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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둘레길

영남알프스둘레길15 (밀양.단장 감물리 용소마을~사연리)

 

일자:2014.5.24

답사코스: 밀양.단장면 감물리/용소마을~중리마을~구기마을~깨밭고개~무릉리/지시동~1077번도로

~자암서당(紫巖書堂)~보문사(普門寺)~달똥고개~보풀잘루기고개~성지골.임도~단장면 사연리

거리: 15.25, 6시간 휴식포함/ 널널~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밀양行버스를 타고 밀양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08:10 감물리行 새마을버스를 타고 감물리 감물저수지에 하차. 답사준비를 마치고 출발이다.

 

감물저수지

 

밀양 3대 산간 오지 마을중 하나인 단장면 감물리의 전경

 

감물리는 용소마을. 중리마을. 구기마을. 3개 마을로 이뤄진 해발 300m급 산간 마을이다.

옛날부터 맑고 달콤한 샘물이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달 감()자를 쓴다.

 

감물리/용소마을 전경

 

용소마을은 그중 제일 남쪽 산기슭에 있는데 옛날에 작은 늪에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용소마을회관에서 남쪽 당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서고,

용소마을과 중리마을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아담한 다랑이논이다.

 

감물리 용소마을 당집과 당산나무 

 

현재 마을 전체적으로 모내기가 한창이다. 

 

중리저수지 전경 

 

감물리/중리마을 전경 

 

진행하다 바라본 영축지맥상의 꼬깔봉

 

감물리 버스정류소

 

구기마을 입구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진행한다. 

 

감물저수지 

 

마을 입구에 저수지가 있는 것을 두고 감물리 주민들은 "못은 우리 동네에 있는데

그 이득은 아랫마을인 안법리와 미촌리 사람들이 본다"는 푸념을 한다고

 

감물리/구기마을 전경 

 

구기마을 다리 건너기전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따라 오르면 임도가 시작되는데

차량 통행도 가능할 것 같은 이 임도는 이후 몇번이나 방향이 이리저리 꺽어지며 고도를 높인다 

 

백선 

 

깨밭고개 전경 

 

옛날 고개 아래에 깨밭이 있었다고 이름 붙여진 깨밭고개는 감물리 사람들이 단장면 소재지로 오가던 주요 길목이다.

좌측은 천지봉, 우측은 석이덤방우산을 지나 금오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 한잔하며 한참을 휴식하고~
이어지는 내리막 임도 역시 이리저리 꺾어지면서 고도를 낮춘다.

 

금낭화 

 

건너편으로 취경산에서 수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무릉리 지시마을 전경 

 

무릉리는 무릉도원처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무릉리/ 지시동경로당 

 

콘크리트 수로 

 

대추밭 사잇길로 이어지는 길 

 

무릉리/ 무릉동 전경 

 

1077번 아스팔트 도로/ 무릉동 버스정류장 

 

국전천 또는 용포천으로 불리는 이 하천 변 갈대가 유명한데~

옛날에는 이곳 갈대를 잘라서 여러가지 생필품을 만들어 밀양장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무릉교에서 바라본 575봉과 달똥고개 전경 

 

자암서당(紫巖書堂. 경남문화재자료 제194) 

 

소눌 노상직(小訥 盧相稷. 1854~1931) 선생의 거처이자 학문을 닦고 연구한 곳이다.

1913년 만주 망명지에서 돌아와 일생을 마칠 때까지 18년간 기거하며 저술(著述)과 후진양성(後進養成)을 위하여

1914년에 건립한 3()으로 이루어진 강학소(講學所)인데 조선 후기 살림집의 양식에 서당을 첨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눌(小訥)노상직(盧相稷)선생의 학문은  퇴계(이황)-한강(정구)-미수(허목)-성호(이익)-순암(안정복)

-하려(황덕길)-성재(허전)로 부터 이어졌다

 

소눌은 이곳에서 일생을 마칠때 까지 18년 동안 많은 서적을 저술 하였는데, 그 주요한 저서로는 허미수년보(許眉叟年譜),

동국씨족고(東國氏族攷),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성리절요(性理節要), 동국유현편년(東國儒賢編年), 영지요선(嶺地要選),

역년제강(歷年提綱), 가락국사실고(駕洛國事實攷), 상체편람(常軆便覽), 여사수지(女士須知)등이 있다.

 

소눌은 직접 저술한 서적 외에도 성재집(性齋集), 하려집(下廬集)의 간행을 주관하였고 성호집(星湖集)의 간행에도 관여하였으나

이자수어(李子粹語)등 수십책의 문헌교정(文獻校正)을 함으로써 근세 출판 문화 창달에도 큰 공헌을 하였다.

 

이후 보문사까지는 힘겨운 급경사 오르막 임도길인데 몇번이나 가다쉬다를 반복하고~

휴식하며 뒤돌아본 무릉리 일대

 

보문사(普門寺) 입구

 

보문사(普門寺) 대웅전

 

대웅전 옆 입암(일명 선바위)은 사람의 얼굴 옆 모습을 닮았고~

 

그 아래로 높이 1.5m 남짓한 흔들바위는 혼자서 밀어도 끄덕거릴 정도로 절묘한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창 불사중인 혜명사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지능선을 넘어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이후 수풀이 우거진 희미한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따라 고도를 높이고~

 

백선 

 

세월속에 묻혀있는 달똥고개의 전경 

 

옛날 산에 나무가 없던 시절 무릉리에서 보면 이 고개 너머로 둥근 달이 떠오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달똥고개라 부르게 됐다고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대는 적당한 공터에 배낭을 내리고 점심을 해결하며 한참을 쉬어간다.

 

휴식후 배낭갈무리하고 좌측 오르막길을 100m가량 가면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고~

575봉을 오르지않고 우측사면을 따라 질러가는 지름길이다.

 

세월속에 묻혀있는 보풀잘루기고개의 전경 

 

좌측으로 수리덤산, 우측으로 취경산, 수연산(뇌암산), 벼락덤이로 가는 등로가 있다.

 

이곳에서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르다 학성이씨/ 김해김씨 합장묘를 만나고~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단장면 사연리 성지골 상류 임도에 내려서고~ 

 

이어지는 내리막 임도 역시 이리저리 꺾어지면서 고도를 낮추고~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사연리 전경 

 

현재 한창 불사중인 보승사 

 

성지골 교류공원/ 황토방 체험시설을 지난다. 

 

동화마을회관 

 

1077번 지방도가 지나가는 동화전마을입구 갈림길

 

좌측으로 150m가량 진행하여 동화 버스정류소에서 답사마무리를 하고~

잠시 기다리다 표충사에서 나오는 시외버스를 타고 밀양터미널로 이동후,

곧바로 연계되는 부산行 버스를 타고 부산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