'이라 하다가, 1916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갯목(浦洞), 안인소동, 모전리 일부를 합하여 안인진리라 칭하였다.

1955년 9월 1일에는 명주군에 속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에는 강릉시에 통합되었다.

출발전 좌측에 있는 '봉화산' 바라보고~

해령산(海靈山)

안인진리의 바닷가에 있는 봉우리인 해령산(海靈山) 정상에는 옛 봉화 터가 남아있으며,

이곳에서 봉화를 올려 남쪽으로는 오근산(吾斤山), 북쪽으로는 소동산(所同山)으로

신호를 보냈다고 하며, 이 때문에 봉화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해령산에는 해랑(海娘)의 설화와 관련된 해령사(海靈祠)가 있으며, 사당 내부에는

해랑지신위(海娘之神位)와 김대부지신위(金大夫之神位)라고 쓴 위패와 화상이 봉안되어 있다.

1960년대까지는 이곳에서 해랑제를 지낼 때 남근(男根)을 깎아 바쳤으나, 이후에는

남녀 신을 합위하였다고 하여 남근은 바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해랑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9월 9일에 유교식으로 열리며 풍어굿이 펼쳐질 때도 있다.

『강릉부지(江陵府誌)』 「산천조」에 의하면 해령산 중턱에는 성황지신위, 토지지신위,

여역지신위를 모신 골매기 성황당이 있는데, 여기서 어부들이 기도를 하면 반드시

영험이 있었다고 하여 ‘해령산(海靈山)’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 해랑 설화 : 옛날 강릉부사가 해랑이란 기생과 함께 이곳에서 그네를 타며 놀았는데,

해랑이가 그만 그네에서 떨어져 죽었다.

강릉부사가 주민들을 시켜 해랑의 혼을 달래주는 제사를 지내게 했는데, 그로부터

이곳 해령사에서 매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직진방향의 '안인진길' 마을길을 따라 영동선 철로 아래를 통과하는 굴다리를 지난다.

'안인버스정류장'은 굴다리를 지나 좌측으로 약간 올라서면 위치해 있다.

(07:53) '안인진길'을 벗어나면 해안으로 이어지는 '율곡로' 도로를 만나고~

이곳에서 해파랑길은 바로 우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진행한다.

(07:58) 농로끝에서 해파랑길은 좌측 '군선강' 제방따라 진행한다.

'군선강'이 우측 '염전 해변'으로 흘러가 바다와 만나는데, 강이라기보다는

하천에 가까운 하천같은 강이다.

강변 풍경은 강하구 바다 쪽은 1970년대 초반에 건설된 '영동 화력 발전소'가 있고

내륙 쪽으로는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하나인 '방산탑'이 강변에 우뚝 서 있다.

'방산탑'은 보수 정비나 비상 상황 시 배관 내의 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설비인데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제한 구역 내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가끔씩 만나게 된다.

군선강변을 걷다 보면 한창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화력 발전소인 '안인 화력 발전소'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 설비 배출기준으로 설계해서 1호기가 올해, 2호기가 내년에 준공한다는데,

5조 넘게 투입된 민자 발전이 석탄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아니면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될지

두고 볼 일이다.

군선강(群仙江) [2009년 군선천에서 군선강으로 명칭 변경]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만덕봉에서 발원하여 강동면을 북서쪽으로 가로질러

안인리에서 동해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군선강과 지류인 임곡천, 소하천인 장작골천, 시동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천연장은 11km, 유로연장 19.81km, 유역면적 76.23㎢이다.

(08:09) 그렇게 강변을 걷던 해파랑길은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율곡로' 도로로 나간다.

'안인진1리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좌회전후 '율곡로' 도로를 잠시 진행하다

(08:12) '군선교' 다리를 통해서 '군선강'을 건넌다.

이곳은 커다란 발전소 공사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군선강 우측 맞은편 건물은 '영동에코발전본부'다.

'군선교'를 건너면서, 좌측으로 바라본 '군선강' 상류 방향~

십 년에 한 번씩 큰 물이 흘러 강이 범람하기도 한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강둑을 높게 쌓아 놓았다.

'군선교'를 건넌후 해파랑길은 좌측 '군선강 대동제방길'로 진행하고~

예전 해파랑길은 다리건너 우측으로 진행하여 염전해변과 풍호마을,

정감이수변공원을 지나 정감이마을 등산로방향으로 진행했는데,

변경된 코스는 이곳에서 반대방향인 좌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렇게 '군선강 대동제방길'로 진행하는데 어느새 행정리가 '안인리'로 바뀌었다.

안인리(安仁里)

안인리는 칠사당을 중심으로 정동쪽에 있는데, 강릉의 동쪽이 편안하다는 뜻으로

‘안인’이라 한 데서 유래한다.

인(仁)은 방위상 동(東)을 뜻하는데, 서울의 동대문을 흥인지문이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안인리는 원래 강릉군 자가곡면 지역이었는데, 1916년 행정 구역 변경 때

염전리, 큰말, 솔밭말, 지섯거리, 장거리, 관말을 합하여 안인리라 하였다.

동쪽으로는 바다, 서쪽은 모전리와 상시동리, 남쪽으로는 모전리, 북쪽으로는 하시동리와 접해 있다.

안인리는 ‘대동리’라고도 하는데, 안인 1리와 안인 2리가 있다.

 

 

 

'안인리' 마을 풍경을 감상하며 강변길을 계속 진행하고~

(08:24) '안장교' 다리를 통해 다시 '군선강'을 건너면, '안인리'에서 '모전리'로 넘어간다.

모전리(茅田里)

본래 강릉군 자가곡면 지역으로 마을에 띠가 많은 곳이라 하여

'뙡지 마을' 또는 '모전'이라 하였다.

이 일대는 일찍이 늪지대였던 관계로 띠가 많이 자라서 떼밭이라고도 하였다.

또한 이곳에 선 왕골의 일종인 풀이 많이 났는데 이 풀로 맨 자리를 제사 때 쓰면

후손들이 많이 난다고도 하였다.

모전리 내의 주요 지명으로는 뙡지, 돌펭이, 둔지말, 산두골, 가마떼기 등이 있다.

 

 

 

'모전리'에 들어서자말자 제일 먼저 반겨준 녀석...

얼마나 살갑게 반겨주는지 한참을 녀석과 놀다가 간다.

'모전리' 강변길에서 만난 안인보의 어도 안내판

연어, 황어, 은어가 올 수 있게 아이스하버식으로 어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보통은 계단식과 벽을 지그재그로 만드는 도벽식 어도를 많이 설치하는데

아이스하버식 어도는 물의 흐름이 고르고 중간중간에 물고기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어도라고 한다.

가끔씩 연어가 올라온 흔적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한다.

(08:35) 해파랑길은 다시 '모전 1교' 다리로 '군선강'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자말자 좌회전하여 '7번 국도'가 지나는 다리 아래를 통과한다.

좌측으로 지난구간 지나온 KBS방송국이 있는 '계방산'이 잘 조망된다.

(08:46) '강동 초등학교'

일제 강점기에 세워진 유서 깊은 학교이다.

해파랑길은 '강동 초등학교'를 돌아서 '모전리' 마을길로 길을 이어간다.

'뙡마을/모전1리'

이름도 특이한 '뙡마을'은 '모전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모전리' 일대는 예전에

늪 지역으로 띠라는 풀이 많았다고 떼 밭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08:52) 해파랑길은 '뙡마을 복지회관' 뒤편으로 이어지고~

'모전1리'에서 '정감이 마을'로 이어지는 둔지길을 지난다.

둔지길을 벗어나면 (09:00) '정감이 마을'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해파랑길은 좌측 '정감이 마을'로 가지 않고 갈림길에서 우회전한다.

정감이마을

'정감이'는 「정이 많고 감이 많은 동네」란 뜻으로, 강동면에 위치한 모전 1리, 상시동 2리,

언별 1리, 2리 네 개의 마을이 모여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가꾸는 사업으로,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경관 조성의 친환경 농업, 그린 투어리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도시민을 농촌으로 유치하여 농촌의 소득을 증대하는 사업이다.

정감이 수변공원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상시동 2리’에 있던 기존의 ‘쟁골 저수지’ 주위에

탐방로를 정비하고 정자 쉼터와 운동기구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였는데,

쟁골 저수지는 연중 안개 낀 날이 많아 신비로운 장관을 연출하는 거북골 밑에 있는 저수지이다.

(09:03) '정감이 마을 등산로'입구 4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산으로 들어간다.

정감이마을 등산로의 유래

"마을 김부잣집에 머슴으로 살고있는 유총각이 있었는데 유총각은 부지런하고

영리하고 성실하여 주인과 이웃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였다.

마침 김부잣집에는 예쁜딸이 있었는데 신분의 차이가 있지만 성실하고 잘생긴

유총각을 사모하게 되었다.

어느봄날 김낭자는 뒷산에 나물을 캐러가고 유총각은 나무를 하러가게 되었다.

그런데, 산에서 소나기를 만나게 되었고 소나무 가지밑에서 비를 피하던 중

둘은 같이 도망가기로 결심하고 칠성산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등산로로 가는도중 명주관아를 보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이길을 지나갔다고 한다.

그후 젊은이들이 이 장소에서 사랑을 언약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너무 뻔하게 지어 낸 스토리텔링에 실소하게 되지만, 지나고 보니 등산로는 일품이었다.

이후 이어지는 해파랑길은 은은한 솔향과, 따스한 햇살이 숲 속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최고의 산책길이다.

(09:15) 숲 속 산책길을 걷다가 만난 쉼터에서 물 한잔 하고~

이곳 봉우리의 이름을 '시둔지봉'으로 부르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제안을 탁자에 붙여 놓았다.

세 마을이 교차하는 곳으로 시동 마을, 둔지 마을, 가둔지 마을의 글자를 따서

시둔지봉으로 부르자는 제안이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밝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09:22) 137.6봉을 지나는데, 준.희 선배님의 아크릴 팻말이 반긴다.

선배님!!! 잘 계시죠???

이 봉우리를 내려서면서부터 좌측 편은 '모전리'에서 '언별'리로 바뀌고,

우측 편은 '상시동리'에서 '덕현리'로 바뀌어 진행하게 된다.

덕현리(德峴里)

강릉 시내에서 남동쪽에 있으며, 구정면에서도 가장 남쪽 지역에 있는 마을이다.

동쪽으로는 상시동리와 모전리, 서쪽으로는 금광리, 남쪽으로는 언별리·어단리,

북쪽으로는 금광리와 상시동리에 접해 있다.

마을 위쪽에 덕고개가 있어 생긴 이름이다.

또한 옛날에는 부자가 많이 살았는데 부자들이 마을 고개에서 덕을 받도록

산신령에 빌었다고 하여 부창골[부창] 또는 덕고개로 불리고 있다.

언별리(彦別里)

마을에 있는 율곡 이이의 위패를 모신 송담 서원에 공부하러 왔던 유생들이 서원이 불에 타

공부할 장소가 없어지자 아름다운 선비들이 떠났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언별리로 흐르는 군선강을 따라 내려가면 모전리가 되고, 마을 북쪽은 구정면 덕현리, 금광리가 된다.

언별리에는 경치가 뛰어난 단경골이 있다.

단경계곡은 1998년부터 마을관리 휴양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릉시에서 운영이 잘 되는

마을관리 휴양지 중 하나다.

산림청에서는 마을의 내방객 확대와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망덕봉 등산로 초입에

산촌생태마을을 조성하였다.

산촌생태마을에는 산촌문화휴양관, 마을 펜션, 매화 나무길 등을 조성하여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망덕봉 전망대, 배롱 나무길, 트랙터 숲길 투어 코스, 두릅·표고버섯 재배 단지 등이 있다.

'대단위 태양광 단지' 위쪽 펜스를 따라 해파랑길은 이어지고~

(09:27) 덕현리 갈림 이정표를 지난다.

해파랑길은 직진의 언별리 방향으로 나가는데, 넓은 수레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그렇게 '21번 송전탑' 옆을 지나는데, 가을의 전령사 억새가 가득하고~

개쑥부쟁이...

(09:38) 언별2리마을회관 갈림 이정표를 지난다.

(09:44) 태양광 단지 앞 사거리 갈림길 도착이다.

이곳에서 예전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진행하여 강릉 차량사업소와 금광초등학교,

학산마을 경로당을 거쳐 오독떼기 전수관으로 진행[5.6km]했지만,

새로운 해파랑길은 직진 방향으로 들어서서 등산로를 따라 동막지로 내려서서

어단 1리 상락부락과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거쳐 오독떼기 전수관으로 진행[8.2km] 하게 되어

거리가 약간 늘어나게 되었다.

 

 

 

직진의 태양광 펜스 우측 길로 들어서고~

길게 이어지는 태양광 단지를 지나 넓은 수레길을 따라 진행이다.

사거리 고갯길에서 직진의 '언별 1리' 방향으로 올라서고~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 '산부추'가 반긴다.

능선 위에 올라서서 빽빽한 송림숲 사이를 지나고~

우측 아래에 대단위 소 축사가 위치하여 있는데, 특유의 악취는 많이나지 않아 다행이다.

이후 키 낮은 시누대 지대를 지난후,

(10:05) 왕복2차선 도로로 내려서고~

도로를 건너 맞은편 잡풀이 무성하고, 바닥이 축축한 수렛길로 들어선다.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잠시만에 바지 아랫쪽이 온통 물범벅이다.

이후 직진의 넓은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 등로로 올라서니, 좌측 양지바른 산 사면에

묘지들이 연달아 이어진다.

좌측 저 멀리로 '언별리' 마을 위로 거대하게 놓인 다리는 '동해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다리인데, 길이 530미터, 높이가 60미터에 이른다.

빽빽한 송림숲 사이로 해파랑길&강릉바우길 시그널찾기 놀이가 시작된다.

(10:17) 능선 위로 올라서서 '금광리' 방면을 바라보고~

금광리(金光里)

강릉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는 덕현리,

서쪽으로는 학산리, 남쪽으로는 어단리와 언별리, 북쪽으로는 운산동과 접해 있다.

금광리의 명칭에 대한 설로, 첫째, 금덩이를 건져 올린 용금정(湧金井)이 있어서 용금정의

‘금’ 자를 따서 ‘금빛이 나는 고을’이란 뜻의 ‘금광(金光)’, ‘금굉이’, ‘금겡이’라고 했다는 설이다.

둘째, 마을 남쪽 강릉의 화채봉인 칠성산에 있는 바위가 ‘일곱 개의 별이 나란히 어울려 있는 형상’,

즉 ‘칠성의 형상’이라 하여 '별이 일곱 개면 능히 쇳덩이도 녹인다' 하고,

산 아래 넓게 펼쳐진 들판이 ‘불이 금을 녹이는 형상’이어서 사람들은 마을을

‘금이 빛을 동반하다’고 하여 ‘금광리’, 그 버덩[나무가 없이 풀만 우거진 거친 들]을

‘금광평’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또 강릉의 여러 선비들이 금자 광록의 벼슬을 모방하여 금광이라 하였다는 설,

마을의 형상이 옥녀 금반형으로 생겨 금광이라고 하였다는 설 등 많은 유래들이 있다.

땡겨보니 선자령에서 곤신봉,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구절초...

솔잎혹파리 방제 때문에 솔잎 채취를 금지한다는 팻말을 지나고~

(10:28) '183m 봉' 전 Y자갈림길

좌측방향의 나무에 해파랑길 시그널이 걸려있고, 코리아둘레길 앱은 우측으로 진행하라고 한다.

우측 내리막길은 해파랑길 시그널은 보이질않고~

그래서 두루누비와 코리아둘레길에 충실하자는 의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나중에 동막저수지 아래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에는 해파랑길 표찰이나

리본&시그널은 어디에도 없다.

오직 두루누비와 코리아둘레길 앱에 의지하여 진행하는데, 두루누비 앱이 아니고는

길 찾기가 어려운 지역이다.

(10:31) '강릉NO29 송전탑'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고~

(10:34) 하트모양의 묘지를 지난다.

(10:36) 임도에 내려서고~ 우측방향 임도따라 진행이다.

미역취...

미국쑥부쟁이...

(10:42) '금광리' 마을 입구 전신주앞에서 좌측 농로따라 진행이다.

전방으로 '동막저수지'가 조망된다.

(10:46) 농로끝에서 해파랑길 시그널과 다시 만나게 되고~

'동막 저수'지 물이 '금광천'으로 흘러내리는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10:47) 동막저수지

동막 저수지(東幕貯水池)

어단 2리 동막골에 있는 저수지로, 동막 저수지에 모인 물은 어단리와 금광리의 넓은 들로

흐르다 중간에 섬석천을 만나 동해로 빠져나가는 금광천을 따라 내려간다.

1952년 착공하여 1961년에 준공하였고,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제방을 든든하게 쌓았다.

제방 길이는 420m, 제방 높이는 24.2m, 저수지의 체적은 625.856㎥이다.

 

 

 

좌측으로 '금광천'을 건너는 '동막아래2교'를 건너고~

그렇게 농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우측이다.

또다른 농로사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우측으로 수로를 끼고 한동안 진행이다.

엄나무 맞제???

시멘트 농로 끝 지점까지 진행하여 우측 마을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논 건너편에 소나무 고목 두 그루가 있는 '상부락 서낭당'이다.

상부락 서낭당

강릉시 구정면 어단 1리 2반 814번지에 있다.

당집은 서낭목 아래에 있는 목조건물로 함석지붕을 올렸다.

서낭당에는 산신지신(山神之神)·토지지신(土地之神)·여역지신(癘疫之神)을 모시고 있으며,

매년 음력 11월에 택일하여 고청제(告請祭)를 지내고 있다.

제물은 유사(有司)가 준비하며, 제의는 유교식으로 지낸다.

제물은 각위(各位)마다 따로 진설(陳設)하고, 제의가 끝나면 소지(燒紙) 한다.

(11:07)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금평로'로 나서면 '어단1리' 마을이다.

어단리(於丹里)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영남촌[뒷말], 새말, 점말, 동막과

금광리 일부를 합하여 어단리라 하였는데, 어단 1리와 어단 2리로 나누어져 있다.

고려가 이성계에 의해 멸망하자 조선에서 벼슬을 하지 않은 최문한, 김충한, 이장밀, 김경 등이

이곳에 와 고려 우왕의 위패를 모신 어단을 쌓고 고려 사직에 대한 충절을 지켰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는 설과, ‘고기를 잡는 큰 못의 모습’ 형상이라 ‘어담’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어단리는 동남쪽으로는 강동면 언별리, 남쪽으로는 왕산면 목계리와 서남쪽으로는 도마리,

서쪽으로는 구정리, 북쪽으로는 학산리·금광리·덕현리와 접하고 있다.

그렇게 '금평로'에서 우회전하여, '마음이 쉬어 가는 곳' 표지석 옆을 지난다.

'상부락 서낭당' 앞에서 좌회전하여 '어단1리' 마을 안길로 들어서고~

(11:14) 'T자' 아스팔트 갈림길의 '칠성로'로 나서면 해파랑길은 좌회전이다.

맞은편 붉은 지붕 집 앞에는 '새싹과 참배의 집'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새싹과 참배의 집'은 2002년 부부 교사가 주축이 되어

청소년 상담을 위해 세운 교육 상담 기관이라 한다.

오리온&넥센타이어 광고판이 붙어있는 건물을 지나고~

(11:19) '강릉 자동차 극장' 입구에서 우회전하고, 자동차 극장 앞을 지나간다.

(11:23) '어단천변' 도로로 나서서 우회전하고~

좌측 편에는 '동해 고속도로'가 지나는 고가교가 보인다.

꽃범의꼬리...

(11:25)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IC'에서 '남강릉 톨게이트'로 나가는 나들목 밑을 지나고~

그렇게 '어단천' 우측 편 둑방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어단천' 건너편으로 '테라로사 커피점'이 보인다.

테라로사는 2002년에 커피공장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공장만을 운영했으나, 커피를 맛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져

커피를 내리기 위한 바(Bar)를 만들어 카페의 기능을 함께하게 되었고,

현재는 커피 박물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11:31) '현촌교' 앞에서 '어단천' 둑길에서 벗어나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학산 2리' 버스정류장이다.

학산리(鶴山里)

강릉시 구정면에 속한 법정리로 학산 1리, 학산 2리, 학산 3리로 나누어져 있다.

마을 뒤에 있는 학바위 때문에 학산(鶴山)이라 했고, 또 굴산사가 있어 굴산(掘山)이라고도 불린다.

학산리의 북쪽으로는 여찬리, 장현동 그리고 담산동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구정리,

동쪽으로는 금광리, 남쪽으로는 어단리와 접하고 있다.

학산마을주변 이쁘장한 펜션, 카페를 지나고,

(11:35) 하솔리치타운앞에서 해파랑길은 좌측으로 진행이다.

좌우로 밤나무가 무성한 과수원(?)을 지나고~

(11:42) '영동시스템 에어컨' 건물앞에서 우측으로 진행이다.

농로가 갈리는 도로 사거리에서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고~

그렇게 농로를 따르면 논 저 멀리로 '굴산사지 당간지주'가 보인다.

(11:47) 굴산사지 당간지주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86호)

당간지주는 당을 거는 깃대인 당간을 걸어두기 위하여 세운 돌기둥이다.

사찰에서는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거나 부처나 보살의 공덕을 기릴 때 당이라는 깃발을

높이 달았으며, 그 일대가 신성한 영역임을 알리는 표시 역할도 하였다.

이 당간지주는 굴산사터에서 조금 떨어진 남쪽 들판에 세워져 있다.

굴산사는 847년(문성왕 9) 구산조사의 한 사람이었던 범일(梵日)이 명주도독(溟州都督)의

권유로 창건하였는데, 신라시대에는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하나인 사굴산문의 본산으로

알려진 대찰이었으나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고, 려말 선초에 폐사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당간지주는 높이 5.4m이며, 서로 40cm 사이를 두고 마주 서 있다.

거대한 석재로 만들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몸체에는 돌을 다듬으면서 생긴 정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지주의 정상 부근에 이르러서는

안팎 양쪽에서 차츰 둥글게 깎아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은 뾰족한 형태이다.

지주의 위와 아래에는 각각 둥근 구멍을 관통시켜 깃대를 고정시키도록 하였다.

이 당간지주는 아무런 장식이 없어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가 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와

우뚝 선 생동감으로 신라 말기 고려 초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힘찬 기운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렇게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보고 이곳에서 우측 방향으로 200여 m 떨어져 있는

'굴산사지 석불좌상'을 보러간다.

(11:52) '미륵금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11:54) '굴산사지 석불좌상'

굴산사지 석불좌상(窟山寺址石佛坐像,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8호)

굴산사지는 1936년 대홍수 때 이곳 농경지가 유실되면서 초석 일부가 노출되면서

건물 터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이때 굴산사지 석불좌상을 비롯한 굴산사지 부도(浮屠: 보물 85),

굴산사지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86) 등 굴산사지 관련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이 불상은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석불좌상으로 높이 1.6m, 둘레 2.5m에 달한다.

얼굴의 마모가 심하며 특히 하반신이 많이 파손되어 전체의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

손 모양은 두 손을 가슴까지 올려 왼손을 약간 아래로, 오른손은 약간 위로하고 있는

모양으로 미루어 지권인(智拳印)의 손 모양으로, 이러한 손 모양은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상이 갖는 모습이다.

머리 위에 올려진 팔각형의 석물은 원래의 것이 아니고 나중에 정비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부도의 옥개석을 올려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에는 석불입상으로 알려졌으나, 1992년 해체보수 때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으로

밝혀졌는데, 제작 시기는 머리 위의 굵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이나 굴곡 없는

신체의 표현 등으로 미루어 고려 초기인 11세기 자연주의 양식에 속한다.

굴산사지 석불좌상은 신라시대에 명주(溟州)라고 불리던 강릉시 구정면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강릉한송사지보살좌상(국보 124), 강릉신복사지석불좌상(보물 84)과 더불어

같은 지역에서 제작된 고려 시대 불교 조각으로서 중요한 자료이다.

다시 '굴산사지 당간지주'로 되돌아나가고~

(12:02) '어단천'을 가로지르는 '굴산교'를 건너 좌회전이다.

(12:04) 도로 우측으로 '강릉 학마을' 입간판과 서낭당 이정판 및 액운을 막는

방사탑 형상의 돌탑 2기 옆을 지나고~

학마을 '학산 2리' 서낭당

 

학산 2리 서낭당은 구정면 학산 2리 627-2번지 재궁골에 위치하며, 당집은 없고

서낭 숲 안에 돌담을 둘러 성황지신(城隍之神)·토지지신(土地之神)·여역지신(癘疫之神)의

제단을 마련하여,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에 성황제(城隍祭)를 지내고 있다.

제물은 유사(有司)가 준비하며, 삼실과, 제주, 어물, 편, 포 등을 합위(合位)로 진설한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지내고, 제의가 끝나면 소지(燒紙) 한다.

이 서낭당의 안내판에는, 『강릉단오제의 주신 대관령 국사성황 범일국사가 태어난

학산의 서낭당으로, 매년 음력 4월 15일 국사성황행차가 구산 서낭당을 거쳐

대관령 국사여성황사로 가기 전 잠시 머물러 굿을 하고 제례를 올린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鶴山 표지석

학산 표지석에는 『명주학산 오독떼기 / 무형문화재 제5호 / 범일국사 탄신지 /

무형문화재 제13호 / 강릉단오제 수호신 / 1991년 11월』이 새겨져 있으며,

아래쪽에는 '생거모학산(生居茅鶴山)'이 새겨져 있다.

 

 

 

우측으로 학산 서낭당이, 좌측으로 학산 표지석과 조그만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우측에 해파랑길 37코스,38코스 종합안내판과 스탬프가 세워져있다.

(12:08) 해파랑길 37구간 완료 스탬프 찍고~

(12:10) 해파랑길 37구간 종점인 '강릉 오독떼기 전수회관' 앞에 도착이다.

강릉 학산 오독떼기

강원도 강릉 지방에서 논김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의 하나로, 남쪽으로는 동해시의 망상·옥계부터

북쪽으로는 양양군 남부 지역까지 분포되어 불린다.

1988년 강릉 학산마을에 전승되는 논농사 소리가 강원도의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면서,

논매는 소리인 「오독떼기」를 그 명칭으로 삼게 된 것인데, 한 해 논농사 과정의 작업 순서에 맞추어

모내기 소리인 「자진아라리」, 논매기 소리인 「오독떼기」와 이외의 논매는 소리로 「꺾음 오독떼기」·

「잡가(오동동)」·「사리랑」·「담성가」·「싸대」 등이 포함되며, 모찌기 소리, 벼 베기 소리인 「불림소리」,

타작소리인 「마댕이소리」 등 일체의 논농사와 관련된 농요가 포함되어 있다.

2011년 현재 이 종목의 예능보유자는 5인으로 이상욱, 윤흥용, 최삼영, 정완화, 손병선이며,

「강릉 학산 오독떼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오독떼기'라는 말의 의미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째로 옛 신라 때 화랑의 무리들이 부르던 노래가 곡조만 살아서 전하는 것이란 설이 있으며,

둘째로 동서남북과 중앙의 오독(五瀆)을 ‘떼기[開拓]’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셋째로는 ‘오’는 신성하고 고귀하다는 뜻이고, ‘들떼기’는 들판을 개간한다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이 있으며, 넷째로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에 오독떼기라 했다는 설과 다섯 곡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곡떼기’라 하던 것이 오독떼기로 정착했다는 설 등이 있다.

학산 오독떼기 가사 중 일부를 새겨 놓은 표지석

강릉이라 경포대는 관동팔경 제일일세 / 머리좋고 실한처녀 줄뽕낭게 걸어앉네 /

이슬아침 만난동무 서경천에 이별일세 / 강릉이라 남대천에 빨래방치 둥실떴네 /

자진아라리 표지석

 

'자진아라리'는 여러 종류의 모심는 소리 가운데 하나로,

강원도 영동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아라리'보다 빠르며 후렴이 있는 소리다.

자진 아라리(모심는 소리)

심어주게 심어주게 심어주게 / 원앙에 줄 모를 심어주게 /

[후렴]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

원앙에 줄 모를 못심으면 / 오종종 줄 모를 심어주게 / [후렴]

이 논배미에 모를 심어 / 장잎이 너울너울 영화로다 / [후렴]

지어가네 지어가네 지어를 가네 / 점심에 떼가야 지어를 가네 / [후렴]

점심에 때를야 모르거든 / 갓을야 쓰고서 숙여나 보게 / [후렴]

반달같은 애 점심 코리 / 요게도 뜨고야 저게도 떴네 / [후렴] 이하 생략

- 학산 오독떼기 중에서

지금이야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제초제로 잡초의 싹을 없애는 논농사로

손 모내기도 김매기도 없어졌지만, 논에 직접 모를 심고 잡초를 뽑는 사람이라면

김매기의 어려움은 공감할 것이다.

그것도 추수 때까지 김매기를 서너 번은 해야 하니 그 고역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공감할 수 없는 고역인 것이다.

그런 고역을 함께하며 노래라도 불렀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1차로 목표했던 해파랑 37코스도 무사히 도착했다.

오독떼기전수관에서 해파랑길 강릉 37코스를 종료하고,

두루누비&트랭글 앱 끄고 학산 표지석과 화장실이 있는 테크쉼터로 되돌아 나온다.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햄버거와 테라 캔맥주 큰거 1캔으로 점심시간을 갖고

잠시 쉬었다가 해파랑길 38코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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