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1.12.11
인원: 지인들과~
산행코스: 두서면 구량리/은행나무~차리~상차리마을.경로당입구~능선사거리/소호령갈림길
~두서면 인보리/중선필마을갈림길~상선필마을~능선사거리/백운산 등산로입구~탑골삼거리~샬롬수련원
~탑골샘~샬롬수련원~호미지맥마루금~두서면 내와리/노거수
시간: 7시간10분 정말로 널널하게~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신평.언양行 버스를 타고 언양터미널에 내린후 곧바로 택시 바꿔타고
구량리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마을을 통과하고~
08:40 지난번 둘레길 답사를 마쳤던 구량리/은행나무에 도착한다.
08:48 둥지교회 앞을 지나고~
이후 저멀리 고헌산을 바라보며 들판길을 진행하고~
08:57 아스팔트 길 삼거리를 만난후 우측으로 진행한다.
09:01 구량천의 차리교를 건너 좌측으로 하차리 버스정류소 앞을 지나고~
이후 도로를 따라 정미소와 예배당을 지난후 차리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09:16 상차리입구에서 우측 경로당 방향의 골목길로 들어서고~
이 마을에는 남녀의 성기 모양을 닮은 남근바위와 음석바위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두 바위 모두 남녀의 바람끼와 연관 있다고 해 남근바위는 묻어버렸고 음석바위도 외부공개를 꺼린다고 한다.
상차리 경로당을 지나고, 이후 은근한 오르막길의 호젓한 임도길이 시작된다.
09:35 이정표가 있는 능선사거리에 도착하고~
좌측은 옛날부터 이 지역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됐던 낙동정맥의 소호령으로 가는 오르막길이고,
우측은 마병산(511m)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다.
이곳에서 영남알프스둘레길은 두서면 선필마을 방향으로 직진한다.
이후 저멀리 마병산을 바라보며 내려서니 임도내리막길이 시작되고~
점점 오지마을로 접어드는 느낌인데,
10:08 외딴 민가앞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10:16 두서면 인보리/중선필마을과 상선필마을 삼거리갈림길에 도착하고~
갈림길에서 바라본 중선필마을과 하선필마을
이곳에서 영남알프스둘레길은 중선필마을로 향하지않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상선필마을 방향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진행하니 정면 저멀리로 낙동정맥의 백운산(893m)이 보이고~
마병천 계곡을 따라 둘레길은 계속 이어진다.
겟세마니가 뭐꼬???
10:37 동래중앙교회 예람수양관 표지판이 있는 닭알집골 입구 갈림길을 만나고~
계속 직진하여 임도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한다.
10:50 바람이 불지않는 근처 묘지근처에 배낭을 내리니 기다렸다는듯 찌짐이 나오고~
막초가 오고가고~ 그렇게 무려 20분이나 넘게 휴식하다 11:15 다시 출발이다.
진행하다 바라본 백운산의 전경
11:45 해발 380m의 오지마을인 상선필마을에 도착하고~
선필마을이란 이름은 “선한 사람들이 모여서 평화롭게 사는 곳”이란 의미인데~
이 마을은 한국전쟁 전후 빨치산들에 의한 주민 학살 현장으로도 알려진 현대사의 비극을 담고있는데,
당시 신불산 가지산 일대 빨치산들이 두동면 선필마을, 전읍마을, 이전마을에 습격 사건을 일으켜
양민 200~300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선필마을회관 앞을 지나 우측으로 빠지는 골목길로 진행하고~
11:50 거울 달린 전신주의 표지판에 “마당미기길 1→252”라고 표시된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렇게 상선필마을 골목길을 통과하면 곧바로 임도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차량 통행도 가능한 길인데 은근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이라 힘이 많이 들어간다.
진행하다 뒤돌아본 상선필마을
12:18 백운산으로 오를수있는 갈림길인 능선사거리에 도착하고~
해발 515m나 되는 이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면 고갯마루가 산과 산이 겹치는 사이로 아득한데
영락없이 “울산지역의 강원도?”를 연상케한다.
이제부터 임도 내리막길이 시작되고~
12:38 벽운암 갈림길을 지난다.
12:42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탑골삼거리에 도착하고~
좌측의 삼백육십오일사 안내판이 가르키는 길을 따른다.
잠시후 정토수련원을 지나고, 샬롬수련원 앞 삼거리에 도착한다.
샬롬수련원 입구 앞 작은 공터는 구한말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
공소를 만들었던 탑골공소터이다.
이곳에서 영남알프스둘레길은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탑골샘을 보기위해 좌측으로 진행한다.
12:50 삼거리갈림길에서 좌측 큰길을 따라 삼백육십오일사 방향으로 오르고~
탐스러운 녀석
12:58 “백운산 탑골샘” 입구에 도착하고~
13:40 “태화강발원지 탑골샘”에 도착하고~
백운산 탑골계곡 최상류 해발 550m 지점 절터 밑 탑골샘에서 발원한 물이 미호천 대곡천을 거쳐
태화강을 이루는데, 총연장 47.54㎞의 태화강 최장거리 발원지라 하는데~
특히 신라 때 열박산(咽薄山)으로도 불렸던 백운산 정상 감태봉의 북쪽에 위치한 봉우리인
해발 845봉은 삼강봉(三江峰)으로 불리는데, 이곳에서 또다른 산줄기인 호미지맥이 분기되고,
백운산 삼강봉에서 빗방울이 떨어져 남쪽으로 흐르면 태화강이 되고,
동북쪽 큰골로 흐르면 경주를 거치는 형산강이 되고, 서쪽으로 흐르면 동창천을 거쳐 밀양강이 된다.
탑골샘 물한잔으로 마른목을 축이며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샬롬수련원 앞 삼거리로 향한다.
샬롬수련원앞 삼거리로 진행하다 바라본 호미지맥상의 천마산
14:05 샬롬수련원 앞 삼거리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서 곧 작은 개울을 건너고,
짧은 논두렁길로 직진하여 V자 형태의 오솔길을 지난다.
14:10 호미지맥이 지나가는 안부사거리
묘지공터에 배낭을 내리고, 온갖 산해진미가 펼쳐지는가운데 막초가 오고가고~
마음에 점을찍는 즐거운 시간이 시작된다.
15:20 배낭갈무리후 다시 출발하고~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내려서니 두텁게 쌓인 미끄러운 낙엽길이 시작되더니
잠시후 산에서 벗어나 내와마을로 향하는 임도길로 내려선다.
가을걷이가 끝난 빈 들판을 정리하는 노부부
15:40 내와마을 노거수(서어나무,수령 100~150년 추정)를 만나고~
두서면 내와리 내와마을의 전경
내와마을은 근대화 이전만 해도 도로 사정이 나빠서 산나물 등을 채취해 언양장 등에 팔러 갔던 주민들이
사흘만에 돌아왔다는 동네인데~
마병천 계곡을 따라 백운산 깊숙이 이어지는 하선필, 중선필, 상선필마을은 옛날 도로 사정이
좋지않았던 시절에는 얼마나 오지마을이었던가를 잘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15:50 두서면 내와리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후 답사마무리를 하고~
잠시후 미리 콜한 언양택시를 타고 언양읍내로 이동, 모처에서 정말 간단하게 뒤풀이한후 부산으로~
'영남알프스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둘레길6 (청도/운문 삼계리~신원삼거리~운문사) (0) | 2012.05.02 |
---|---|
영남알프스둘레길5 (경주산내/일부리.심천마을~청도운문/신원리.삼계마을) (0) | 2012.04.10 |
영남알프스둘레길4 (두서면 내와리/노거수~산내면 일부리/심천마을) (0) | 2012.03.21 |
영남알프스둘레길2 (언양 지석묘~구량리 은행나무) (0) | 2012.02.19 |
영남알프스둘레길1 (통도사 일주문~언양.지석묘) (0) | 2012.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