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시.한시.법어

(99)
태고보우국사 선시 -태고보우국사 선시- 回光返照尙茫茫 (회광반조상망망) 直下承當猶滯跡 (직하승당유체적) 進問如何還大錯 (진문여하환대착) 如如不動如頑石 (여여부동여관석) 放下着莫妄想 (방하착막망상) 卽是如來大圓覺 (즉시여래대원각) 歷劫何曾出門戶 (역겁하증출문호) 暫時落泊今時路 (잠시낙박..
청산은 나를보고 “靑山兮要” -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보고 “靑山兮要”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
경허선사(鏡虛禪師) 참선곡(參禪曲) 홀연히 생각하니 도시 몽중이로다 천만고 영웅호걸 북망산 무덤이요 부귀문장 쓸데없다 황천객을 면할손가 오~호 라 이내몸이 풀끝에 이슬이요 바람속에 등불이라 삼계대사 부처님이 정녕히 이르사대 마음깨쳐 성불하여 생사윤회 영단하고 불생불멸 저국토에 상낙아정 무위도를 사람마..
山居(산 살이) -서 경덕- 山居(산 살이) -서 경덕- 雲巖我下居 端爲性傭疎 (운암아하거 단위성용소) 林坐門幽鳥 溪行伴戱魚 (임좌붕유조 계행반희어) 閒揮花塢箒 時荷藥畦鋤 (한희화오추 시하약전서) 自外渾無事 茶餘閱古書 (아외혼무사 차여열고서) 구름 바위 밑에 내 살 곳을 점쳐서 정한 것은 게으르고 거칠..
산처럼 뜻을 세우다 산처럼 뜻을 세우다 / 懶翁禪師 覺性無迷亦無悟 [각성무미역무오] 不離當處豁然開 [불리당처활연개] 於斯更欲求玄妙 [어사갱욕구현묘] 劫劫無能振法雷 [겁겁무능진법뢰] 깨달음의 본성에 미(迷)도 없고 오(悟)도 없으니 당처를 놓치지 않으면 활연히 열린다 이에 다시 현묘함 찾으려 하면..
헛된 이름 그것은 나그네 헛된 이름 그것은 나그네 / 설암선사 枯木閑雲伴此身 [고목한운반차신] 夢寒靑紫畵麒麟 [몽한청자화기린] 淸貧易得牛衣暖 [청빈이득우의난] 豪宕難忘蟻甕春 [호탕난망의옹춘] 庭曠籬疎狐試客 [정광리소호시객] 殿空첨短鳥窺人 [전공첨단조규인] 可憐世上求名者 [가련세상구명자] 不識浮..
가을산 잎은 절로 붉다 가을산 잎은 절로 붉다 / 靑梅禪師 大朴無形一大空 [대박무형일대공] 無聲無臭有無中 [무성무취유무중] 春風何處無花發 [춘풍하처부화발] 霜灑秋山葉自紅 [상쇄추산엽자홍] 큰 박은 형상을 떠난 하나의 큰 허공 소리도 냄새도 없이, 있고 없음의 저쪽 봄바람에는 어느 곳이나 꽃 없는 데 ..
어느 것인들 선(禪) 아닌가? 어느 것인들 禪 아닌가 / 묵암(默庵)대사 地鑿皆生水 [지착개생수] 雲收盡碧天 [운수진벽천] 江山雲水地 [강산운수지] 何物不渠禪 [하물불거선] 땅 파면 모두 물 솟고 구름 걷히면 다 푸른 하늘 강과 산, 구름 물 있는 곳 어느 것인들 선 아닌 것 있는가. 묵암(默庵·1717~1790)대사의 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