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자: 2012.6.3
인원: 조은사람들과~
답사코스: 청도.금천면 신지리/만화정(萬和亭)~어성마을~봉황애(鳳凰崖)윗쪽능선~동창천~삼족대(三足臺)
~매전교~당호리입구~285봉~354봉~307봉~애암고개~장연리.장수골마을회관
거리: 14.25㎞, 6시간50분 휴식포함/ 약간 널널~
부산노포동버스터미널에서 07:50 출발하는 언양행 버스를 타고 언양버스터미널 도착.
09:00 남대구행 버스를 타고 10:10 동곡에서 하차.
동곡개인택시를 타고 지난번 답사마친 신지리.만화정에 도착, 답사준비를 마치고 10:20 출발이다.
만화정에서 금천교를 건너다가 좌측 10시방향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왜적의 격전장이었던
어성산성이 있는 어성산과 봉황애가 조망된다.
금천교 다리 건너 150m쯤 진행하다 만나는 도로표지판 앞에서 좌측으로 꺾어 어성길로 진행하고~
감나무밭과 대추나무밭 사잇길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바라본 어성산의 전경
10:35 어성교에서 바라본 어성마을의 전경
원래 이 마을은 왜적과 맞서 싸운 곳이라는 뜻으로 “의로운 성”을 의미하는 의성(義城)마을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어성마을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어성교를 지나다 좌측으로 바라본 봉황애(鳳凰崖)의 전경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왜적의 격전장이었던 봉황애는 천성만호 박경선 공이 전투 중 한쪽 팔목이 잘려 나가는
부상에도 적장을 끌어안고 어성산의 절벽인 봉황애에서 동창천으로 함께 몸을 던져 순국했다.
“청도 14의사 공훈록”에 따르면 그는 이후 승정원좌승지로 추증됐다.
어성마을의 당산나무
당산나무 우측에 있는 그릇 굽던 황토 폐가마
당산나무 뒷길을 따라 어성마을을 통과하고, 능선으로 오르니 임도 수준의 급경사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인동넝쿨(맞나???)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이 능선 주변을 어성마을 주민들은 “꽃이 많이 피는 곳”이라고 해서 “꽃반티”라고 부른다고 한다.
11:10 쇠울타리가 설치된 전주이씨 묘지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직진으로 100m쯤 더 가면 돌로 쌓아놓은 어성산성 흔적이 있다하는데 주위를 아무렇게나
벌목해놓아 그곳까지 갈 엄두가 안난다.
오늘은 초반부터 왜이리 힘이 빠지는지, 그늘진곳에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 한잔하며 휴식하고~
전주이씨 묘지에서 바라본 억산/깨진바위 주위의 전경
11:20 다시 출발하고, 쇠울타리를 휘감아 돌며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서니 잔 솔숲 우거진 등로가 시작되고~
좌측 아래에는 천애절벽인 봉황애가 자리한다.
11:30 좌측으로 전망대를 만나고, 올라서니 발아래로 동창천과 그 건너 한옥마을인 신지리가 보이고~
그 뒤로는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을 비롯하여 주위 모든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대다.
이후 잔 솔숲을 헤치며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동창천 당호보 옆으로 내려서게 되고~
11:42 임도수준의 널찍하고 평편한 길을 따라 진행하니 저멀리 보이는 부처산 아래에 이번구간의
종착지인 장연리가 위치하고 있지만 매전교를 지난 이후로 산길 구간이 많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11:50 오거리를 만나, 직진 방향 두 갈래 길 중에 우측 포장도로를 따르고~
길 우측으로는 넓은 대추밭이 계속 이어진다.
동창천의 전경
12:00 수령 250년 된 보호수인 당호리 왕버드나무의 전경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대는 버드나무 아래서 잠시 휴식하다 마을로 직진하는 길을 따라
대추나무과수원 사잇길로 계속 진행한다.
12:17 당호마을과 당호리경로당을 지나고~
당호리경로당에서 150m정도 진행하다 콘크리트길을 버리고 우측 희미한 길로 들어서고~
묘지를 지나 산으로 잠시 오르면 산허리를 타고 이어지는 호젓한 숲길이 계속된다.
12:28 어성산 등산로와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나, 좌측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고~
12:30 삼족대(三足臺)에 도착한다.
삼족대(三足臺)는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가 일어나면서 삼족당 김대유 선생이 관직을 버리고
내려와 지내면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하여 창건하였다.
김대유 선생은 정암 조광조의 문인으로 1507년 정시에 장원 급제하여 진사가 되고,
호조정랑 겸 춘추관 기사관, 정언, 칠원1519년 기묘사화 때 직을 사임하고 향리에 은거하면서
조식, 박하담, 김응조, 김극일, 신계승 등 제현들과 도의지교를 맺고 삼족대에서 강론하였는데,
그의 호를 따서 삼족대라 하였다.
삼족대 아래의 팔각정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대고~
유유히 흐르는 동창천 물길
삼족대 뒤쪽 멀리로 갓등산과 학일산 줄기가 조망되고~
팔각정에서 휴식하는차에 아예 자리펴고 점심까지 해결한후 13:40 다시 출발이다.
13:43 20번 국도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꺾어 매전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삼족대와 동창천의 전경
13:50 당호리버스정류소를 지나고~
우측 아스팔트길로 직진하면 곧바로 도로표지판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우측 산 능선으로 오르니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14:26 밀양박씨 묘와 경주이씨 묘를 지난다.
14:37 삼각점(동곡452)이 설치되어 있는 285봉 정상부의 전경
14:46 갈림길을 만나고, 우측 2시방향의 완만한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15:18 암릉길 옆 멋들어진 소나무를 지나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탁 트인 전망대를 만나고~
좌측으로 억산과 구만산 북서쪽 자락이 잘 조망된다.
15:21 이번에는 우측으로 탁 트이는 전망대를 만나고~
여기서 본 산은 바다와 같은데, 서로 겹치는 능선들은 물결치는 파도를 닮았다.
동창천 자락의 무심암과 성주바위가 손에 잡힐 듯하고,
그 뒤로 용당산 비룡산 효양산(호랑산)이 가깝게 다가서고~
그 뒤로는 오래산성과 대남바위산 선의산 학일산 등 청도 일대의 산들이 서로 어깨를 걸고 춤을 춘다.
15:22 354봉 정상부의 전경
15:30 또 다른 전망대를 만나고~
부처산 뒷편의 능선은 가지산에서 뻗어나와 운문산, 억산을 지나 밀양강 긴늪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마루금이다.
이후 잔 솔숲 사이를 뚫고 진행하니 주위로 아무렇게나 벌목된 나무가 다리를 붙잡고,
진행을 방해하는 그야말로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는 길이 계속된다.
16:00 세월속에 묻힌 고갯길인데~
우측 동화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뚜렷하지만 좌측 사곡마을 방향 길은 희미하다.
16:17 307봉에 도착하니 예전 큰 산불이 난듯한 산불지대가 시작되고~
307봉에서 바라본 부처산/516.8봉의 전경
이후 꼬불꼬불한 등로를 따라 산불지대를 통과하고, 정점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16:30 임도가 지나가는 애암고개에 내려서고~
좌측은 예전에는 애암마을로 불리기도 했던 남양리 아음마을로 가는 길이고,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우측 장연리 방향이다.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임도 좌우로 많은 산딸기가 마음급한 사람의 발걸음을 붙잡고~
잠시후 내리막인 줄 알았던 임도가 갑자기 오르막길로 바꿔지고~
16:50 경북청도학생야영장 갈림길을 지난다.
진행하다 바라본 육화산/674.1봉의 전경
17:00 장연사 입구를 지나고~
남양임도 표지판
17:05 장연리 마을로 들어서고, 난간 없는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한다.
좌측길 전신주에 둘레길 시그널이 걸려 있는데, 좌측길은 다음구간 둘레길 시작지점이다.
17:10 장연리 마을회관에 도착후 이번구간 둘레길을 마무리하고~
장연리 마을회관 옆 은행나무
장연리 마을회관 삼거리에서 10m가량 내려서서 우측 다리를 건너 장연사지 3층석탑을 만나고~
장연사지 3층석탑은 보물677호로 지정된 동서 쌍탑으로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탑은 하천 변에 무너진 채 버려져 있던 것을 1980년에 복원했다.
경주 감은사지 탑이나 원원사지 탑과 형식이 유사하다.
동탑에서는 1984년 해체 보수 공사 때 몸돌 1단 내부에서 특이한 목재 사리함과 그 안에 장치했던
푸른색 사리병이 발견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잠시후 미리 연락된 매전 개인택시(054-372-8434)를 타고 곧바로 상동역으로 이동하고~
17:51 출발하는 부산行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집으로 go go~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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