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한시.법어 (99)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산으로 가나 어느 산으로 가나 -백곡 처능(白谷 處能)선사- 運水搬柴久(운수반시구) 물 긷고 나무하기 오래였으니 勞筋苦骨頻(노근고골빈) 괴로운 근육 뼈마다 쑤시겠지 砧傭經一臘(침용경일랍) 방아찧기로 지낸 한 해이고 柴役過三春(시역과삼춘) 마굿간 청소도 세 해 봄이었지 此夕還辭我(차석환사.. 맑은 차(茶) 한 잔 맑은 차(茶) 한 잔 맑은 차(茶) 한 잔 푸른물 찬솔 달은 높고 바람은 맑아 향기소리 깊은 곳에 차 한 잔 들게. 차 마시고 밥 먹는게 인생의 일상삼매 소식이니, 이 소식을 알겠는가? 차(茶)! -경봉스님의 茶詩(차시)- 가을소리 마른 연잎 지고 가을소리 마른 연잎 지고 松下移床得月多 (송하이상득월다) 風來無數影婆娑 (풍래무수영파사) 等閑想得蓮堂夜 (등한상득연당야) 一陣秋聲動敗荷 (일진추성동패하) 솔 아래 의자 옮기니 달빛은 더욱 희고 바람이 우우 불면 솔그림자 춤을 추네 저 연당의 밤을 생각 하노니 한 무리의 가을.. 푸른잎 붉게 물드네 푸른잎 붉게 물드네 生滅非實相 (생멸비실상) 實相是生滅 (실상시생멸) 非春去又秋 (비춘거우추) 靑葉染紅色 (청엽염홍색) ‘나고죽음’ 은 이 ‘실상’이 아니나 ‘실상’은 이 ‘나고 죽음’속에 있네 봄은 가지 않고 가을은 오지 않았는데 아아, 푸른 잎은 벌써 붉게 물드네 청매 인오(.. 먼 하늘 기러기 내리는 가을 먼 하늘 기러기 내리는 가을 學道先須究聖經 (학도선수구성경) 聖經只在我心頭 (성경지재아심두) 驀然踏著家中路 (맥연답저가중로) 回首長空落上秋 (회수장공낙상추) 도를 배우려면 먼저 경전을 익혀야 하느니 경전은 바로 내 마음속에 있네 이제 고향집으로 돌아가고 있나니 먼 하늘에.. 종소리에 개울가 잎 지고 종소리에 개울가 잎 지고 上自高飛水自流 (상자고비수자류) 白雲紅樹雜山頭 (백운홍수잡산두) 溪邊落葉迷歸路 (계변낙엽미귀로) 林裡疎鐘散客秋 (임리소종산객추) 기러기 높이 날고 물은 흐르는데 산에는 흰 구름과 붉은 나무 섞여 있네 개울가 잎 지는 곳, 돌아갈 길 잊었나니 숲 속에 .. 반은 붉고 반은 푸르네 -반은 붉고 반은 푸르네- 金風一陣掃庭中 (김풍일진소정중) 萬里無雲露碧空 (만리무운노벽공) 爽氣微濃人自快 (상기미농인자쾌) 眸光漸淡上連通 (모광점담상연통) 明明寶月分雜盡 (명명보월분잡진) 歷歷珍山數莫窮 (력력진산수막궁) 法法本來安本位 (법법본래안본위) 滿軒秋色半靑紅 (.. 본래부터 내 물건 -본래부터 내 물건- 黃花聚竹非他物 (황화취죽비타물) 明月淸風不是塵 (명월청풍부시진) 頭頭盡是吾家物 (두두진시오가물) 信手拈來用得親 (신수념래용득친) 푸른 대나무 다른 물건 아니며 밝은 달 맑은 바람 티끌이 아니네 이 모두가 본래부터 내 물건이니 손 닿는 대로 가져와 마음껏 .. 이전 1 ··· 4 5 6 7 8 9 10 ··· 13 다음