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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둘레길

영남알프스둘레길4 (두서면 내와리/노거수~산내면 일부리/심천마을)

일자: 2012.2.18

인원: 지인들과~

답사코스

내와마을/노거수~장고개~숲말마을~외와마을~박달재/울산.경북 경계선~경주 내남면 박달리~내남/박달 임도

~상목골재/낙동정맥~윗상목골~디티재~대현리/범골~일부리/재궁마을~일부리/심천마을.노거수

시간: 85/ 휴식.중식시간 포함/ (~널하게)

 

노포동종합터미널에서 신평.언양行 버스를 타고 언양터미널에 하차후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곧바로 택시 바꿔타고 지난번 둘레길 답사를 마쳤던 두서면/내와마을회관에 도착하고~

 

08:50 답사준비를 마친후 출발이다.

08:53 지난번 답사날머리 지점인 내와마을 노거수앞에 도착하고~

 

우측길을 따라 내와마을을 지나니 예전 죽세공품을 많이 생산했던 마을답게 대나무밭이 많다.

 

09:00 장고개에 도착하고~

 

정면 멀리 박달재 너머로 낙동정맥 마루금이 조망되고~

 

직진하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임도는 좌측 계곡을 따라 서서히 휘어지는데~

큰골이라는 계곡을 건널 때는 좌측으로 삼강봉이 조망된다.

 

09:15 예전 큰 숲이 있었다는 숲마을/숲말을 지나고~

 

꽃망울이 터지기 직전이다.

 

아스팔트 도로가에 숲마을 표지석이 놓인 곳에서 외와마을까지는 금방이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좌측으로는 울산 숲 자연학교로 이용되고 있는 예전 두서초등학교 내와분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1954년 개교한 이후 5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9년 울산에서 처음으로 공식 폐교조치된 곳인데

시설이 워낙 노후한 탓에 울산 숲 자연학교도 조만간 이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09:30 경상북도와 울산시 경계를 이루는 박달재를 지나고~

 

09:40 박달리 괘전마을 입구에 들어선다.

 

09:43 박달리 괘전마을 입구 좌측에 세사람이 한꺼번에 안아야 할 만큼 굵은 둥치의 큰 홍송이 보이는데~

 

25m 둥치 지름 1.7m가량인 이 소나무는 괘전마을 사람들이 동네 최고어른으로 모시는

숫당산나무인데 다른말로 골매기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말뜻은 골목에서 가장 큰 어른이라는 것이다.

민간신앙적 요소도 없지는 않지만, 사람뿐 아니라 오래된 나무를 동네 최고의 어른으로 섬기며

보호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정신을 엿보며 자연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를 배울 수 있다.

 

09:45 “산내고원 한방휴양마을표지판이 있는 임도 입구에 도착하니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어느새 울산시을 벗어나 경북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2년 경북산림한경연구원이 개설한 내남면 박달리 괘전마을/ “산내고원 한방휴양마을표지판에서

시작되는 임도는 낙동정맥 마루금인 상목골재까지 연결된 총 4.02㎞의 흙길이다.

 

그렇게 시작되는 임도는 이후 서서히 고도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10:10 견공들의 환영을 받으며 목림농원 앞을 지난다.

 

좌측으로 첫번째 계곡을 지나고~

괘전마을로 흘러가는 모든 계곡수는 괘전마을의 상수원이다.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특이하게도 임도 한 가운데 나무가 서있다.

 

10:40 임도 좌측으로 높이 13m 가량의 무명폭포를 만나고~

갈수기엔 그냥 바위절벽이지만 비가 많이 오면 자연폭포로 변하는 괘전마을의 상수원이다.

 

이 뭐야???

 

10:50 우측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대를 만나고~

 

올라서니 박달리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북쪽 멀리 단석산에서 부터 입암산, 벽도산, 선도산, 복안산, 아미산, 천마산, 백운산, 삼강봉이 연이어 파노라마를

펼쳐진다는 곳인데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 조망이 꽝이다.

 

 

배낭을 내리고 휴식하니 당연하게도 너나 내나 할것없이 막초가 오고가기 시작한다.

11:25 다시 출발하고~

 

11:32 비포장 임도가 끝나는 낙동정맥상의 상목골재에 도착하고~

 

공식 지형도상의 상목골재는 이곳에서 북쪽으로 7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장승 무더기와 전원주택이 있는 곳인데,

상목골 주민들은 이곳도 상목골재라고 부른다고 한다.

 

예전 이곳을 지날때가 언제였는지 벌써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렇게 정면의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산내면으로 들어서니 이놈들이 봄....봄이 왔어요~를 노래한다.

 

11:38 좌측으로 산내고원 참숯가마 찜질방을 지나고~

지나면서 바라보니 휴게농원의 낡은 시설로 보아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듯 하다.

 

 

11:46 삼거리를 만나고~

우측은 지형도상의 상목골재 주변 전원주택단지로 가는 길이라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11:51 윗상목골 입구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고~

 

11:55 표고버섯밭 앞 갈림길을 만나고~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좌측 다리를 건너 이어지지만  아래에 있는 상목골 당산나무를 보러가기위해 직진하고~

 

우측으로 빨간우체통이 앙증맞은 시골집을 지나면 갈대 울창한 개울 건너 좌측에 상목골 당산나무가 있는데

수백년은 됐을법한 당산나무 아래 누군가 밝혀 놓은 촛불이 마을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다시 빨간우체통 집을 지나 표고버섯밭 앞 갈림길로 되돌아가고~

 

12:05 버섯밭 우측으로 난간 없는 작은 다리를 건너 상목골 골짜기로 들어서니 이 길은 시멘트도로가 놓이기 전

내일리 상목골 사람들이 대현리로 가기 위해 걸었던 옛길이라고 한다.

 

12:07 우측으로 컨테이너 가건물을 지난후 좌측의 작은 골짜기로 통하는 희미한 길을 따르고~

 

12:15 작은고개를 하나 넘고 희미한 산허리길을 따라 진행하다 습지를 지나고~

 

예전에는 어린 아이도 넘어 다니던 옛길 이였다는데 워낙 오랫동안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잡목과 사태로 인하여 옛길의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고~

그렇지만 이것 또한 묵은 옛길을 걷는 재미가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12:30 세월속에 묻혀있는 고갯길인 디티재(해발 467m)에 도착하고~

 

근처 바람이 불지않는 평탄한곳에 자리잡고 배낭을 내리니 온갖 산해진미들이 등장하고~

오고가는 막초속에 즐거운 시간들은 흘러만 간다.

 

14:00 다시 출발하여 고개넘어 화전민 집터를 지난후 해매기골이라는 계곡을 따라 진행하니

옛길은 사태로 인하여 사라졌고 주변은 상당히 미끄러운데 낙엽이 덮고 있어 조심. 또 조심이다.

 

이게 뭔지???

 

14:22 너덜지대를 지나고~

 

14:27 산내면 대현리 동편마을 삼거리에 도착하고~

대현교회 방향으로 좌측 골목길을 통과한 후 동창천으로 진행한다.

 

14:38 동창천 난간 낮은 다리를 건너고~

 

동창천 물은 밀양강, 낙동강과 만나 한몸이 된 후 부산 가덕도 앞바다로 연결된다.

 

좌측/남쪽으로는 대부산이 조망되고~

 

우측/북쪽으로 단석산과 조래봉이 조망된다.

 

14:40 921번 지방도로를 만나고~

 

우측은 산내면 소재지를 거쳐 경주 또는 청도로, 좌측은 산내불고기단지를 지나 석남사로 이어지는데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당연히 좌측이다.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14:50 서편마을 대현정미소 앞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울산 최고 오지마을인 소호마을로 이어진다.

 

그렇게 도로를 따라 직진하여 진행하다 좌측으로 안다미로라는 작은 음식점을 지나고~

14:59 갈림길을 만나 우측 계곡으로 들어서니 이 계곡은 예전 호랑이가 살았다고 해서 범골 또는 호곡으로 불린다.

 

 

15:01 우측으로 깊이 13m쯤 되는 굴이 있는데 모두 폐광 흔적이다.

 

그렇게 계곡을 따라 오르니 좌측 계곡 건너에 있는 바위는 범바위라고 하는데~

수십년 전까지 바위 아래 범굴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한다.

 

졸졸졸~ 봄이 오는 경쾌한 소리다.

 

예전 화전민이 거주했던 흔적을 만나고~

 

14:40 세월속에 묻혀있는 고갯길인 아부터재에 도착하고~

 

이후 제법 경사가 가파른 낙엽이 많은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길은 S자형으로 계속 이어진다.

 

15:15 전나무에 둘러싸인 묘비 없는 쌍묘에 도착후 우측 1시방향으로 진행하고~

이 길은 한 여름에는 갈길이 아니다.

 

이후 계곡을 따라 희미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밀양박씨묘를 지난후 넓은 임도를 만나고~

16:27 마을에 큰 재실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 재궁마을에 도착하고~

 

 

이곳 마을에는 경주 노선버스가 하루 세 차례 들어온다고 지나가는 할머니가 알려준다.

 

버스정류소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다 도로가 합쳐지면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고~

잠시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멀리 보이는 산수마을로 향한다.

 

파란 것이~ 보기좋다.

 

16:40 개울가에 수백년을 버틴 버드나무를 만나고~

 

좌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개울을 끼고 진행한다.

 

산수마을 버스정류소를 지나고~

 

산수마을과 그 주변은 봄 나물 중 으뜸이라는 곤달비재배지로 유명하다는데 곤달비는 보지못했다.

 

16:52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를 지나고~

 

유수2교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니 뒤쪽으로 우뚝 솟은 옹강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16:55 오늘의 종착지인 일부리 심천(深川)마을 당산나무 앞에 도착후 이번구간 답사 마무리를 하고~

 

산내개인택시를 콜하여 산내면으로 이동후 잠시 기다리다 경주시내버스를 타고 경주터미널에 도착후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뒤풀이하고~

연계되는 부산行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