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23.2.11
코스: 거제어촌민속전시관(시점)-지세포항/지세포유람선터미널-선창마을-지세포성-지심도.전망대
-샛풍이재-연지등·지세포 봉수대 입구-초소/U2 기지 초입부-연지봉·와현 봉수대 입구
-서이말등대 갈림길-공곶이 갈림길-예구마을/예구항-와현해수욕장-호텔 리베라 입구-구조라.수변공원
-구조라.유람선터미널(종점)
인원: 나홀로 (이사. 곽차)
거리: GPS 15.2km (두루누비기준 14.7km)
시간: 널널.촬영&휴식포함/ 3시간45분
▶ 갈때 : 거제20구간 마치고, 거제21구간 동시진행으로 인해 21구간 들머리 대중교통편 확인못함
▶ 올때 : 구조라유람선터미널/삼정버스정류장에서 23번 버스(구조라~고현) 타고
고현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고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行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사상 지하철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2호선 타고 종점인 양산역에 하차,
양산역 버스정류장에서 16번 버스 환승하여 양산.사송집으로 귀가
남파랑길 거제21구간 궤적
남파랑길 거제 21코스를 마치고, '거제 어촌민속전시관' 주차장 앞에 선채로 물 한잔하고
'에너지바'로 에너지와 당 충전한후 잠시 쉬었다가 호흡한번 다스리고,
두루누비&트랭글 앱 다시 켜고~ (13:20) 남파랑길 거제21코스를 진행한다.
'거제 어촌민속전시관'
거제어촌민속전시관(巨濟漁村民俗展示館)
우리나라 어촌의 전통문화와 어업의 변천사 등을 보전, 전시하기 위해
2003년 10월 15일 거제시에서 설립한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총 2층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층에는 우리나라 어촌의 전통문화와
바다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층은 거제도의 신비한 바다 세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바다',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역사와 천혜의 수산자원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부흥의 바다',
북태평양 연근해의 어종 중 형태와 색상이 화려한 난류성 어종을 전시한 '수족관'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등의 부스로 구성되었다.
2층에 있는 '생활의 바다'에서는 거제도의 수산 음식과 어촌의 일상,
어선의 제작 과정 등을 볼 수 있고, '전통의 바다'에서는 거제도의 역사와 문화,
거제도를 빛낸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929-88번지에 위치한다.
남파랑길 거제 21코스 시작점 패널
'거제 해양레포츠센터' 앞을 지나고~
(13:25) '지세포 유람선 터미널'을 지나간다.
'지세포 유람선 터미널'에서는 '지심도', '외도', '해금강' 간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
'지세포 공원' 초입을 지나는데,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와
'천주교 순례길 종합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남파랑길 21코스는 '국토 생태탐방로/ 천주교 순례길'과 일부 구간이 겹친다.
지세포 소공원 앞에 세워져 있는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에서
우측 방향은 '천주교 성지 1.3km'로 이어지고,
직진 방향은 '선창 마을 1.4km'를 지나 지세포성으로 이어지는데,
남파랑길은 직진 방향이다.
'천주교 순례길 종합안내판'
‘천주교 순례길’은 ‘거제 섬 & 섬길’ 중 제7코스로 조성되었다.
천주교 박해를 피해 거제도로 건너와 움막을 짓고 생활하며 교리를 전파하다
순교한 윤봉문(1852~1888)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길이다.
‘천주교 순례길’은 총 17.9㎞로, 7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코스로, 총 6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경치가 뛰어난 데다 푹신한 흙길에 솔향도 짙어 걷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1구간이
최고로 손꼽히는데, 1구간은 일운면 예구마을 선착장을 출발해 공곶이와 돌고래 전망대를 거쳐
벧엘 수양관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3.4㎞ 코스로,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또한 2구간인 벧엘 수양관 삼거리에서 서이말 등대까지의 구간도 추천 코스인데,
편도 1.3km, 왕복 2.6km 코스로, '서이말 등대'는 거제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등대로
'양지암 등대'와 함께 손꼽히는 곳으로, 일본 대마도가 바라보인다는 거제도 동쪽 끝자락인
주을리 지리끝(쥐이끝- 鼠耳末)에 위치하며, 거제도에 천주교 복음을 처음 가져온
윤사우(스타니슬라오)와 그의 장남 경문(베드로)가 움막을 짓고 살았던 외딴 곳이라고 한다.
(13:27) '지세포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지세포항 종합안내판'을 지난다.
좌측으로 '지세포항'을 따라 길게 진행하고~
지세포항(知世浦港)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있는 1종 항구이다.
거제 가시바꾸미(가실바낌이)에서 쥐부리끝(간구 곶)까지 약 6.1km에 걸쳐 있는데,
내항은 약 2.5km이다.
북쪽의 옥녀봉(554.7m)과 남쪽의 북병산(465.3m) 줄기 사이에 있다.
항구의 입구에는 지심도가 길게 누워있어 대한 해협에서 몰려오는 풍랑을 막아 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천혜의 요충지로 각광받았고 선사시대 유적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항구 주변으로 지세포, 소동, 옥림, 기조라 마을이 있으며, 해안가에는 2002년에 설립된
해양민속박물관이 있고, 북쪽 가시바꾸미 언덕에는 거제대학교가 있다.
'지세포만'이 워낙 넓은 까닭에 '지세포만' 입구에 지세포 방파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세포항'에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항구와 수평으로 자리한 '수중 방파제'가 설치되어 있다.
일명 '지세포 뜬 방파제'라고 부른다.
(13:29) '거제수협 지세포 지점'의 '거제바다 愛 수산물 직매장' 앞을 지나간다.
'일운면 보건지소' 앞을 지나고~
'지세포 해안로' 도로를 따라 '선창마을' 방향으로 계속 직진해서 진행이다.
(13:36) '교항 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고~
'지세포리 교항마을'
예부터 마을 어귀에 다리를 놓아 다리목이라 하였으며,
1930년 지방도 개설 때 교량을 새로 놓아 '교항리'라 하였다.
지나온 남파랑길 20구간과 그 뒤 '옥녀봉'을 바라보고~
'지세포 해안로' 도로를 따라 '선창마을' 방향으로 진행이다.
(13:40) '선창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13:45) '선창마을회관' 앞을 지나간다.
선창마을
지세포만의 남동쪽에 위치하며 성종 원년(1470) 지세포진을 두고 성을 쌓았으며,
軍船(군선)이 정박하였고 進貢(진공) 및 稅穀(세곡)의 화물선이 접하는 선창으로,
거제 읍지에 의하면 고종 26년(1889) 왜공의 米倉(미창)이 있었으니 船艙里(선창리)라 한다.
'선창마을회관' 옆 좌,우로 오래된듯한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약간 아쉬운 장면이다.
'선창항'
(13:47) '강성 낚시 편의점' 앞에서 '지세포 해안로' 도로를 버리고, 우측 골목길로 들어서고~
전봇대의 '지세포성' 교통표지판이 우측으로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성벽 아래에 설치된 '거제 지세포진성' 설명판을 바라보고~
지세포성(知世浦城)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있는 성으로 1490년(성종 21)에 수군만호진(水軍萬戶鎭)으로
처음 쌓았으며, 1545년(인종 원년)에 왜구(倭寇)의 침입을 우려하여 영남지역의 6개 군에서
25,000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다시 쌓은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다.
임진왜란 때 이곳 책임자였던 만호 강지욱(姜志昱)이 왜장(倭將)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싸우다 패하고, 성이 함락되었다.
1604년(선조 37) 수군만호진이 옥포의 조라포(助羅浦)로 옮겨가자 이 성은 폐허가 되었다.
그 후 1651년(효종 2)에 만호진을 다시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지세포 동쪽 끝의 선창마을 뒷산 계곡으로부터 바다로 튀어나온 곳에서 서쪽으로 향하여
타원형으로 성을 쌓았는데, 처음 쌓았을 때는 둘레 330m, 높이 4m 규모였는데, 현재 동쪽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전답의 축대나 가옥의 담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 성문이 있고 그 사이에 성루를 두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성 안팎이
모두 전답과 임야 등으로 바뀌었다.
1998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되었다.
성벽이 주민들의 가옥으로 변한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서,
지나온 '선창항'을 바라본다.
(13:51) '라벤더 탐방길'과 '지세포진성 둘레길'이 갈리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야자 매트가 깔린 '지세포진성 탐방로'를 따라 계속해서 오르다가,
'라벤더 탐방길'을 좌측으로 보내고, 남파랑길은 계속 직진해서 올라간다.
(13:57) '지세포성' 꼭대기에 올라서고~
올라선 방향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지세포성'
'지세포성' 정상에서 바라본 '지세포항' 일대
'지세포성' 꼭대기에서 우측 '초소' 방향으로 내려서고~
(14:00) 돌담이 빙 둘러쳐진 성황당을 좌측으로 빙 돌아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초소 2.6km' 방향으로 진행이다.
(14:02) 콘크리트 임도를 만나서, 우회전하여 진행하고~
(14:05) 콘크리트 임도가 비포장 임도로 바뀌는 지점에, 배낭을 내리고
준비해온 햄버거와 캔맥주 테라 큰거 1캔으로 늦은 점심시간을 먹으면서
10분 쉬었다가 간다.
(14:17)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초소 2.2km, 지세포성 500m→)를 지나고~
또 다른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초소 1.9km, 지세포성 800m→)를 지난다.
(14:20) '지심도 전망대 쉼터'에 도착하고~
'지심도' 바라보고~
지심도(只心島)
행정구역 상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위치하며, 섬 전체 면적은 0.356㎢,
해안선 길이는 약 3.7km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생긴 모양이 마음 심(心) 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只心島)라고 불리며,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 수나 수령이 압도적이어서
'동백섬'이란 이름이 여타 섬들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섬이다.
실제 동백 숲을 둘러보면 현재 국내에서 원시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숲으로 들어서면 한낮에도 어두컴컴하게 그늘진 동백 숲 동굴로 이어지고,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는 동백꽃의 특성 때문에 숲길을 걸을 때마다
바닥에 촘촘히 떨어진 붉은 꽃을 일부러 피해 가기도 힘들 정도로 동백꽃이 무성하다.
조선 시대 현종 때 15 가구가 거주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현재에도 상주하는 주민들이
펜션, 식당 등 지심도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업, 요식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1개 중대가 주둔하였고, 그로 인해 일제가 남긴 군사시설의 흔적이 곳곳에 존재한다.
광복 이후에는 해군에서 관리하였으며 2017년 거제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14:24) '지세포 봉수대'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해 나가는데,
초소까지 1.7km 거리이다.
어느순간 임도 좌측으로 군부대 펜스 형태의 철조망이 올라와서
임도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데, 알고보니 '한국석유공사' 펜스다.
일명 'U2 기지'라는 '거제 석유 비축기지' 경계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14:30)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초소 1.4km, 지세포성 1.3km→)가 있는
잘록이를 지나는데, 이 부근이 지도상의 '샛풍이재'로 가늠된다.
(14:36) 남파랑길 21코스 사각 패널이 붙어있는
'지세포 봉수대'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14:40) 또 다른 '연지등/ 지세포 봉수대' 입구 교통 표지판을 지난다.
산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어느순간 우측으로 돌담들이 길게 이어지는데, 성벽의 잔해인가???
(14:43) 좌측으로 이동통신 중계탑을 지나는데,
남파랑길 이정표(←서이말 등대 4.1km, 지세포성 2.5km→)가 세워져 있다.
(14:47)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몇발자욱 진행하면, 삼거리 갈림길의 '초소' 앞이다.
카카오 맵에 'U2기지 초입부'로 표시되어 있는 지점이다.
초소 앞 삼거리에는 '거제 관광안내도'와
'서이말 등대 가는길' 이정표와 여러 사각 패널 등이 세워져 있다.
남파랑길 거제 21코스 안내도
(14:48) '서이말길' 교통안내판을 바라보며 '서이말 등대' 방향 임도로 진행하고~
초소 앞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
'한려해상 국립공원 거제지구'로 들어서게 된다.
그렇게 임도길을 진행하는데, 야생동물주의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도 천적이 없는 멧돼지가 자주 출현하는가 보다.
임도 좌측 나무가지사이로 조망이 트이면서 '지심도'가 조망되고~
(14:58)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서이말 등대 3.0km, 초소 800m→)를 지난다.
(15:05) 좌측으로 묵은 임도가 지나가는 철조망이 쳐져 있는
임도 삼거리 오르막길을 지나고~
(15:09) 'K자' 임도 갈림길에서 남파랑길은 계속 직진방향으로 진행이다.
우측 갈림길의 앞쪽 방향은 '연지봉(망산)/ 와현 봉수대' 방향이고,
우측 아래 방향은 '예구마을'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 '경적' 표시판과 '야생 동물' 주의 표지판을 지나고,
(15:18) 남파랑길 이정표(←서이말 등대 1.3km, 지세포성 5.8km→)가 세워진 곳을 지난다.
(15:20) '서이말 등대 갈림길'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천주교 순례길 종합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배낭을 내리고 벤치에 편하게 앉아 물 한잔하고
'에너지바'로 에너지와 당 충전한후 10분 쉬었다가 간다.
이곳에서 남파랑길은 '서이말 등대 1.2km' 방향이 아닌,
'일운면 해안 거님길' 방향 표시 이정표를 따라 우측 임도로 이어진다.
이곳 즈음에서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로 행정구역이 바꿔진다.
일운면 와현리(臥峴里)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리(里)로 동남쪽으로 산이 있고 안섬 등의 섬이 있으며
거제시의 동남해안에 있어 와현해수욕장이 있는 마을이다.
고개가 길게 누워 있으므로 누우래, 누뢰, 눌일, 눌일티 등으로 부른데서 와현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자연마을로는 냇건니, 복등골, 새땀, 예구 등이 있다.
냇건니는 와현 서쪽 내 건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복등골은 냇건니 서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복어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새땀은 안섬 동쪽에 새로 된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예구는 임진 왜란 때 왜군들이 주둔하였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왜구, 왜구미 등으로도 부른다.
그렇게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Finish -5km' 표지가 있는 갈림길에서
(15:32) 우측 임도로 들어서면, 전신주에 남파랑길 패널이 보인다.
(15:36) 남파랑길 이정표(←지세포성 6.1km, 서이말 등대 1.3km→)를 지나고~
동백나무가 빽빽한 임도갈림길에서 직진방향으로 진행이다.
(15:45) Y자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남파랑길은 좌측 나무계단이 아닌, 우측 직진 방향으로 진행이다.
그렇게 진행하면 좌측으로 돌담이 나란히 이어지고 있는데,
예전에 주민들의 거주지였는지~ 잘 모르겠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감질나게 '내도'가 조망되고~
(15:54) 이정표(공곶이 200m)가 세워져 있는 '공곶이' 갈림길에 도착이다.
이곳에서 '공곶이'까지는 편도 200m 거리지만 경사가 무척 심한 길을 왕복해야되고,
오늘 남파랑길을 2코스 연속으로 진행하느라 현재 체력도 많이 소모되었고,
또 예전에 '공곶이'에 한번 들려 보았으므로 오늘은 패스다.
'공곶이'
거제 9경 중 제8경인 '공곶이'는 바다로 툭 튀어나온 지형 때문에 거룻배 ‘㮪(공)’ 자와
바다로 뻗은 땅이란 뜻인 ‘串(곶)’자를 써서 ‘공곶이’라 불리는 땅이다.
공곶이는 역사적으로 1868년 병인박해를 피하여 숨어들었던 천주교 신자
윤사우(스타니슬라우) 일가의 은신처였으며, 윤경문·봉문 형제가 이곳에 숨어살면서
이 마을 주관옥씨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도하게 되었고, 그 후 진주 천주교 신자인 강명식씨가
이곳과 인연이 되어 1957년 예구마을에 살고 있던 부인과 선을 보게 되었다.
어느 날 마을 뒷산을 산책하다 이곳 공곶이에 반하게 되었고, 결혼 뒤 마산 등 대도시에 살면서
10여 년 동안 힘써 돈을 마련한 강명식ㆍ지상악 부부가 공곶이에 터를 잡고 밭을 일구어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꿨다.
가파르고 척박한 산비탈이라 농기계는 아예 이용 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호미와 삽,
곡괭이로 손수 농원을 일궜다.
원래 노부부는 5년 동안 약 4km 길이에 2,000여 그루의 감귤을 심고 가꾸었으나
1976년 한파로 모두 얼어 죽어 그 자리에 동백을 심은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공곶이는 교통이 불편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잘 알려지지 않다가, 2005년 ‘종려나무 숲’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추천 관광명소가 되었다.
겨울철엔 동백꽃으로 물들고, 3~4월엔 수선화와 설유화가 만개하여 온통 꽃 천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손수 쌓아 올린 돌담이 그 운치를 더한다고 한다.
때문에 겨울에서 봄까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15:56) '예구마을'에서 올라오는 '공곶이' 입구를 지나고~
'예구마을 공동묘지' 중간을 가르며 야자 매트가 깔린 탐방로를 지나는데,
'공곶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5:58) 시멘트 포장 임도로 내려서서 '예구마을'로 진행하고~
그렇게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우측 길가에 식물들과 인형을 이용하여 예쁘게 조성해놓은 '다율농원'을 지난다.
농장주인 왈~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후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꽃밭을 가꾸고 있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상당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으로 보인다.
드디어 오늘의 종점인 '구조라항'이 조망되고~
공감가는 글귀~
(16:06) '와현로' 도로가 지나가는 '예구항'으로 내려선다.
'예구항' 표지판을 지나고~
'예구항' 방파제와 선착장을 지나는데~
방파제 우측 도로 건너편에는
'예구마을회관·경로당·어촌계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예구 마을'
왜나라 어민이나 왜구의 침입이 많았다고 왜구미라는 이름이 있었는데,
구한말 협정에 의해 일본의 어선들이 들어오면서 예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예구마을' 담벼락에 적혀있는 글귀, 벽화들을 바라보며 진행하고~
(16:14) '예구마을' 표지석을 지나면서 다시한번 '예구마을'을 바라보고~
'내도' 바라보고~
내도(內島)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있는 유인도로 동경 128°42′, 북위 36°46′에 위치한다.
거제시의 남동부 망치포(望峙浦) 만구에 있다.
면적은 0.25㎢이고, 해안선 길이는 2.6㎞이다.
‘안섬’이라고도 불리며, 섬의 남단에서 남쪽으로 약 1.5㎞ 해상에
‘밖섬’이라 불리는 외도(外島)가 있다.
거제도에서 볼 때에 바깥섬[외도]의 안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안섬[내도]이라 하였다.
2개의 구릉이 남북 방향으로 형성된 섬으로 섬 전체가 가파른 급사면을 이루고 있다.
해안은 북쪽과 서부의 일부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50m 이상의 해식애로 되어 있다.
최고봉은 131m이다.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나타내며, 연평균기온은 14.2℃, 1월 평균기온은 2.5℃,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2,007㎜이다.
아열대성 식물인 팔손이나무가 자생하고, 수십 년 묵은 동백림이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룬다.
2010년 기준으로 인구는 32명(남 18명, 여 14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4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북쪽 선착장 주변 사면에 분포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05㎢, 임야 0.19㎢이다.
주로 콩·고구마·마늘·양파 등이 재배되지만 생산량은 많지 않다.
해산물은 미역·소라·전복·멍게·성게 등이 어획된다.
정기항로는 없으며, 도선으로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舊助羅)와 내왕이 가능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금강지구에 속하며, 바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이후 '와현로' 도로를 따라 '와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2km의, 갓길이 없는
2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곳곳이 공사중이라 상당히 조심스럽다.
(16:26) 도로 건너편으로 조성된 펜션지역을 지나고~
'와현 해수욕장' 초입을 지나고~
(16:30) '와현 해수욕장'으로 내려서는데, 모래사장에 발이 푹푹 빠질 것을 같지만
예상외로 발이 빠지기는커녕 단단한 흙길을 걷는 느낌이다.
와현해수욕장(臥峴海水浴場)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는 510m, 폭은 30m,
경사는 2도, 수심은 1m로, 구조라해수욕장에서 동쪽으로 2km 떨어져 있다.
모래가 곱고 바닷물이 맑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이 안으로 들어와 안전하여
가족 피서지로 적당하다.
'와현 해수욕장'의 랜드마크 '해달상' 바라보고~
예로부터 와현마을 앞 외도, 해금강에 이르는 해상에는 해달이 많이
서식했다고 전해지고 있어 와현 모래숲 해변 특화 상징물로 해달 가족상을 세운다.
'윈드서핑' 조형물
또 다른 조형물 바라보고~
'와현 해수욕장' 화장실에서 근심 해결이다.
화장실 벽면에 쓰여있는 시 읽어보고~
-소금인형 /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이후 '리베라 호텔'을 바라보며 진행하다,
(16:39) '외도·해금강 유람선 터미널'인 '와현 유람선 매표소'를 지난다.
'와현 유람선' 선착장 바라보고~
예전 남파랑길은 '와현 해수욕장'을 지나면 '리베라 호텔' 바깥을 돌아서
도로를 따라 '구조라'로 갔는데, 지금은 호텔 앞으로 조성된 해안 산책로를 걷는다.
일명 "오르락 내리락"이라는 이름이 붙은 길인데,
이름처럼 오르락 내리락하면 숲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16:40) '와현 유람선' 선착장 끝에서 '리베라호텔' 앞으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길인 '해안거님길'을 따라 진행하고~
다소 가파른 야자 매트길을 올라 '리베라 호텔' 갈림길을 지나고~
좌측의 나무가지 사이로 '내도' '외도' '해금강'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최근에 조성된?듯한 가드로프길을 지나고~
(16:44) '호텔 리베라 거제' 전망대 도착이다.
위의 전망대 안내판과 동일한 풍경 바라보고~
이후 룰루랄라~
오르락 내리락 길이라 은근히 체력을 소모시키는 것 말고는
바로 옆으로 바다를 두고 숲길을 걷는 훌륭한 해안 산책로를 따라 진행이다.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서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로
행정구역이 바꿔지는데, 정확한 경계지역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다.
일운면 구조라리(舊助羅里)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리(里)이다.
동쪽 수정봉의 땅끝과 와현리의 공곶이가 마주보는 곳에 구조라항이 위치해 있다.
호수와 같은 모습의 항구로, 관광과 어업의 중심지이다.
뒤편에 북병산이 있고, 서쪽에는 대부산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삼정(三亭), 수정(水晶), 깟밭징이골, 서당골, 새모실 등이 있다.
구조라리는 본래 자라의 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조라목, 조라포(助羅浦), 목섬,
항리(項里)라고 부르던 곳이다.
성종 때 거제 칠진의 조라진을 두어 만호병정(萬戶兵政)을 하였는데, 이를 임진왜란 후에
옥포진 옆 조라로 옮겼다가, 효종 때 다시 돌려놓았다고 하여 구조라진이라고 한 것이다.
삼정(三亭)은 옛날에 세 그루의 정자나무가 있어 길손이 쉬어가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정 서쪽에 해금강을 바라보는 넓고 얕은 백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이 있는데,
난류해역이며 거제도의 가장 큰 모래 해수욕장이다.
(16:52) '구조라 수변공원'에 내려서고~
'거제 해안거님길 3구간' 안내판 바라보고~
'구조라 수변공원' 조형물 바라보고~
엄지를 들고 있는 모습은 처음으로 보는 해녀상인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해녀상이다.
'구조라 수변공원'에서 방파제 길을 따라 '내도·외도 선착장'을 향해 진행이다.
'구조라항' 바라보고~
(17:00) '내도 도선 선착장'과 '도선 매표소'를 지난다.
(17:02) '거제 섬&섬길·남파랑길 여행자 센터' 건물을 지나고~
여행자 센터로 들어가서 잠시 둘러보고자 하였으나,
문이 닫혀 있어서, 그냥 통과다.
배 형상의 공중 화장실을 지나고~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앞 '삼정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17:05) 남파랑길 거제 22코스 종점이다.
'구조라 유람선 터미널' 앞의 남파랑길 거제 22코스 안내판
남파랑길 거제 22코스 종합안내판은 '구조라 유람선터미널' 입구의
'삼정 버스정류장' 옆에 세워져있다.
'구조라 유람선터미널' 바라보고~
오늘은 여기까지다.
오늘 2차로 목표했던 남파랑길 21코스도 무사히 도착했다.
두루누비&트랭글 앱 끄고, 남파랑길 거제 21코스를 종료하고
'삼정 버스정류장' 內 온열의자에 앉아 답사 마무리를 한다.
이후 17:33에 도착한 고현터미널行 23번 버스를 타고
고현시내버스터미널에 하차하고~
(고현터미널은 시내터미널.시외터미널이 같이 있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行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 서부(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사상 지하철역으로 이동하고~ 지하철2호선 타고 종점인 양산역에 하차,
양산역 버스정류장에서 16번 버스 환승하여 양산.사송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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